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에 사는 노부부]네팔 의료선교사, 영화 '소명3' 주인공 강원희, 최화순 선교사 부부
네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에티오피아의 시골이나 고산지대 등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곳을 찾아다니며 30여 년간 의료선교를 해온 사람이 있다. 강원희 최화순 선교사 부부.
일흔을 훌쩍 넘은 나이에도 선교에 대한 열정만은 처음 마음 그대로인 이들 부부다.
좀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더 많이 섬길 수 있었을 텐데.. 시간이 아까운 그들은 몇 년 마다 자신들을 필요로 하는 나라로 이동하며 의료 선교의 발판을 마련해왔다.
믿음의 집안에서 자란 강원희 선교사는 어릴 때부터 나라와 민족에 대한 마음이 애틋했다. 가난한 민족을 위해 무의촌 진료를 꿈꾸던 그는 간호과 출신으로 의료 봉사를 다니던 아내를 만나면서 구체적인 꿈을 펼쳤다.
11년 동안 개인병원을 하면서 산골벽지를 다니며 진료를 한 그는 사람을 살리는 의술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자신의 손끝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느낀 그는 1970년대 선교사 헌신을 작정했지만, 주위의 반대에 부딪혀 포기하고 만다.
하지만 늘 선교에 대한 마음을 품고 있던 그는 10년 후... 교통사고와 의료사고 등을 겪으며 하나님이 다시 선교사로 부르심을 깨달았고, 그 무렵, 고 한경직 목사의 네팔 선교 권유로 그는 1982년 49살의 나이에, 한국에서의 안정적인 삶을 내려놓고, 네팔로 선교를 떠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