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나를 길들이면 밀밭만 봐도 금발의 네가 생각날 거야."
생택쥐페리의 '어린왕자' 원문 중 일부예요. 위의 글을 읽고 아래 빈칸에 어떤 단어가 들어가면 좋을지 생각해 보세요, '어린왕자'를 통해 생텍쥐페리는 독자에게 어떤 의미를 전하고자 했을까요?
내가 소혹성 B612호에 관해 이렇게 자세히 이야기하고 그 번호까지 일러주는 것은 어른들 때문이다. 만약 어른들에게 "창가에 제라늄 화분이 있고 지붕에는 비둘기가 있는 장미빛 벽돌집을 보았어요"라고 말하면 어른들은 그 집이 어떤 집인지 상상하지 못한다. 어른들에게는 "십만 프랑짜리 집을 보았어요."라고 말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은 "야, 근사하겠구나!"하고 소리친다. 어린왕자는 중요한 일에 대해서 어른들과 매우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나에게는 꽃이 한 송이 있는데 매일 물을 줘. 세 개의 화산도 있어서 매주 그을음을 청소하지. 불이 꺼진 화산도 청소해. 그래서 세 개를 청소한단 말이야. 언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노릇이거든. 내가 그들을 소유하는 건 내 화산들과 꽃에 유익한 일이야."...(중략) "(①)를 만든다고?" "그래." 여우가 말했다. "넌 아직은 나에겐 수많은 다른 소년과 다를 바 없는 한 소년에 지나지 않아. 그래서 난 너를 필요로 하지 않고, 너도 날 필요로 하지 않아. 난 너에게 수많은 다른 여우와 똑같은 한 마리 여우에 지나지 않아. 하지만 네가 나를 (②)면 난 너에게 이 세상에 오직 하나 밖에 없는 존재가 될거야." "하지만 네가 나를 (②)면 내 생활은 환히 밝아질 거야. 다른 모든 발걸음 소리와 구별되는 발걸음 소리를 알게 되겠지. 다른 발걸음 소리는 나를 땅으로 기어들어가게 할 테지만 너의 발걸음 소리는 땅 밑 굴에서 나를 밖으로 불러낼 거야! 그리고 저길 봐! 저기 밀밭이 보이지? 난 빵을 먹지 않아. 밀은 내게 아무 소용이 없는 거야. 밀밭은 나에게 아무것도 생각나게 하지 않아. 그건 서글픈 일이지! 그런데 너는 금빛 머리칼을 가졌어. 그러니 네가 나를 (②)면 정말 근사할 거야! 밀은 금빛 이니까 나에게 너를 생각나게 하거든. 그럼 난 밀밭 사이를 지나가는 바람 소리를 사랑하게 될 거야." "내 비밀은 이런 거야. 그것은 아주 단순하지. 오로지 마음으로만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잘 기억하기 위해 어린 왕자가 되뇌었다. "너의 장미꽃을 그토록 소중하게 만드는 건 그 꽃을 위해 네가 소비한 그 (③) 때문이란다." "내가 내 장미꽃을 위해 소비한 (③) 때문이란다." 잘 기억하기 위해 어린 왕자가 말했다. "사람들은 그 진리를 잊어버렸어." 여우가 말했다. "하지만 넌 그걸 잊으면 안 돼. 너는 네가 길들인 것에 언제까지나 (④)이 있지.너는 네 장미꽃에 (④)이 있어.' 잘 기억하기 위해 어린 왕자는 되뇌었다.
2013년 1월 21일 조선일보 '고전을 읽읍시다'에서
정답: ①관계 ②길들이다 ③시간 ④책임 재미있어서 옮겨보았습니다. |
출처: 팔공산 자락에서...... 원문보기 글쓴이: 두메달맞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