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망각의 동물]
- 과음후 해장엔 얼큰한 김치국밥
술을 많이 마시고 나면 다음날이 무척이나 괴로워요.
머리도 띵하고 몸도 쑤시는게 정신이 하나도 없죠.
더구나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한다면 정신이 아득해져 옵니다.
그럴 때마다 한가지 결심을 하죠?
앞으로 절대 술 마시지 않아야지. 혹은
앞으로는 절대 과음하지 않아야지.
하고 말이에요. 실제로도 먹고 싶지 않구요.
하지만 그 다음날이나 며칠 지나면 술 생각이 나기 마련이에요.
지난번의 숙취로 괴로워 하던 일은 까맣게 잊고 말이죠.
제가 본 모든 사람이 그랬고 저도 그랬고...
다른건 몰라도 술마셔서 온 숙취는 다들 잊나 봐요.
그래서 오늘은 숙취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만한 얼큰한 김치국밥을 준비했습니다.
전 술마신 직후나 다음날엔 항상 얼큰한 국물 요리가 당기더군요.
얼큰해서 입맛도 잡고, 더부룩한 속도 잡아주는, 게다가 시원하기까지 하고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한 콩나물이 들어가 해장도 시켜주는 콩나물 김치 국밥입니다.
아니, 콩나물 김치 해장국밥 이라고 해야 할까요?
만드는 방법도 물론 간단해서 숙취에 괴로워 하면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어요.^^
[과음후 해장엔 얼큰한 김치국밥] by 미상유
<재료>
김치 반줌, 대파 1뿌리, 다진 마늘 1작은술, 콩나물 한줌, 두부 1/4모, 고추 1개, 물 혹은 멸치 육수 4컵, 식은밥 1공기,
간장 2작은술, 고춧가루 1큰술, 소금, 후추 약간, 설탕 1/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통깨 1작은술
<만드는 법>
1. 우선 육수를 끓인 후 김치를 넣어주세요. 육수는 멸치, 다시마를 물과 함께 끓이면 좋습니다.
2. 두부와, 파, 고추도 넣어주세요. 청양고추도 좋아요.
3. 식은밥을 넣은 후 보글보글 잘 끓여주면 됩니다.
4. 밥이 어느 정도 풀어 졌으면 기타 양념 재료와 콩나물도 넣고 뚜껑을 꼭 닫은 후 익혀주세요.
5. 마지막으로 참기름 톡! 떨어뜨려 먹으면 얌냠~ 완성!
Tip. 뭔가 좀 허전하다 싶으면 쇠고기 국거리를 조금 넣어주거나 전날 소주와 함께 구워 먹었던 삼겹살 구운 것을 몇 점 넣어주세요.
[한 줄 레시피 One Line Recipe]
- 육수에 김치, 밥 등을 넣고 끓이다 마지막에 콩나물과 참기름을 넣으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