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류작가가 쓴 미스테리소설입니다.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 조금도 지루할 틈 없이 치밀한 수사일지처럼 쓰여진 소설입니다.
10년전 벌어졌던 별개의 여고생 살인사건의 주범이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날부터
18일간의 사건을 쫓아가면서 새로운 사건과 인물들을 엮어 넣는 작가의 솜씨가 기발할 작품입니다.
독일의 작은 마을. 10년전 두 소녀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특이하게도 소녀들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범인으로 지목된
토비는 10년형의 형기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감옥생활이 더 편했다고 느껴질만큼 고향으로 돌아 온 날부터
토비의 생활은 고난의 연속입니다.
고향집은 폐허로 변해버린지 오래이고 마을사람들은 싸늘한 시선으로 그를 쏘아봅니다
아니 집에 난입해 폭행을 가하면서 마을을 떠나라고 합니다.
토비를 그를 지켜주던 소꿉친구 나디아와 함께 고향을 떠날까 생각도 해보지만
생각을 정리하기도 전에 어머니가 강도에게 사고를 당해 혼수상태라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하나 자신이 사랑했던 (하지만 자신이 살해했다고 지목된) 스테파니를 닮은 아멜리가
진범이 따로 있다는 단서를 찾았다는 말에 한줄기 희망을 품게 된다
하지만 아멜리는 감쪽같이 사라지고 10년전 그날처럼 토비는 다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소설는 새로운 사건속으로 빠져듭니다.
휴가때나 머릿속이 복잡해 현실도피하고 싶을때 한번 읽어보면 좋은 소설일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