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소강 정우열 선생 2015년 제49회 국제문화미술대전 공모전 출품작</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1E9F33559E7FA928'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본 작품인은 소강 정우열 선생입니다.<br />본 작품은 2015년 제49회 국제문화미술대회 공모전에 출품하여 입선하였습니다. 소강 선생은 그간 여천 선생님의 꼼꼼한 지도 아래에 행서 필법을 제대로 정립하고 숙련의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소강 선생은 평소 공무에 바쁘신 와중에도 틈틈히 시간을 쪼개 서예에 상당한 노력을 투자하였습니다. 이번 공모전 입선이 그간 노력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br /><br />본 작품 글귀는 명나라 방효유의 [家範四箴銘] (가범사잠명) 兄弟편입니다.<br /><br />三. 兄弟<br /><br />兄須愛其第(형수애기제)<br />형은 모름지기 아우를 사랑하고,<br /><br />弟必恭其兄(제필공기형)<br />아우는 반드시 형을 공경해야 한다.<br /><br />勿以纖毫利(물이섬호리)<br />털끝만한 이익도 가질려 말라.<br /><br />傷此骨肉情(상차골육정)<br />이것이 골육을 정을 상하게 한다.<br /><br />周公賦棠棣(주공부당체)<br />주공은 당체 부를(들벗꽃의 아름다움을 빌어 쓴 시) 지었고,<br /><br />田氏感紫荊(전씨감자형)<br />전씨 형제는 박태기나무에서 깨우쳤다.<br /><br />蓮枝復同氣(연지복동기)<br />가지를 이어 동기를 회복했고,<br /><br />婦言愼勿聽(부언신물청)<br />아내 말에 신중하여 쉽게 듣지 않았다.<br /><br />명나라 초 방효유는 언행이 방정하다고 해서 방정학이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br />우리나라에 사육신이 있다면 중국엔 방효유가 있습니다.<br /><br />조선의 숙종은 노량진을 건너 사육신의 묘에 제사를 지내주었는데, "육신은 명나라의 방효유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라고 하였습니다.<br /><br />실제 방효유가 찬탈한 제위를 인정하지 않자 찬탈한 황제가 방효유가의 삼족 그 이상(십족)을 멸해버렸다고 하네요. 숫자로는 근 850여명이랍니다. 추후 복권 되어다고는 하지만 씨를 말려버린 참혹한 사건으로 전해집니다. 대꼬챙이 성질이었던 것 같습니다.<br /><br />□글귀 해석 풀이<br />賦(부)란 시를 짓는 작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문채의 이름입니다. 부(賦)는 부(敷) 또는 포(烋)의 뜻으로, 직접적인 묘사 방법, 즉 어떤 일을 직접적으로 서술하고 비유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br /><br />周公(주공)은 형 무왕이 죽자 본인이 왕이 될 수 있었음에도 형제의 우애를 살려 형의 아들을 왕위자리를 도와줍니다. 주공은 형제 우애의 표상입니다.<br /><br />周公(주공)<br />이름은 단(旦). 주왕조를 세운 문왕(文王)의 아들이며 무왕(武王)의 동생. 무왕과 무왕의 아들 성왕(成王)을 도와 주왕조의 기초를 확립하였다. 무왕이 죽은 뒤 나이 어린 성왕이 제위에 오르자 섭정(攝政)이 되었는데, 당시 상족(商族)을 이끌고 있던 주왕(紂王)의 아들 무경(武庚)과 주공의 동생 관숙(管叔) ·채숙(蔡叔) 등이 동이(東夷)와 결탁하여 대반란을 일으켰다. 주공은 소공(召公)과 협력하여 이 난을 진압하고 다시 동방을 원정(遠征)하여 허난성[河南省] 뤄양[洛陽] 부근 낙읍(洛邑:成周)에 진(鎭)을 설치하였다.<br /><br />주공은 상족을 회유하기 위하여 상(商)의 고지(故地:商丘)에 주왕(紂王)의 형 미자계(微子啓)를 봉하여 송(宋)나라라 칭하고, 아들 백금(伯禽)을 노(魯:曲阜)나라에 봉건(封建)하는 등 주왕실의 일족과 공신들을 중원(中原)의 요지에 배치하여 다스리게 하는, 주초(周初)의 대봉건제(大封建制)를 실시하여 주왕실의 수비를 공고히 하였다. 한편, 예악(禮樂)과 법도(法度)를 제정하여 주왕실 특유의 제도문물(制度文物)을 창시하였다. 그는 중국 고대의 정치 ·사상 ·문화 등 다방면에 공헌하여 유교학자에 의해 성인으로 존숭되고 있다. 저서에 《주례(周禮)》가 있다.<br /><br />□ 박태기나무는 자형(紫荊)화라고도 합니다. 밥알 모양과 비슷한 꽃이 피기 때문에 박태기라 하는데, 일부 지방에서는 밥티나무라고도 부릅니다.<br /><br />옛날 중국 경조에 전진이라는 사람이 두 아우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분가를 하기로 하고 재산을 나누었습니다.<br />화단에 심어져있는 박태기나무 한 그루도 셋이서 나누기로 했습니다.<br /><br />다음 날 나무를 자르려고 보니 나무가 말라 죽어있었습니다.<br />이에 전진이 말하기를~<br />" 나무는 원래 한 그루로 자라는데 우리가 나무를 자르려 하자 말라 죽었다. 재산을 분배해서 헤어지려 한 우리는 인간이면서도 이 나무보다 못하다" 며 박태기나무 자르는 일을 그만 두었다고 합니다.<br /><br />그러자 나무가 다시 예전처럼 싱싱하게 활기를 되찾아 잎이 무성해졌다고 하는데요. 이것을 본 형제들이 감동해 재산을 다시 합치기로 하고 화목하게 살았다고 합니다.<br /><br />전진은 얼마 후 태중대부라는 높은 벼슬까지 올랐다고 합니다.<br /><br />이상입니다. 야운처사 쓰다.<br /><br /><br /><br /><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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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야운선생님.감사합니다 소강올림
이 방효유는 능지처참을 당하였습니다. 참혹한 죽임이었습니다.
선비의 표상이죠.
조선시대에는 이 방효유를 모르는 선비가 없었습니다. 그는 절개와 충의의 으뜸으로 후대에 존경을 받고 청사에 이름을 길이 남겼습니다. 그의 죽음을 듣고 송말 3걸의 하나인 문천상의 유명한 싯구절이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 법 절개를 남겨 청사를 길이 빛내리라"
본문에서 방효유 본인 뿐만 아니라 십족을 멸하였다고 했는데요.
삼족(三族)은 부계, 모계, 처계의 세 족속을 이르는 말입니다
아버지를포함한 직계가족 외갓집 자신의 처가집을 삼족이라 합니다. 대략인원수는 45명에서 60명 안팎입니다.
일반적인 모반죄에는 삼족을 멸합니다.
구족(九族)고조로부터 증조·할아버지·아버지·자기·아들·손자·증손·현손까지의 직계친을 중심으로 하여 방계친으로 고조의 4대손 되는 형제·종형제·재종형제·삼종형제를 포함하는 동종(同宗)의 친족을 가리킵니다.
인원수는 대략 삼족의 세 배수인데요 약 180~200명 안팎입니다.
십족은 스승도 포함된다고 하네요.
소강선생 처음 접했던 行書인데 너무 잘썼어요 바쁘고 힘들곘지만 우리 열심히 해봅시다
예.선생님.고맙습니다.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소강올림
소강선생 필력이 날로 향상되고 있습니다 더욱더 노력합시다 수고하셨습니다 야천
야천선생님 감사합니다.
야천선생님 고맙습니다 소강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