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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얼마전에 이 카페에 가입한 파랑블루라고 합니다.
저는 지금 담달 초정도에 케언즈로 갈려고 준비중에 있구여 이미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다써서 이번엔 관광비자로 갔다올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케언즈는 저도 이번이 처음이라 카페에서 많은 도움을 잘받고 있는 중이구여. 카페의 글들을 읽다보니깐 저도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제가 아는 정보를 드리고 싶은 마음에..그래서 제가 호주에서 가장 많이 경험했었던 호주농장에 관련된 글을 이렇게 적어볼까 합니다^^
제가 굳이 퀸즐랜드 주가 아닌 빅토리아주에 관련된 글을 적는 이유는 이미 퀸즐랜들에 관련된 농장들의 정보가 많이들 올라와 있는 반면에 다른지역들의 농장 정보는 생각보다 없어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실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으로..그리고 1월초 이후로 농장 생활을 알아보실려는 분들은 퀸즐랜드 지역보다는 빅토리아쪽이 훨씬 일자리의 공급이 많아지기 때문에 이지역을 선택하게 되었구여 빅토리아 지역에서도 우선 그 첫번째 지역으로 쉐파톤이란 마을을 소개하겠습니다. 나중에 글의 반응이 괜찮고 그러면 담엔 W.A 지역이나 퀸즐랜드,빅토리아 지역의 농장정보도 계속해서 기재해볼까 생각중이에요!(이왕이면 지도도 같이ㅎ) 그리고 제가 경험했던 쉐파톤의 농장경험은 현재가 아닌 과거의 경험이지만 아직도 농장정보 업그레이드를 꾸준하게 시키고 있는중이라 그렇게 많은 차이는 나지 않을거라 생각하고요 읽으시면서도 참고만 하시고요 제 글을 너무 곧이곧대로 믿진 말아주세요!!
자~ 그럼 제가 소개할 쉐파톤에 대해서 알아보는게 우선이겠죠ㅋ 쉐파톤은 호주에서 보웬, 카불쳐,에멀라드,밀두라등.. 농장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농장 메이커지역으로써 밀두라와 함께 빅토리아 지역의 농장 쌍두마차 역할을 하는곳인데요..쉐파톤의 위치는 멜번에서 북쪽으로 약180km로 떨어져있고요 물론 지금도 몇군데의 농장에서는 일을 하는곳이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1~5월 정도까지 농장시기라고 생각하시면 될거에요..쉐파톤은 제가 논스톱으로 9개월을 살아서 그런지 참으로 애착이 가는 타운중의 한곳인데요 이 지역에는 너무나 많은종류의 작물들이 재배되고 있어서 뭐가 대표적인 작물이라고 딱히 말하긴 그렇구여 제 임의대로의 차트를 만들어 보자면 토마토,사과,나시(배),포도 등등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물론 살구나 체리 올리브등도 있지만 규모면에선 안되죠ㅋ
우선 토마토를 소개하자면..정말 보웬과 쉐파톤은 호주 토마토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토마토 농장의 수도 많고 토마토 관련 일도 많고 그렇답니다. 특히 토마토만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은 보웬과 패키지로 연계해서 반복순환 하시는분들이 많고요..(패키지 상품은 아닌데 ~보통 보웬컨트렉터들이 쉐파톤 컨트렉터도 하고 있어서 보웬컨츄렉터들과 함께 보웬의 일이 끝나면 많은 한국분들이 남하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민족 대이동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많은분들이 이 시기에 많이들 옮기신다는ㅎ)
토마토는 포도와 비슷하게 컨츄렉터들을 통해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이유는 크게 농장크기가 커서 농장오너들이 직접 인력을 구하기가 어렵고 섹터가 나누어져 있어서 컨츄렉터 몇명한테 농장을 분할해주면 일꾼들을 알아서 모아오기때문에 명령체계도 쉬워지고 일꾼들을 짜르기도 쉽기 때문에 포도와 토마토는 다른 작물에 비해 컨츄렉터의 활약이 클 수 밖에 없다는점..이해되시죠^^
이제 토마토의 피킹종류에 대해서 설명드릴게요. 보통 바켓에다 딴 토마토를 집어넣고 하는 바켓 토마토 피킹과 머신에 타서 따는 피킹토마토로 나눌수 있는데..허리,무릅,발 혹은 체력을 생각하신다면 머신에 타서 피킹하는 머신 토마토가 좋겠죠..기간도 1월부터 5월까지라 꾸준히 돈을 벌수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피크타임은 1월에서 2월초까지라 볼수있는데 그래도 4월까지는 그래도 딸만하다는점!!
바켓을 이용한 토마토 피킹은 보웬보다는 단가가 싸구여 또 바켓토마토로 돈벌긴 쉽진 않아요..그냥 이건 제 경험이구여~많은 토신들의 경험과 저의 경험을 토대로 봤을때 머신토마토가 한수위라 저는 생각합니다ㅎ 그리고 바켓토마토에는 컨츄렉터들이 많아서 과연 누구하고 손을 잡아야할지 고민도 많이 해야하고 또 어느팜에서 일을 하는냐에 따라서 토마토의 질이 틀려지기때문에 잘 선택하셔야 한다는 점 명심하세요~쉐파톤에서는 보웬토신들도 돈안된다고 막 그러더라구여..그래도 열씨미 하시면 돈은 벌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쉐파톤에서는 토마토 뿐만 아니라 사과,배(나시),키위 등 왠만한 작물들을 다 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그래서 참 선택의 여지가 많은 곳이구나 하고 생각하실 수가 있는데..지금 이 시기쯤이면 한참 나시(배-한국배라고 생각하시면 되구여 페어가 호주배라고 생각하시면 되여 페어는 픽킹으로 해도 웬만큼 돈안되구여..물론 사람마다 틀리지만..암튼 한국배를 나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열매솎기가 시작되는 시기랍니다. 물론 지금 정상적으로 하는지 안하는지는 농장주들만 알겠죠^^ 나시 열매솎기는 생각보다 쉽구여 보통 시간제로 하기때문에 많은 돈을 벌진 못해도 적당한 임금은 받아가실 수 있어요. 그리고 보통 한달혹은 두달 이내로 하기 때문에 12월 중순 이전에는 일이 끝나고 크리스마스 휴가를 맞이한 후에 본격적으로 1월 말에서 2월 초쯤에 나시 피킹을 시작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참 나시피킹을 좋아했었는데 보통 배(나시) 단가가 비싸서 조심히 다뤄야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농장에서 시간제로 돌리구여 그러면 하루에 8시간씩 주 6일 정도 일을 할 수 있어요. 보통 2월말 혹은 3월 초정도면 나시 피킹이 끝납니다. 나무의 높이가 한국사람들의 체형에 맞아서 사다리를 안타도 된다는 장점과 단가가 비싸서 조심히 일을 해야 해서 설렁설렁 일을 해도 된다는것이 남자분뿐 아니라 여자분들에게도 맞는 과일 피킹 작물이 아닌가 싶네요..ㅋㅋ 저는 보통 시간당 세금 빼고 $12.92정도 받았습니다.
이번엔 사과입니다. 이사진은 제가 일을 했었던 제프톰슨 사과 농장인데 농장 매니저도 참 좋았고 슈퍼바이져들도 정말 좋았던 농장의 사진이랍니다.
보통 농장생활을 하다보면 좋은 오너와 좋은 슈.바를 만나다는게 정말 쉽진 않은데 이런 좋은 분위기에서 일을 할 수 있었다는게 너무나 좋았고 돈도 시간제로 일을 해서 주에 꼬박꼬박 들어오는 맛에 정말 풍족한 삶을 살 수 있었네요..ㅋ
지금 이 사진은 1월 말에서 2월 초경의 사진이구여 사진에서 보듯이 1차 피킹 2차 피킹등으로 색깔을 구분하면서 따 나가면 되는데 나중에 따다 보면 그 색깔이 그 색깔 같고 자신이 색맹인지 의심해보게 된답니다..^^
이 농장에서는 하루에 보통 저 빨간 빈을 4~5개정도 채우면 매니저가 만족하구여 보통 남자는 그 시간안에 설렁설렁해도 5빈을 채우니깐 그리 어렵진 않을 겁니다. 제가 사과농장을 한 3군데서 일을 해봤는데 평균적으로 색깔만 잘 구별하시면 아무런 콤플레인 없이 일을 할 수 있는 작물이 아닌가 싶어요..맛도 좋구 어느순간 냉장고에 사과과 가득 차있는 모습을 보실수도 있어요ㅎ
사과농장은 뭐 유명한곳이 몇군데 있긴 하지만 농장주가 개인컨택보다는 컨츄렉터를 선호하기 때문에 어떤 컨츄렉터를 만나느냐에 달려있는데.. 잘만 들어가시면 꽤 편하게 농장생활을 하실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개인컨택도 가능하니깐 한번 도전해보시구여!
그 다음 마직막으로 키위패킹쉐드를 소개해볼까 하는데요..제가 쉐파톤을 떠나기전 마직막으로 일했던 곳으로 저녁타임근무를 해서 야근수당을 받으면서 일을 했던 곳입니다. 피킹을 해볼라구 해서 매니저한테 물어봤는데 키위피킹은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피킹은 못해보구여 제 호주농장 인생에서 처음으로 팩킹 쉐드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분위기도 좋고 돈도 나쁘지 않고 모든것이 맘에 들었던 곳이었습니다. 주,야간 팀을 나눠서 일을 하고요 보통 야간에 하는게 페이가 더 쎄구여 한국인들의 비중이 더 높답니다. 키위쉐드는 잠을 유발하는곳으로써 여자분들은 잠을 못참아서 일을 하는도중에 꾸벅꾸벅 거리시는분들도 더러 계시구여 남자분들도 여타 농장일에 비하면 참 땀을 흘리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쉐파톤에서 일을 시작한 시기는 11월 나시열매 솎기->1월 머신토마토 2월 사과, 배 피킹-> 3,4월 머신토마토->4월,5월 키위패킹쉐드 이렇게 쉐파톤에서 일을 했었는데요 (물론 페어농장, 살구농장 등 여러곳에서 일을 했었지만 그렇게 오래 할만한 일들은 못돼서ㅋ)
제가 쉐파톤에 살면서 느낀점은 한곳에서 최대한 오래 뻐기면서 일을 하는게 돈이 된다는점... 그리고 귀가 너무 얇으시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다가 오히려 가지고 있던 돈을 까먹기만 하시고 본인의 통장잔고는 항상 배가 고프다고 아우성 친다는 점..등을 느끼게 됐네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이런 시행착오를 안 겪으시길 바라면서..ㅋ
마지막으로 쉐파톤 지역의 숙박 시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면 쉐파톤 타운자체에는 카라반파크가 제가 기억하기론 리버뷰 카라반 파크, 빅 레이크 카라반 파크등 한 4~5개 정도의 카라반 파크가 있는데 보통 한국분들은 제가 언급한 이두곳을 많이 가구여 쉐파톤에서 가까운 무릎나(쉐파톤에서 8km정도)에도 4개정도의 카라반 파크가 있는데 그곳에도 많은 한인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답니다..ㅋ울워쓰나 콜스 가보시면 한국어가 공용어 아닐까 싶기도 하고..ㅎㅎ
보통 쉐파톤에 있는 카라반 파크는 에어컨등 (비록 낡았지만^^;) 시설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잘갖춰져 있는 편이구여 무릎나 지역은 쉐파톤 지역보다 안갖춰진곳이 많아요 ..반드시 에어콘이 있는곳에 가시길..ㅋ 쉐파톤이나 무릎나에는 농장들도 많고 숙소도 다른 지역에 비해서 많은 편이지만 그만큼 워커들도 많아서 미리미리 알아보셔야 하구여 전화번호는 옐로우 페이지를 찾아보시면 나와있을거에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 수고를 제가 덜어드릴게요. 어차피 팔 아픈거..계속 아프죠 머~~'
쉐파톤은 호주의 타운중에는 큰편에 속하구여 울워쓰(2군데) 콜스등 없을게 없는 타운이니깐 생활 하시는데 그렇게 지장을 없을거구여 타운 중심에 호수도 있어서 산책하기 좋구 도서관도 이용하기 편하게 되어 있답니다.
아~ 쉐파톤에 한개의 백팩 무릎나도 역시 1개의 백팩커가 있는데요..(제기억에..) 쉐파톤백팩은 일자리를 직접적으로 소개시켜주지는 않지만 노티스보드나 매니저들이 와서 픽업해 가는 경우가 많구여 무릎나 백팩은 일을 소개시켜주고 픽업도 해주지만 여자한테만 잘해준다는...ㅋ 남녀차별이 심해요 주인아저씨가..
암튼 쓰다보니 이번에도 글이 길어졌네요~ 보다 자세하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드리고 싶지만 제가 글솜씨두 엉망이구 이젠 슬슬 기억력도 감퇴하다보니 .. 많은 것들을 말하지 못한것같아서 정말 아쉽네요..
제가 경험하고 그나마 괜찮았던 농장들의 전화번호와 주소등을 기재할게요
이 사진은 제가 호주에서 가장 좋아하는 지역인 nsw 의 포트 맥콰리란 지역에서 우연히 발견한 등대였거든요..저는 개인적으로 바이런 베이 같은곳보다 이렇게 자그만하고 아지자기한 곳이 더 좋더라구여..ㅋ
마지막으로 와인너리 농장 사진을 더 올릴게요..제가 호주에서 가장 즐겁게 일했었던 농장이었는데요 정말 매니저도 사람들도 좋았던 평생 한번 경험할까 말까하는 농장이었어요..사진 보시면 농장의 끝이 안보이시죠..ㅎ 농장안에서도 차가 없으면 일을 못하구여 이동하는시간이 몇분씩 걸리고 일도 해도해도 끝이 없더라구여~
여러분도 좋은 경험 많이 하시구여 좋은 하루 보내세요..^_______^
첫댓글 ^_____^ 세상에나... 글솜씨나 기억력 없다는건 겸손이네요ㅋㅋ 잘읽었어요.
정말 기억력이 점점 나빠지는것 같아요.. 호주다시가면 웬지 전보다 더 어리버리 해질것 같다는^^
파랑블루님^^ 와우~~멋집니다.......글에서 눈을 못 떼겠더군요.....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계속 조금씩 수정하다보니깐 너무 길어져버렸네요..ㅎ 나중에 케언즈에 대해서 마니마니 알려주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도 관광비자로밖에 들어갈수 없는 현실이 너무 아쉽네요..몸이 근질근질한데..ㅎㅎ
이번에 이동하게 되는데..좋은 정보..쪽지로 좋은 답변 해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돈도 좋지만 농장에 넘 오래는 못있겠고요...^^: 3개월만 잘 버티자 이 생각으로 이번에 이동해여.
꼭 이번엔 욕심안부리고 주 천만 찍으세요^^;; 잘되셔야 할텐데!!
파랑블루님 다시 한번 글을 정독해 버렸답니다..글이 사람의 눈을 끄는 매력이 있네요....어떻게 농장 생활 한번 안 해본 제가 농장에 대해서 이렇게 정확히 이해가 될까요...인재에요..파랑블루님..하케 샴실 들려주세요..따뜻한 커피한잔 드리도록 할께요^^항상 행복하시구요...좋은 글 너무나도 감사드려요...다음글 기대하고 있을께요...ㅎㅎ감솨
고맙습니다!저도 이카페를 통해 한번도 살아보지 못한 케언즈가 제 2의 고향처럼 느껴지기 시작하더라구여ㅎ 저도 꼭 한번 샴실에 가보고 싶네요..만약 가게 되면 꼭 들리테니깐 커피 약속 잊으시면 안되요^^;
ㅋㅋㅋ샴실 들어오실때요...저!! 파랑블루입니다...크게 외치면서 들어와주세요^^ 커피 꼭 한잔 드릴께요~~ 즐거운 주말되시구요..소중한 자료 너무나도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