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41222 (월)
- 도리도리, 죔죔, 곤지곤지, 짝짜꿍 - 단동십훈(檀童十訓)
: 아기돌보기 ① - 문화, 여행 (57)
요즘 친구들을 만나면 서로 “종심”, “종심” 합니다.
“종심”이란 “從心”을 말하는 것으로 이것은 공자(孔子)의 논어(論語)
위정편(爲政篇)에 나오는 말로서,
그 원문은 <칠십이종심소욕불유구(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입니다.
즉,
15세에 지우학(志于學)하고
30세에 이립(而立)하며
40세에 불혹(不惑)하여
50세에 지천명(知天命)하고
60세에 이순(耳順)하야
칠십세에 종심소욕불유구(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 했다.
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이는 "나이 칠십이 되니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하더라도 절대 법도를
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요즘 저는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하면 모두 실수투성이이니
어찌해야 할 바를 모릅니다.
우리 나이로 칠십은 통상 “칠순(七旬)” 또는 “칠질(七耋)”이라고 하는데,
요즘은 웬 학생취급을 하여 “칠학년”이라고 합니다.
* “질(耋)”은 원래 “늙은이 질”인데, 여기서의 “질(耋)”은 “순(旬”)과 같이
“열(=십-十)을 한 단위로 하는 것과 같은 뜻입니다.
내년의 71살 즉 만 70살은 또 팔십을 바라본다고 하여 “망팔(望八)“이라고
하더군요.
-------------------------------------------------------------
* 참고로 나이 칠십을 또한 <고희(古稀)> 또는 <희수(稀壽)>라고도 하는데,
이는 중국 당(唐)나라 시인 두보(杜甫)의 《곡강시(曲江詩)》에 나오는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 옛날에는 평균 수명이 짧아 만 60세의 환갑에는 큰 잔치를 열어 장수를
축하했는데, 사람은 예로부터 일흔 살까지 살기가 드문 일이라는 뜻입니다.
- 두보(杜甫 : 712∼770년)가 지은 「곡강시(曲江詩)」는 다음과 같습니다.
조회에서 돌아오면 봄옷을 맡겨놓고 (朝回日日典春衣, 조회일일전춘의)
날마다 곡강에 나가 취하도록 마시고 돌아온다 (每日江頭盡醉歸, 매일강두진취귀)
외상 술값이야 처처에 깔려 있지만 (酒債尋常行處有, 주배심상행처유)
인생 칠십은 예로부터 드물다더라 (人生七十古來稀, 인생칠십고래희)
사이를 맴도는 호랑나비는 보이다 말다 하고 (穿花蛺蝶深深見, 천화협접심심견)
물 위를 스치는 물잠자리는 유유히 나는구나 (點水蜻蜓款款飛, 점수청정관관비)
봄 경치여! 우리 모두 어울려 (傳語風光共流轉, 전어풍광공류전)
잠시나마 서로 등지지 말고 봄을 즐기자 (暫時相賞莫相違, 잠시상상막상위)
이 시는 두보가 47세 때 지은 것으로 그는 그때가 되어서야 좌습유(左拾遺,
정6품 간관)라는 벼슬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러나 어지러운 정국과 부패한
관료사회에 실망한 두보는 매일같이 답답한 가슴을 달래기 위해 술이나 마시면서
지냈다고 합니다. 이 시의 무대인 곡강은 수도 장안 중심지에 있는 연못으로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이 시를 쓴 뒤 그는 안녹산의 난 이후 고통 받는 백성들을 구제하기 위해 숙종에게
상소를 올렸으나 도리어 노여움을 사서 그나마 낙직되어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고도 그는 시에서는 칠십을 논했지만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다 59세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
나이에 대한 이야기에는 재미있는 내용이 무척 많아서
언젠가 본격적으로 연구하여 한 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
어느덧 세월이 흘러 우리 회원님들도 이제 손자, 손녀를 보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벌써 여럿 두신 분들도 계시기도 하고 아직 보지 못하거나 또는 자녀가
아직 결혼 전인 분들도 계시겠지만 우리네의 예부터 전해오는 어린아이 어르는
소리를 모르시는 분은 계시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위 제목의 “도리도리, 죔죔, 곤지곤지, 짝짜꿍” 등등의 동작이 어떤 모습이고
또 무엇을 뜻하는지를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지 않는다고 믿고
이야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죔죔 : 아래에서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일반적으로 “잼잼”이라고 하지만
“죔죔”이 표준말입니다.
* 어린아이를 뜻하는 <아이 아(兒)>는 “절구”의 뜻인 “절구 구(臼)”와 “사람”의
뜻인 “어진 사람 인(儿)”이 합쳐진 글자로서, 여기서 “절구 구(臼)”는 갓 태어난
아이의 두개골이 아지 봉합되지 않아 정수리부분이 절구처럼 우묵하게 패어
있음을 말하며, 또 한편으로는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머리가 큰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
이러한 어린아이를 어르는 말들은 순 우리말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단동십훈(檀童十訓)>이라 하여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그 원천(源泉)이 되는 근거가 있습니다.
=============================================================
- 다음은 시인이신 고은(高銀)(1933~) 님의 아기에 대한 시를 한편 올립니다.
< 아기에 대하여 >
아기가
섬마섬마
아기가
섬마섬마
일어서다가 넘어진다.
넘어졌다가
일어선다.
다시 넘어진다.
오늘은 이토록 찬란한 날
아기가
섬마섬마
오늘 아침 11시 지나 아기가 선다.
* 아래에 설명이 따로 나오지만 “섬마섬마”는 우리가 흔히 “따로따로”라고
하는 말과 같은 뜻입니다.
=============================================================
1. 단동십훈(檀童十訓)이란?
- 단동십훈(檀童十訓)은 우리나라의 전통 육아법으로 아기를 어르는 방법인데,
여기서 단동십훈은 <단동치기 십계훈(檀童治基 十戒訓)>의 줄임말로
“단군왕검(檀君王儉)의 혈통을 이어받은 배달의 아이들이 지켜야 할 열 가지
가르침”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자를 무릎에 앉혀놓고 가르치던 죔죔(잼잼), 곤지곤지 등도
모두 이에 해당하는 것들로서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기록이
없이 구전으로만 전해지고 있습니다.
- 이들 놀이는 특히 손가락을 사용하는 것이 많아 아기의 인지를 발달시키는
놀이이기도 하며, 또 아기의 운동 기능과 뇌신경 발달을 돕고 또 작은 근육의
발달을 도와 나아가 두뇌 발달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과학적인 놀이입니다.
- 즉, 다섯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 하는 죔죔(잼잼)과 오른손 집게손가락으로
왼쪽 손바닥을 누르는 곤지곤지, 손바닥을 마주치는 짝짜꿍 등은
손가락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놀이인데, 손가락을 많이 움직이면 뇌신경 발달에
도움이 되므로 두뇌 발달이 폭발적으로 이뤄지는 0~3세 시기에 활용하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 또 아이 허리를 붙잡고 좌우로 기우뚱거리는 불아불아는 걸음마를
막 시작한 아이의 운동 발달에 도움을 주는 동작이라고 합니다.
- 이밖에 아이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할 때 하는 말 애비애비와 아함아함,
까꿍까꿍, 도리도리, 시상시상, 섬마섬마 등이 단동십훈에 포함되어
제각각 세상의 이치를 가르치고 있다고 합니다.
- 아기는 단동십훈을 통하여 걸음마 연습, 주먹 쥐기, 손바닥 찧기, 고개 흔들기,
손뼉 치고 춤추기를 배우며 그 음에도 깊은 뜻이 담겨있는데,
예를 들어 도리도리는 고개를 좌우로 살피면서 만물의 이치와 사람 된 도리를
알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
2. 단동십훈(檀童十訓)의 근원
- 단동십훈(檀童十訓)은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단군왕검(檀君王儉)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것으로 그 시대 왕족들의 교육방식이라 합니다.
- 우리의 옛 조상들은 인간 존엄성을 강조하면서 이지적이며, 진보적이고,
활동적이면서 낙천적인 요소가 깃들어진 어린이 십훈을 통해 천심을 고스란히
간직한 어린이들에게 동작으로 재롱을 부리게 하는 독특한 교육을
전수해 왔습니다.
- 그렇게 하여 오랜 역사의 맥을 이어온 이 슬기로운 열 가지 동작을 가르쳤던
것인데 요즈음에 이르러 차차 잊혀져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여기서 <단동(檀童)>이라는 단어는 국어사전에도 또 한자옥편(漢字玉篇)에도
없는 단어로서,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는 단어인데, 그러나 글자의
내용을 유추하여 볼 때에 다음의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하여 볼 수가 있다고
합니다.
- 그 첫째는 단군 후예 자손으로서의 아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고,
- 그 두 번째로는 사찰의 운영에 도움을 주는 시주의 집을 단가(檀家)라고 하고.
또한 단가(檀家)는 부처님을 모시는 닫집을 뜻하는 말로서, 어린 아이를
부처님처럼 크게 깨닫도록 양육하는 방책으로서 <단동십훈(檀童十訓)>이라고
한 것이 아닌 가 유추한다고 합니다.
- 여기서 또 한 번 우리민족의 뛰어난 슬기와 지혜를 알 수 있습니다.
=============================================================
3. 단동십훈(檀童十訓)
(1) 부라부라 = 불아불아(弗亞弗亞)
-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어린아이의 허리를 잡고 세워서 왼편과 오른편으로
기우뚱 기우뚱하면서 <부라부라 = 불아불아>라고 부르며, 귀에 익혀줍니다.
- 여기서 “불(弗)”은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온다는 뜻이고, “아(亞)”는 땅에서
하늘로 올라간다는 뜻을 말하는데, 즉 “불아불아(弗亞弗亞)”는 사랑으로
땅에 내려오고, 신(神)이 되어 다시 하늘로 올라가는 무궁무진한 생명을 가진
어린이를 예찬하는 뜻이라고 합니다.
- 이처럼 기운이 순환하여 무궁무진한 생명력의 발현인 아이의 자기 존중심을
키우려고 허리를 잡고 좌우로 흔들면서 하는 말이 “불아불아”라고 합니다.
⇒ 이는 출생의 이치를 일깨우고, 자기 존중심이야말로 사람이 스스로를
살게 만드는 힘의 근원임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합니다.
-------------------------------------------------------------
(2) 시상시상(侍想侍想 또는 詩想詩想)
- 어른들은 어린이를 앉혀놓고 앞뒤로 끄덕끄덕 흔들면서 <시상시상>하고
부릅니다.
- 이는 사람의 형상과 마음과 신체는 태극과 하늘과 땅에서 받은 것이므로 사람이
곧 작은 우주라는 인식아래 조상님을 거슬러 올라가면 인간 태초의 하느님을
나의 몸에 모신 것이니 조상님과 하느님의 뜻에 맞도록 순종하겠다는 것을
나타내는 뜻이라고 합니다.
- 따라서 우주를 몸에 모신 것이니 매사에 조심하고 하늘의 뜻, 우주의 섭리에
순응하라는 의미에서 아이가 앉아 몸을 앞뒤로 끄덕이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 이는 하늘의뜻에 맞도록 순종을 일깨우고, 그만큼 몸을 귀히 여겨
함부로 하지 말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
(3) 도리도리(道理道理)와 도리도리 각궁(道理道理 覺窮)
- <도리도리>는 머리를 좌우로 돌리는 동작으로 천지에 만물이 무궁무진한 하늘의
도리로 생겨났듯이 너도 또한 도리로 생겨났음을 잊지 말라는 뜻이며,
대자연의 섭리를 가르치는 뜻이라고 합니다.
- 또 <도리도리 까꿍>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여기서 어린아이에게 얼굴을
숨겼다가 갑자기 얼굴을 내밀며 놀라게 하여 한바탕 웃게 만드는 “까꿍”은
<각궁(覺窮)>에서 유래되었으리라고 유추(類推)하고 있는데,
- “각(覺)”은 “깨닫다, 깨우치다, 곧다”의 의미이고 “궁(窮)”은 “다하다, 마치다,
궁구하다”는 뜻으로, 어떤 과정의 마지막이나 끝의 경지를 깨닫거나 깨우침을
말합니다.
- 이는 사람이 태어나 인간의 도리를 다하고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 것이
진정한 삶의 모습이라고 할 때, 그러한 부모의 소망을 담아 그 뜻을 아기에게
전달하고자 한 것이라고 합니다.
⇒ 즉, 도리도리(道理道理)나 도리도리 각궁(道理道理 覺窮)은
머리를 좌우로 흔들듯 이리저리 생각해 하늘의 이치와 천지 만물의 도리를
깨치라는 것이라고 합니다.
-------------------------------------------------------------
(4) 죔죔 - 잼잼 = 지암지암(持闇持闇)
- 이는 두 손을 앞으로 내놓고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인데,
"쥘 줄 알았으면 놓을 줄도 알라"라는 그윽하고 무궁한 진리는 금방 깨닫거나
알 수 없으니 두고두고 헤아려 깨달으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 즉, 손이 간신히 들어갈 만큼 가는 병목을 가진 병 속에 든 쌀을 한 줌
손에 쥐고 빼내려면 다시 쥔 것을 내려놓지 않고선 결코 손을 뺄 수 없는
법이니 결국 쥔다고 다 내 것이 아님을 알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
(5) 곤지곤지(坤地坤地)
- 이는 오른손 집게손가락으로 왼쪽 손바닥을 찧는 동작으로 하늘의 이치를
깨달으면 사람과 만물이 서식하는 땅의 이치인 곤지도(坤地道)도 깨닫게 되어
천지간의 무궁무진한 조화를 알게 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 즉, 만물의 근본인 “땅=곤(坤)”의 의미와 천지간의 조화를 알 수 있도록
일깨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
(6) 따로따로 = 섬마섬마 = 서마서마(西摩西摩)
- 이는 어린아이를 손바닥 위에 올려 세우는 시늉을 하면서 “서(입-立)”라는 말로
<섬마섬마〉라고 하는데, 살아가는 데는 정신문명인 강상(剛常)의 이치만으로는
안 되므로 서마도(西摩道)에 입각한 물질문명을 받아 들여 발전해 나가라는
뜻으로 <섬마섬마〉또는〈따로따로〉라고 부르기도 하며, 독립하여 정신과
물질에서 발전하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 아이가 제자리에서 일어서는 행동을 돕고 다리에 힘이 들어가도록 하며
또 남에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일어서 독립적으로 굳건히 살라는 뜻에서
아이를 손바닥 위에 올려 세우는 시늉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 강상(剛常) : 삼강(三綱)과 오상(五常) 즉,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
- 삼강(三綱) : 군위신강(君爲臣綱), 부위자강(父爲子綱), 부위부강(夫爲婦綱)
- 오상(五常) :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
(7) 애비애비 = 어비어비 = 업비업비(業非業非)
- 아이에게 무서움을 가르치는 말로써 어릴 때부터 조상님들의 발자취와 하느님의
뜻에 맞는 삶을 살라는 뜻인데, 자연 이치와 섭리에 맞는 업이 아니면 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 아이가 해서는 안 될 것을 이를 때 하는 말로,
커서도 일함에 이치와 섭리에 어긋남이 없어야 함을 일깨우는 말이라고 합니다.
-------------------------------------------------------------
(8) 아함아함(亞含亞含) = 아합아합(亞合亞合)
- 이는 손바닥으로 입을 막으며 소리 내는 동작인데 두 손을 가로 모아 잡으면
“아(亞)”자의 모양이 되어 이것은 천지 좌우의 형국을 이 몸속에 모신다는 것을
상징하는 뜻이라고 합니다.
⇒ 손바닥으로 입을 막는 시늉을 하는 것으로, 두 손을 모아 입을 막은
“아(亞)”자의 모양처럼 입조심 하라는 뜻이 내포된 것이라고 합니다.
-------------------------------------------------------------
(9) 짝짜꿍짝짜꿍 = 작작궁작작궁(作作弓 作作弓)
- 이는 두 손바닥을 마주치며 소리 내는 동작으로 천지좌우와 태극을 맞부딪쳐서
하늘에 오르고 땅으로 내리며, 사람으로 오고 신(神)으로 가는 이치를 깨달았으니
손뼉을 치면서 재미있게 춤추자는 뜻이라고 합니다.
⇒ 음양의 결합, 천기와 지기의 조화 속에 흥을 돋우라는 뜻에서
두 손바닥을 마주치며 박수를 치는 것이라고 합니다.
-------------------------------------------------------------
(10) 질라아비 훨훨의 = 지라아비 활활의(地羅呵備 活活議)
= 질라라비 휠휠의 = 지나아비 활활의(支娜阿備 活活議)
- 이는 나팔을 불며 춤추는 동작인데 천지 우주의 모든 이치를 깨닫고
지기(地氣)를 받아 생긴 육신을 “훨훨 = 활활(活活)”하게 자라도록
즐겁게 살아가자는 뜻이라고 합니다.
⇒ 아이의 팔을 잡고 영(靈)과 육(肉)이 고루 잘 자라도록 기원하고 축복하며
함께 춤추는 모습으로, 결국 우주와 천지자연의 모든 이치를 담고 지기(地氣)를
받은 몸이 잘 자라나서 “짝꿍춤 = 작궁무(作弓舞)"를 추며 즐겁게 살라는 뜻이
라고 합니다.
=============================================================
이상으로 마치는데 “아기돌보기”는 다음에도 계속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단동십훈이 우리 고유의 아동 육아서이군요. 새삼 국조 단군님들의 현묘한 세상 이치를 담은 가르침, 또 한번 눈을 높였습니다. 내년에 칠순이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저도 이달에 6학년이 되어 맘이 착잡합니다만, 어쩔 도리가 없어 받아 들여가곤 있습니다. 학장님의 마음도 행간에 느껴집니다. 늘 건강하시고, 항상 아인 학당을 빛내주셨으면 합니다. 올 한해도 알찬 학당으로 우리 카페를 드높여주셔서 다시 한번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성탄 맞으시고, 새해에 건승하시길..
지기님, "한줄 남기기"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와 저희 동기들은 내년이 아니라 올해가 칠순입니다. 환갑은 만으로 나이를 세어서 만 60세 또는 우리 나이로 61세를 말합니다만 칠순은 우리나이로 70을 말합니다. 나이에 대하여는 나중에 따로 상세히 올려서 헷갈리지 않게 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말에 "돐"이라는 말은 없습니다.
네 그렇군요. ㅎㅎ
학장님, 기쯘 성탄 잘 보내샸는지요? 요새는 다 손자 크는 재미로 산다는데, 선물도 마니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십훈ㅇ[ 나오는 말들은 아마도 고대 한국말의 어떤 뜻이렀을 것이지만 지금은 그 뜻을 대부분 잊고 거기에 시대상을 반영한 것이 아닌가도 생각됩니다. 그 중에서도 질라래베 훨훨이 무슨 뜻인지 보고 놀랐어요. 저는 이웃 친척을 찾아가는 주문인 줄 알았거든요. 두 팔을 펴고 날아가는 듯한 모양을 하니까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감사.
이 사장님도 기쁜 성탄을 맞으셨겠지요. 말씀대로 저는 요즘 두 돌을 갓 넘은 손자 때문에 바보가 되어 있습니다. 지금 한창 말을 배울 때인데 정신이 없습니다. 태어난지 아직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사람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느낍니다. 이번에 올린 내용은 저도 처음에 접하고는 무척 놀라서 이리저리 합리적으로 간추린 것인데 작성하면서도 계속 깜짝 깜짝 놀라곤 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