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1. 3. Sūcilomasuttaṃ. 237. ekaṃ samayaṃ bhagavā gayāyaṃ viharati ṭaṅkitamañce sūcilomassa2 yakkhassa bhavane. Tena kho pana samayena kharo ca yakkho sūcilomo ca yakkho bhagavato avidūre atikkamanti, Atha kho kharo yakkho sūcilomaṃ yakkhaṃ etadavoca: eso samaṇoti. Neso samaṇo, samaṇako eso. Yāva jānāmi yadi vā so samaṇo yadi vā pana so samaṇakoti. Atha kho sūcilomo yakkho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bhagavato kāyaṃ upanāmesi. Atha kho bhagavā kāyaṃ apanāmesi. Atha kho sūcilomo yakkho bhagavantaṃ etadavoca: bhāyasi maṃ samaṇāti. (Bhagavā:) Na khvāhantaṃ āvuso bhāyāmi. Api ca te samphasso pāpakoti. (Sūcilomo:) Pañhaṃ taṃ samaṇa pucchissāmi. Sace me samaṇa3 na byākarissasi cittaṃ vā te khipissāmi. Hadayaṃ vā te phālessāmi. Pādesu vā gahetvā pāragaṅgāya khipissāmīti. (Bhagavā:) Na khvāhantaṃ āvuso passāmi sadevake loke samārake sabrahmake sassamaṇabrāhmaṇiyā pajāya sadevamanussāya, yo me cittaṃ vā khipeyya, hadayaṃ vā phāleyya, pādesu vā gahetvā pāragaṅgāya khipeyya. Api ca tvaṃ āvuso puccha yadākaṅkhasīti. Atha kho sūcilomo yakkho bhagavantaṃ gāthāya ajjhabhāsi: Rāgo ca doso ca kuto nidānā aratī ratī lomahaṃso kutojā, Kuto samuṭṭhāya manovitakkā kumārakā dhaṅkamivossajantīti. (Bhagavā:) Rāgo ca doso ca ito nidānā aratī ratī lomahaṃso itojā, Ito samuṭṭhāya manovitakkā kumārakā dhaṅkamivossajantīti. Snehajā attasambhūtā nigrodhasseva khandhajā, Puthū visattā kāmesu māluvā'va2 vitatā3 vane. ye naṃ pajānanti yato nidānaṃ te taṃ vinodenti suṇohi yakkha, Te duttaraṃ oghamimaṃ taranti atiṇṇapubbaṃ apunabbhavāyāti.
| Sūcilomasuttaṃ (SN 10.3-수찔로마 경)
237. 한 때에 세존께서는 가야의 땅기따만짜에 있는 수찔로마 약카 거처에서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카라 약카와 수찔로마 약카가 세존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을 지나고 있었다. 그때 카라 약카가 수찔로마 약카에게 이렇게 말했다. “저 사람은 사문이다.”라고. “저 사람은 사문이 아니라 가짜 사문이다. 저 사람이 사문인지 가짜 사문인지 곧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수찔로마 약카는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에게 몸을 가까이 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몸을 멀리했다. 그러자 수찔로마 약카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사문이여, 나를 두려워하는가?”라고.
[세존] “도반이여, 나는 그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다만 그대와 접촉하는 것은 나쁜 것이다.”라고.
[수찔로마 약카] “사문이여, 그대에게 질문을 할 것이오. 만약 나에게 설명하지 못하면 그대의 마음을 혼미하게 만들거나, 그대의 심장을 찢어버리거나, 발을 잡고서 강가 강 너머로 던져버릴 것이다.”
[세존] “도반이여, 나는 하늘이 사는 세계, 마라가 사는 세계, 범천이 사는 세계, 사문과 바라문이 사는 인간 세계, 신이 사는 세계에서 나의 마음을 혼미하게 만들거나, 나의 심장을 찢어버리거나, 발을 잡고서 강가 강 너머로 던져 버릴 수 있는 자를 나는 보지 못한다. 그러나 도반이여,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대는 질문하라.”
그러자 수찔로마 약카는 세존께 게송으로 말씀드렸다. “탐욕과 성냄의 근원은 무엇입니까(어디가 인연입니까)? 불쾌와 기뻐함과 공포는 어디에서 생깁니까? 어디에서 생겨날 때 마음의 생각들은 아이들이 까마귀를 묶어서 놓아주는 것처럼 이리저리 날아 다닙니까?” [세존] “탐욕과 성냄은 여기가 인연이다. 불만과 기뻐함과 공포는 여기에서 생긴다. 여기에서 생겨날 때 마음속 생각들은 아이들이 까마귀를 묶어서 놓아주는 것처럼 이리저리 날아 다닌다. 애정에서 생긴 것, 자신에게서 생긴 것, 니그로다 나무의 몸통에서 생긴 것 감각적 쾌락에 대한 집착들은, 말루와 넝쿨이 숲에서 퍼져나가는 것처럼 널리 퍼진다. 어디로부터의 인연인지 꿰뚫어 아는 사람들은 그것을 떨쳐버린다. 약카여, 들으라. 그들은 다시 존재가 되지 않기 위해 이전에 건너지 못한, 건너기 힘든 이 폭류를 건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