2015년 7월 12일(일)~7월 14일(화) 상영작
메밀꽃 필 무렵(1967년, 96분)
When Bucketwheet Flowers Blossom
감독 이성구
출연 박노식, 김지미, 김희갑, 이순재
제11회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박노식),
제 2회 남도영화제 작품상, 남우주연상(박노식),
여우주연상(김지미) 수상,
제2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출품작
<메밀꽃 필 무렵>은 이효석이 1936년에 발표한 단편소설
‘시에 가까운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이 작품은
이후 다수의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한국 서정소설의 대표작으로 평가되었다
1967년 ‘문예영화의 대가’인 이성구 감독이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영화화한 작품
이감독은 원작을 최대한 살려
시골장터의 시끌벅적한 풍경을 풍속화처럼 그려내며
그 속에서 부대끼며 나그네인생을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모습도 절묘하게 표현했다
허생원과 분이의 애틋한 사랑은
원작보다 더욱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평생동안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주인공의 일편단심 순애보는
관객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안겨준다
흑백화면에 펼쳐지는 몽환적인 메밀밭 풍경은
아름다움을 넘어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짧막한 이효석 소설의 정서를
뛰어난 연기자들을 연기력으로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부활
주인공인 허생원과 친구 조선달,
윤봉운이 장돌뱅이인 만큼, 장터에서 장터로 떠다니는
그들의 여정 속에 자연스럽게 시골장의 옛 풍속들과
강원도 민요 그리고 해학적인 행동양식들이
향토미를 살린 한국 고전 명화
박노식의 걸출한 연기력과 김희갑,
허장강의 감칠 맛 나는 조연이 영화를 빛내고 있으며
특히 박노식은 이후 김승호의 서민 연기를 계승하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잡는다
또한 이성구 감독은 이 영화 이후에 같은 해인
1967년 <일월>과 다음 해인
1968년 <장군의 수염>을 연출하면서
한국 문예영화의 부흥기를 이끌었다
장터를 따라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는
허생원(박노식)은 평생을 장돌뱅이로 살았다
젊은시절 단 한번 인연을 맺었던
여인 분이(김지미)를 평생 그리워하지만,
그날밤 이후 그녀를 만나지는 못했다
그는 비슷한 처지의 조선달(김희갑) 윤봉은(허장강) 등의
친구들과 함께 장터를 돌아다닌다
어느날 허생원은 동이(이순재)라는
젊은 장꾼과 동행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가 자신의 아들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되고,
동이와 함께 그의 어머니가 살고 있다는
제천으로 향하는데...
상영기간 2015년 7월 12일(일)~7월 14일(화)
상영시간 1회 10:30 2회12:30 3회 2:30 4회 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