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목적지는 임실 성수산이었다. 그런데 임실군 강진면 국립임실호국원 옆을 지나면서 그곳으로 방향을 바꾸어 호국원을 참배키로 하였는데 마침 현충일이어서 너무 참배객이 많아 호국원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고 그 앞을 지나가는 것으로 만족하고 다음 기회에 참배키로 하였다. 대신 임실면에 있는 '야생동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백로와 왜가리 등의 서식지로 가서 구경을 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점심은 산외면으로 가서 먹었다. 전부터 자주 갔던 산외면 쇠고기 식당으로 갔더니 밥은 팔지 않아서 다른 식당(양동식당)으로 갔다. 거기에서 먼저 생고기를 먹으면서 소맥으로 갈증을 달래었다. 다음에는 쇠고기를 구워 먹었다. 오늘 고기를 너무 많이 먹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밥을 반공기도 먹지 못하고 말았다. 생고기 맛은 괜찮다고 생각되었지만 그 다음에 먹은 구운 고기의 맛은 별 신통함을 느끼지 못하였다. 효용체감의 법칙 때문이었을까?
식사를 마치고 나오다가 전에 가 보았던 김동수가옥을 다시 방문하였다. 조선시대 양반가의 가옥구조를 파악할 수 있었다.
칠보 발전소 옆을 지나는데 오수가 몰려왔다. 날씨가 더운데다가 점심까지 먹어 만복으로 차 안은 에어콘을 켰지만 찜통 더위를 느낄 수 있었다. 인광선생이 차를 멈추라더니 길가의 수퍼에서 아이스크림을 사왔다. 그 것을 먹고 나니 무더위가 물러간 듯 입안이 시원해지고 잠시 동안 잠은 멀리 도망가버렸다.
오늘도 우리 모임은 많은 정보를 교환하고 각자의 심중을 토로하면서 맘껏 바람을 쏘이고 돌아왔다.
첫댓글 오늘은 이쁜이 구경을 못했네요
양동식당 아주머니도 괜찮았는데
호국원은 앞 사람만 보았나? 차에서 내린 기억이 없는데-혼자만 내렸나? 귀신 깉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