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을 살펴보면 부처님은 다음 세가지 관계에 정통하고 계시다.
(1)몸과 마음의 관계 - 다양한 명상과 수행방법
(2)사람과 사람의 관계 - 연기(緣起)의 관계(상호 의존적 / 따로 또 같이)
(3)사람과 자연의 관계 - 별개의 존재가 아님(연기적 관계) - 환경문제에 대한 해답
특히 가족문제에 대한 심리상담 전문가같은 가르침이 많다. <선업스님 / bbs FM>
▒ 부처님의 아들 라훌라에 대하여
라훌라는 어려서 출가를 했는데 대단한 개구장이였다고 함
부처님이 어디 계시냐고 물으면 엉뚱한 곳을 말해서 스님들을 골탕먹이기도 하고
사원과 동네를 사방팔방 휘젓고 돌아다녀 평판이 아주 나쁘게 되자 부처님께서 라훌라 처소를 찾아가셨다.
라훌라는 그릇에 물을 담아 부처님의 발을 씻겨 드렸다.
- 라훌라야, 너는 이 물을 마실 수 있겠느냐?
- 아닙니다. 물이 더럽기 때문에 마실 수 없습니다.
- 라훌라야, 네 마음도 이러하니라. 깨끗한 물도 더러워지면 마실 수 없듯이
네 마음도 원래는 깨끗하였지만 이제 나쁜 행동들로 더럽혀져 있느니라.
부처님께서는 물을 버리게 하고 말씀하셨다.
- 라훌라야, 너는 이 그릇에 음식을 담아 먹을 수 있겠느냐?
- 아닙니다. 그릇이 더럽기 때문에 음식을 담아 먹을 수 없습니다.
- 라훌라야, 네 마음도 이러하니라. 깨끗했던 네 마음이 더럽혀져 있기 때문에
올바른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못하느니라.
부처님께서는 갑자기 그릇을 발로 차 그릇은 저만치 내동댕이쳐졌다.
- 라훌라야, 너는 저 그릇이 깨질까 걱정이 되느냐?
- 아닙니다. 저 그릇은 더러운 그릇이기 때문에 깨져도 아깝지 않습니다.
- 라훌라야, 너 또한 그러하니라. 네가 여러가지 나쁜 행동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네가 잘못 될까봐 걱정해주는 사람들이 없게 되었느니라.
부처님의 이 가르침으로 라훌라는 크게 반성하고 열심히 정진하여, 마침내 10대제자 반열에까지 올랐다.
▒ 급고독장자의 아들에 대하여
장자의 아들은 부모의 말도 잘듣지 않고 불법(佛法)을 배우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장자는 아들에게 매일 한번씩 부처님께서 계신 사원에 가서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오면 용돈을 많이 주겠다고 꼬드겼다.
부처님께서는 장자의 아들에게, 생각을 좀 해야 이해가 갈만한 것들을 말씀해 주시면서 궁금증을 유발하셨다.
용돈을 받을 요량으로 그 말씀들을 생각하다가 장자의 아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차근차근 배워가게 되었다.
그런데 용돈을 주면 좋아라 받아가던 아들이 어느날 장자가 주는 용돈을 거절하며 이렇게 말했다.
- 이제는 받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용돈에 눈이 어두워 탐을 냈던 게 부끄럽습니다.
☞ 급고독 장자 "우리 아들이 달라졌어요~" <법구비유경> http://cafe.daum.net/santam/IaMf/491
▒ 급고독장자의 며느리에 대하여 <옥야경>
장자의 며느리는 명문가의 딸이었지만 시부모와 남편을 공경하지 않고 교만하기 이를 데 없었다.
도저히 않되겠다 싶어 장자는 부처님을 집으로 초대하여 며느리에게 교훈을 주십사 하고 청하였다.
부처님께서는 장자의 며느리 옥야에게 7가지 며느리에 대한 법문을 해주셨다.
"첫째는 사람을 죽이는 여자이니, 더러운 마음으로 남편을 사랑하지 않고, 남편을 업신여기며, 정절을 지키기 않고 절도없는 생활을 하는 여자이다. 이런 아내의 남편은 모든 것을 참고 참다가 드디어 그것이 병이 되어 목숨을 단축시키고 만다. 그래서 이러한 여인을 사람을 죽이는 여인이라 한다. 둘째는 도둑과 같은 여자이니, 남편의 재산을 마음대로 쓰고 남편의 하는 일을 이해하지 못하며 남편이 번 재산을 몰래 빼내어 스스로 부를 축적한다. 그러다가 남편이 벌이를 잘 못하게 되면 그는 그가 몰래 빼낸 돈으로 허세를 부리며 남편을 휘어잡는다. 그래서 이런 여자를 도둑과 같은 여자라 한다. 또 셋째는 주인과 같은 여자이니, 게을러 일하기 싫어 하고, 말투가 거칠며 남편을 종처럼 부려먹는 여자이다."
이때 옥야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부처님, 저는 정말 나쁜 여자입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옥야야, 괴로워 하지 말라. 만일 내가 하는 말을 듣고 그대로 행한다면 상처에 새 살이 돋아나듯 그대 마음도 또한 그러하리라."
"감사합니다. 부처님, 그럼 넷째 부인은 어떤 여자입니까?" "어머니와 같은 여자이니, 항상 남편을 사랑하고 보호하며 재산을 내 몸같이 아끼고 지키는 여자이다. 다섯째는 누이동생과 같은 여자이고, 여섯째는 친구와 같은 여자이며, 일곱째는 신하와 같은 여자이다."
▒ 남편에 대해서 <싱갈라경>
"남편은 아내를 다섯 가지 방법으로 섬겨야 한다.
아내를 존경한다. 아내에게 예의를 다 한다. 아내에게 솔직하게 대한다. 아내의 권위를 인정한다. 아내에게 보석 등의 장신구를 선물한다. 이처럼 남편에 의해 섬겨진 아내는 다섯 가지 방법으로 남편을 사랑해야 한다. 의무를 잘 수행한다. 친절하게 시중을 든다. 성실해야 한다. 남편의 소득을 잘 보호한다. 모든 취급하는 일들을 성실하고 익숙하게 한다."
※참고: 싱갈라경 http://cafe.daum.net/santam/IaMf/23
※남편은 아내에게 액세서리 선물을 해주라는 부처님 말씀.. 어떻게 그런 것까지 알고 계셨을까!
☞ 급고독장자의 둘째딸 이야기 http://cafe.daum.net/santam/IQ3g/977
첫댓글 가족과 가정사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천상천하 무여불, 시방세계 역무비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