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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전집 제70장]
- 기쁜 마음으로 준비를 하고 있으면 행복은 절로 온다
[原文(원문)]
福不可徼(복불가요)니 養喜神(양희신)하여
以爲召福之本而已(이위소복지본이이)요。
禍不可避(화불가피)니 去殺機(거살기)하여
以爲遠禍之方而已(이위원화지방이이)니라。
◎복은 마음대로 구할 수 없으니 즐거운 마음을 길러 복을 부르는 근본으로 삼을 따름이요 재앙은 마음대로 피할 수 없으니 남을
해치려는 마음을 없애 재앙을 멀리하는 방법으로 삼아야 한다.
[語義(어의)]
○ 不可徼(불가요) : 구할 수 없다. 徼(요)는 구하다.
○ 喜神(희신) : 즐거운 마음. 기뻐하는 마음.
○ 而已(이이) : 따름. ~뿐이다.
○ 殺機(살기) : 남을 해치려는 마음.
[해설]
평소의 생활은 지극히 이기적이고 호전적이면서 어떤 신앙의 대상
에게 복을 주십사고 기원하는 것을 기복신앙祈福信仰이라고 한다.
그런 사람일수록 재앙을 멀리 해달라고 빌기도 한다. 복과 화란
스스로 뿌린 씨앗을 이후에 수확하는 것과 같은 것이므로 그런
기복신앙은 헛수고에 지나지 않는다는 교훈이다.
[채근담(菜根譚)전집 제71장]
- 열 마디 말 중에 잘못된 한 마디 때문에 비난을 듣는다
[原文(원문)]
十語九中(십어구중)이라도 未必稱奇(미필칭기)나
一語不中(일언부중)이면 則愆尤騈集(즉건우변집)하며
十謀九成(십모구성)이라도 未必歸功(미필귀공)이나
一謀不成(일모불성)이면 則訾議叢興(즉자의총흥)하니
君子(군자)는 所以寧黙(소이녕묵)이언정 毋躁(무조)하고
寧拙̖(영졸)이언정 毋巧(무교)니라。
◎ 열 마디 말 중에 아홉 마디가 맞더라도 신기하다는 칭찬은
없지만 한 마디만 어긋나도 나무라는 소리가 사방에서 일어나고,
열 가지 계획 중에 아홉 가지가 성공하더라도 공이 돌아오지
않지만 한 가지 계획만 실패해도 곧 헐뜯는 소리가 떼 지어
일어난다. 군자가 차라리 침묵할지언정 떠들지 않고 차라리 어리석은 척할지언정 재주를 부리지 않는 까닭이 여기에 있느니라.
[語義(어의)]
○ 十語九中(십어구중) : 열 마디 말 중에 아홉이 맞음.
○ 稱奇(칭기) : 신기하다고 칭찬함.
○ 愆尤(건우) : 잘못. 허물. 허물을 탓하고 나무라는 소리. 愆은 허물 ‘건’. 尤(우)는 과실의 뜻. 건과(愆過) -그릇되게 저지른 실수.
○ 騈集(변집) : 어깨를 나란히 하고 모여듦. 사방에서 모여 듦. 騈은 나란히 할 ‘변’.
○ 訾議(자의) : 헐뜯고 나무라다. 訾는 헐뜯을 ‘자’. 議(의)는 나무라다.
○ 叢興(총흥) : 사방에서 들고 일어남. 떼 지어 일어남. 叢은 모일 ‘총’.
○ 所以(소이) : 까닭.
○ 寧黙(영묵) : 차라리 침묵한다. 寧(녕(영))은 부사로 차라리.
○ 毋躁(무조) : 떠들어대지 않음. 毋는 말 ‘무’. 躁는 조급할 ‘조’로 떠들다는 뜻.
○ 寧拙(영졸) : 차라리 어리석다. 拙은 옹종할 ‘졸’로 어릭석다는 뜻.
[해설]
남이 이루어 놓은 공적은 보잘것없이 평하는 법이며, 혹 실패
라도 하는 날에는 마치 제가 큰 공이라도 세운 것처럼 의기
양양해 하는 무리는 예나 지금이나 존재한다는 말이다. 그런
무리를 경계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자랑하는
것보다는 유력한 상사에게 양보하는 편이 나을는지도 모른다.
[채근담(菜根譚)전집 제72장]
- 마음이 따뜻한 사람만이 받는 복도 두텁고 은총도 오래간다
[原文(원문)]
天地之氣暖則生(천지지기난즉생)하고 寒則殺(한즉살)이라。
故(고)로 性氣淸冷者(성기청랭자)는 受享亦凉薄(수향역량박)하니
唯和氣熱心之人(유화기열심지인)이라야
其福亦厚(기복역후)하고 其澤亦長(기택역장)이라。
◎ 천지의 기운이 따뜻하면 만물을 자라게 하고 차가우면 죽게
한다. 그러므로 성품과 기질이 맑고 차가운 사람은 복을 누리는 것 또한 차고 박하니 오직 온화하고 따듯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야 그 복을 후하게 받고 은택 또한 오래 가느니라.
[語義(어의)]
○ 性氣淸冷者(성기청랭자) : 성품과 기질이 맑고 차가운 사람.
○ 淸冷(청랭) : 물이 맑고 차가움.
○ 受享亦凉薄(수향역량박) : (복을) 받고 누림이 후덕스럽지 못하고 엷다.
○ 凉薄(양박) : 마음이 후덕스럽지 못하고 엷음.
○ 和氣熱心之人(화기열심지인) : 온화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
[해설]
사랑은 열熱을 수반한다. 그러기에 이성간의 짙은 사랑을 열망
이라고까지 하지 않는가.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결코 사랑받을 수 없다. 사랑이 없는 냉랭한 처세를 하는
자에게 누가 사랑을 줄 것인가. 사랑할 줄 모르고 사랑받을 줄
모르는 사람은 지극히 고독한 사람이며 불행한 사람이다.
[채근담(菜根譚)전집 제73장]
- 욕망을 안고 걸음을 내디디면 눈앞은 모두 가시덤불뿐이다
[原文(원문)]
天理路上(천리로상)은 甚寬(심관)하여 稍游心(초유심)이라도
胸中(흉중)에 便覺廣大宏朗(변각광대굉랑)하고,
人欲路上(인욕로상)은 甚窄(심착)하여 纔寄迹(재기적)이라도
眼前(안전)에 俱是荊棘泥塗(구시형극니도)니라。
◎ 하늘의 바른 도리에 따르는 길은 매우 넓어서 조금만 마음을 풀어 두어도 가슴속이 넓어지고 밝아짐을 깨닫게 된다.
사람의 욕망에 따르는 길은 매우 좁아서 조금만 여기에 발을 들여놓아도 눈앞이 모두 가시밭이요 진흙탕이 되고 말리라.
[語義(어의)]
○ 天理(천리) : 하늘의 바른 도리.
○ 稍游心(초유심) : 잠시 마음을 풀어놓다. 稍(초)는 약간의 뜻.
○ 宏朗(굉랑) : 널리 밝음. 宏은 클 ‘굉’. 朗은 밝을 ‘랑(낭)’.
○ 纔寄迹(재기적) : 조금만 발을 들여놓는다. 纔(재)는 조금의 뜻. 寄迹(기적)은 발을 들여놓음.
○ 俱(구) : 모두. ○ 荊棘(형극) : 나무의 가시. 가시밭.
○ 泥塗(니도) : 진흙탕.
[해설]
물질적 욕망과 정신적 해탈, 형이하학과 형이상학의 대비이다.
물욕에 치우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만 그것이 지나치면
스스로 묘혈을 파는 것과 같다. 물질욕, 권세욕, 명예욕 등이 꼭 나쁘다기보다는 그런 것에 얽매어서 가시덤불 길을 걷는 것보다는 목표는 높게 세우되 정신적으로 유유자적하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의 첩경임을 강조하는 구절이다.
천 리 (天理) : 천지와 자연의 올바른 도리를 뜻함.
심 ( 甚 ) ; 상당히 많이.
관 ( 寬 ) : 넓다는 뜻임.
초 ( 稍 ) : 조금씩 점차로.
유 심 (游心) : 마음으로 하여금 천리의 길 가운데 노닐도록 한다는 뜻임.
광 대(廣大) : 굉장히 넒고도 큰 것을 말함.
굉 랑(宏朗) : 아주 크고 명랑한 것을 말함.
인 욕(人欲) : 사람이 갖는 욕심을 말함.
기 적(寄迹) : 발을 붙이거나 발걸음을 내어 딛는 것을 말함.
형 극(刑棘) : 가시나 가시밭길을 말함.
이 도(泥塗) : 진창이나 수렁 혹은 진흙탕을 뜻하는 말임.
[채근담(菜根譚)전집 제74장]
- 괴로움도 겪고 즐거움도 맛보면서 얻은 행복은 영원하다\
[原文(원문)]
一苦一樂(일고일락)을 相磨練(상마련)하여
練極而成福者(연극이성복자)는 其福(기복)이 始久(시구)하고,
一疑一信(일의일신)을 相參勘(상참감)하여
勘極而成知者(감극이성지자)는 其知(기지)가 始眞(시진)이라。
괴로움과 즐거움을 서로 갈고 닦아서 그런 단련 끝에 얻은 행복이라야 행복이 비로소 오래 가고, 의심과 믿음을 서로 참작하여
참작 끝에 이룬 지식이라야 그 지식이 비로소 참된 지식이
되느니라.
[語義(어의)]
○ 磨練(마련) : 갈고 닦음.
○ 參勘(참감) : 참작하여 헤아림.
[해설]
학교 또는 직장에서 경쟁자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누구나 이런 경쟁자와 은밀하게 또는 공공연하게 경쟁을 한다.
그런 경쟁자와 경쟁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볼 때 매우
행복한 것이다. 상호 성장 발전할 수 있겠기 때문이다. 지식이나 기술의 습득이 모두 그러하려니와 인생 수업도 마찬가지이다.
여러 가지의 체험 속에서 고민과 괴로움을 이겨내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얻어지는 것이 있게 마련이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치밀하게 계산된 시간표에 따라 단시간에 효율적으로 진행시키는 현대의 교육에는 어딘가 미비된 점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채근담(菜根譚)전집 제75장]
- 마음을 비우고 진리와 정의가 들어와 살게 하라
[原文(원문)]
心不可不虛(심불가불허)니 虛則義理來居(허즉의리래거)하고,
心不可不實(심불가불실)이니 實則物欲不入(실즉물욕불입)이니라。
◎ 마음은 항상 비워두지 않으면 안 되니 비어 있어야 정의와 진리가 와서 살고 마음은 항상 채워두지 않으면 안 되니 채워있어야 물욕이 들어오지 못한다.
※ 물욕이 가득 찬 마음에는 진리가 들어오지 못하고, 진리가 가득 찬 마음에는 물욕이 들어오지 못한다.
[語義(어의)]
○ 義理(의리) : 정의와 진리
[해설]
이 구절에서의 허虛는 마음이 외부의 유혹 등에서 자유로움을
가리키며, 실實은 마음이 근본적으로 가지는 것, 즉 자기 자신의
노력으로 자신의 인생을 헤쳐나가는 힘을 최고로 발휘하는 상태를
말함이다."마음을 비우라"와 "마음을 채우라"는 것은 일견 모순
되는 주문 같다. 그러나 편견과 독선 따위는 버려서 마음을
비우되, 사회에 대한 정의감, 미美에 대한 감수성, 진리에 대한 탐구성 등은 언제나 마음밭에 새겨 두고 정진하라는 뜻이라면
이해가 갈 것이다.
[채근담(菜根譚)전집 76장]
- 지나치게 맑은 물에서는 물고기가 살지 못한다
[原文(원문)]
地之穢者(지지예자)는 多生物(다생물)하고
水之淸者(수지청자)는 常無魚(상무어)라。
故(고)로 君子(군자)는 當存含垢納汚之量(당존함구납오지량)하고
不可持好潔獨行之操(불가지호결독행지조)라。
더러운 땅에는 초목이 많이 자라고, 물이 맑으면 항상 물고기가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마땅히 욕된 일을 참고 더러운 것도 받아들이는 아량을 지녀야 하며, 깨끗한 것만을 좋아하여 고지식한
지조를 가져서는 안 될지니라.
[語義(어의)]
○ 穢者(예자) : 더러운 것. 예는 더러울 ‘예’.
○ 含垢(함구) : 욕된 일을 참고 견딤. 垢는 때 ‘구’.
○ 獨行(독행) : 세속(世俗)을 따르지 아니하고 높은 지조(志操)를 가지고 혼자 나아감.
[參考(참고)]
[明心寶鑑(명심보감) 12.省心篇 下(성심편 하)] 05.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없다
家語云(가어운) 水至淸則無魚(수지청즉무어)하고 人至察則無徒(인지찰즉무도)니라
《가어(家語)》에 말하였다. “물이 지극히 맑으면 고기가 없고, 사람이 지극히 살피면 친구가 없다.”
[해설]
"완전한 인간은 하나도 없다"란 말을 흔히 한다. 완전무결한 인간이 없다면 누가 누구를 나무라며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서로 상대방을 평할 때 자기 기준으로 평함으로써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일이 허다하다. 어떤 면에서는 다소 결점이 있는 사람이 다른 면에서는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면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다른 면에서는 놀랄 만큼 인간 이하의 행동을 하는 자도 있다. 명실상부한 지도자라면 누구나 포용해서 선도하는 아량이 있어야 한다는 교훈이다.
[채근담(菜根譚)전집 제77장]
- 한평생을 두고 마음의 병이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原文(원문)]
泛駕之馬(봉가지마)도 可就驅馳(가취구치)하고
躍冶之金(약야지금)도 終歸型範(종귀형범)이로되
只一優游不振(지일우유부진)하면 便終身無個進步(변종신무개진보)라。白沙云(백사운)하되 "爲人多病(위인다병)이 未足羞(미족수)요,一生無病(일생무병)이 是吾憂(시오우)"하니 眞確論也(진확론야)라。
◎ 수레를 뒤엎는 사나운 말이라도 길들이면 부릴 수 있고 용광로에서 뛰쳐나온 쇠붙이도 마침내 틀 속으로 돌아간다. 다만 매사에 우유부단하여 떨쳐 일어나지 않으면 평생토록 아무런 진보도 없을 것이다. 백사(白沙)선생이 말하기를 “사람이 되어서 병이 많은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평생 동안 병이 없는 것이 나의 근심이다.”라고 하였으니 진실로 확실한 말이로다.
[語義(어의)]
○ 泛駕之馬(봉가지마) : 수레를 엎는 말. 즉, 사나운 말을 말한다. 泛은 엎을 ‘봉’. 駕는 멍에 ‘가’로 수레를 뜻한다.
○ 驅馳(구치) : 말이나 수레를 몰아 빨리 달림.
○ 躍冶之金(약야지금) : 용광로에서 뛰쳐나온 쇠붙이.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에 “今之大冶鑄金,金踴躍曰:‘我且必為鏌鋣.’ 大冶必以為不祥之金。: 지금 대장장이가 쇠붙이를 녹여서 주물을 만드는데, 쇠붙이가 뛰어 올라와 ‘나는 장차 반드시 막야(鏌鎁)와 같은 명검(名劍)이 되겠다’고 말한다면, 대장장이는 반드시 상서롭지 못한 쇠붙이라고 여길 것이다.”라고 하였다. <莊子 第6篇 大宗師 第3章>
○ 型範(형범) : 주조(鑄造)하는 형틀. 範(범)은 주조하다는 뜻.
○ 優游(우유) : =優遊. 하는 일 없이 편안하고 한가롭게 잘 지냄.
○ 不振(부진) : 떨쳐 일어나지 못함.
○ 白沙(백사) : 명(明)나라 학자 진헌장(陳獻章). 호(號) 석제(石齋)라고 하며, 白沙(백사) 라는 마을에 은거하였으므로 세상사람들이 白沙先生(백사선생)이라고 불렀다.
○ 一生無病(일생무병) 是吾憂(시오우) : 아무런 마음의 걱정이 없는 것이 나의 근심이다. 즉, 마음에 번민이 없으면 발전할 수 없다는 뜻이다.
[해설]
학교 다닐 때 우등생이 사회에서도 우등생이 되라는 법은 없다.
학교에서는 열등생인 사람이 사회에 나오면 도리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거친 세파를 헤쳐 나가고 성장하여 성공하는 예는 많다. 그러나 그처럼 적극성을 띤다는 것은 실은 알게 모르게 학교라든가 가정, 또는 사회에서 올바른 교육을 받았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요컨대 길들이기에 따라서는 문제아가 오히려 인재가 된다는 교훈의 구절이다
[채근담(菜根譚)전집 제78장]
- 무욕의 마음을 보물로 여긴 것은 세속을 초월하고 싶음이다
[原文(원문)]
人只一念貪私(인지일념탐사)면
便銷剛爲柔(변소강위유)하고 塞智爲昏(색지위혼)하며
變恩爲慘(변은위참)하고 染潔爲汚(염결위오)하여
壞了一生人品(괴료일생인품)이라。
故(고)로 古人(고인)은 以不貪(이불탐)으로 爲寶(위보)하니
所以度越一世(소이도월일세)라。
◎ 사람이 오직 사사로운 이익만 생각하다 보면 곧 강직한 기운이
꺾여 나약해지고, 지혜가 막혀 어두워지며, 은덕이 변하여 가혹해지고, 깨끗한 마음이 물들어 더러워져서 일생의 인품이 파괴되고 만다. 그러므로 옛사람들은 탐내지 않는 것을 보배로 삼았으니
그것이 일생을 초월할 수 있는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語義(어의)]
○ 一念貪私(일념탐사) : 사사로운 이익만 생각함.
○ 銷剛爲柔(소강위유) : 강직한 기운이 녹아서 약해짐. 銷는 녹일 ‘소’.
○ 塞智爲昏(색지위혼) : 지혜를 막아 어리석게 된다.
○ 變恩爲慘(변은위참) : 은혜를 베풀려는 착한 마음이 변해서 사나워짐
○ 一世(일세) : 사람의 일생.
[해설]
야생동물의 생활을 관찰하면 약육강식의 원리가 그대로 적용
되는데, 그것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과 종족번식을 위한
본능일뿐이다. 즉 먹이를 얻고 짝짓기의 상대를 얻기 위해서 등
만부득이한 경우일 뿐이다. 그런 것들에 비하여 인간의 욕망,
특히 권력욕,지배욕 등은 끝도 없고 한도 없다.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인간들은 정의(正義)라는 명분을 내걸고 대량학살도 서슴지 않으니 말이다. 그 같은 업(業)을 짊어지고 있는 인간임을 자각하고 욕망을 자제하는 것이 보배라는 교훈이다.
[채근담(菜根譚)전집 제79장]
- 정욕과 의식은 마음 속에 머무는 도둑이다
[原文(원문)]
耳目見聞(이목견문)은 爲外賊(위외적)이요
情欲意識(정욕의식)은 爲內賊(위내적)이니
只是主人翁(지시주인옹)이 惺惺不昧(성성불매)하여
獨坐中堂(독좌중당)하면 賊便化爲家人矣(적변화위가인의)라。
◎ 귀와 눈으로 보고 듣는 것은 외부의 도적이고 욕망과 생각은 내부의 도적이다. 다만 마음의 주인이 맑게 깨어 있어 대청 한가운데 우뚝 앉아 있으면 도적이 곧 한 식구가 되리라.
[語義(어의)]
○ 情欲意識(정욕의식) : 욕망과 생각. 사로잡혀 있는 선입관.
情欲(정욕)은 마음에 생기는 온갖 욕망.
○ 主人翁(주인옹) : 주인 늙은이. 여기에서는 마음의 주인
○ 惺惺不昧(성성불매) : 마음이 늘 깨어 있다. 惺은 깨달을 ‘성’. 昧는 어두울 ‘매’.
○ 中堂(중당) : 재상이 정무를 보던 집. 대청 한가운데. 여기에서는 마음이 앉아 있어야 할 한 가운데 자리를 말한다.
○ 家人(가인) : 한집안 사람.
[참고]
채근담(菜根譚) 전집(前集)25- 헛된 마음을 없애야 참 마음이
나타난다.
矜高倨傲(긍고거오)는 無非客氣(무비객기)니
降伏得客氣下(항복득객기하)라야 而後正氣伸(이후정기신)하고
情欲意識(정욕의식)은 盡屬妄心(진속망심)하니
消殺得妄心盡(소쇄득망심진)이라야 而後眞心現(이후진심현)이니라.
뽐내는 것과 거만함은 객기 아닌 것이 없으니 이 객기를 굴복시켜 물리친 뒤에야 참된 기를 펼칠 수 있다. 욕망과 생각은 모두 헛된 마음에 속하는 것이니 이 헛된 마음을 모두 소멸시킨 뒤에야 참마음이 나타나리라.
[해설]
이 세상에서 어울려 살아가는 이상 외부로부터의 잡음과
내부로부터의 잡념에서 벗어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그런 잡음과 잡념을 모두 떨쳐 버린다면 마음의 평안
이 얻어지는 것일까? 아무래도 그렇게 되지 않는 것 같다.
중년, 또는 노년이 되어 울병(鬱病)에 걸린 환자 가운데는 직장
에서 승진도 하고, 소원하던 내집 마련도 했으며, 자녀들을 모두 결혼시키는 등 오랜 동안의 꿈을 실현하고는 허탈감에 빠져서
발병했다는 예도 적지 아니하다. 또 서로 뜻이 안 맞는 상사와
으르렁대다가 그 상사가 다른 부서로 옮겨간 다음 마음씨 좋은
상사를 맞게 되었건만 어쩐지 그때부터 이상(異狀)이 생겼다는
샐러리맨도 있다. 고민이라고 생각해 온 그것이 실은 그 동안
삶에 의욕을 불어넣어 주고 있었던 것이다.
[채근담(菜根譚)전집 제80장]
- 전날의 과실을 후회하느니 훗날의 실패를 예방함이 좋다
[原文(원문)]
圖未就之功(도미취지공)은
不如保已成之業(불여보이성지업)이요。
悔已往之失(회이왕지실)은
不如防將來之非(불여방장래지비)라。
◎ 아직 이루지 않은 공을 이루려는 것은 이미 이룩한 사업을
지키는 것만 못하고, 이미 지나간 잘못을 후회하는 것은 앞으로 닥쳐올 잘못을 막는 것만 못하니라.
[語義(어의)]
○ 圖未就之功(도미취지공) : 아직 이루지 않은 일의 공적을 도모함. 圖(도)는 꾀하다는 뜻.
○ 保已成之業(보이성지업) : 이미 이루어 놓은 사업을 지키다. 成業(성업)은 사업을 이루어 냄.
○ 悔已往之失(회이왕지실) : 이전의 잘못을 후회함. 명각본(明刻本)에는 悔既往之失으로 되어 있으며, 已往(이왕)과 기왕(旣往)은 이전(以前), 그 전(前)으로 같은 뜻이다.
[해설]
확실성이 있는 일에 치중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살라는 교훈이다.
가능성이 50%도 안되는 일에 뛰어드는 것은 만용이다. 오늘날
기업가들의 병폐가 여기에 있다. 또 지난날의 실수와 과오를
면밀히 분석해 보는 것은 좋지만,그것에 얽매여서 고시랑거리는
것은 못쓴다. 그럴 여유가 있으면 밝은 앞날을 설계하라.
[채근담(菜根譚)전집 제81장]
- 인품은 치밀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자질구레하면 못쓴다
[原文(원문)]
氣象(기상)은 要高曠(요고광)이나 而不可疎狂(이불가소광)하고
心思(심사)는 要縝密(요진밀)이나 而不可瑣屑(이불가쇄설)하며
趣味(취미)는 要冲淡(요충담)이나 而不可偏枯(이불가편고)하고
操守(조수)는 要嚴明(요엄명)이나 而不可激烈(이불가격렬)이라。
기상은 높고 넓어야 하지만 지나치게 소탈하면 안 되고, 마음은 곱고 세밀해야 하지만 자질구레해서는 안 되며, 취미는 깨끗하고 맑아야 하지만 한 쪽으로 치우쳐서는 안 되고, 지조를 지킴은
엄격하고 명백해야 하지만 과격해서는 안 되느니라.
[語義(어의)]
○ 高曠(고광) : 마음이 높고 넓음. 마음이 고상(高尙)하여 졸렬함이 없음
○ 疎狂(소광) : 정상적이 아닐 만큼 소탈함. 疎는 성길 ‘소’.
○ 縝密(진밀) : 곱고 세밀하다. 縝은 고울 ‘진’. 密은 빽빽할 ‘밀’.
○ 瑣屑(쇄설) : 자질구레함. 瑣는 자질구레할‘쇄’.屑은 가루 ‘설’.
○ 冲淡(충담) : 고요하고 깨끗함. 冲은 빌 ‘충’. 淡은 맑을 ‘담’.
○ 偏枯(편고) : 은택이 한 쪽으로 치우침. 반신불수. 偏은 치우칠 ‘편’. 枯는 마를 ‘고’.
○ 操守(조수) : 지조나 정조를 굳건히 지킴.
○ 嚴明(엄명) : 엄격하고 명백함.
○ 激烈(격렬) : 지극히 맹렬함.
[해설]
중용(中庸)을 강조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점이라 해도 그것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그렇지 못함만 못하다. 『논어論語』에서
공자孔子도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註]
기 상 (氣象) : 사람이 지닌 기질의 형상을 뜻함.
요 ( 要 ) : 어떻게 할 것이 요구된다는 뜻임.
고 광 (高 曠) : 높고 넓은 뜻을 말함.
소 광 (疏 狂) : 세상일이 어둡기 때문에 마음대로 행동하는
경우 혹은 소홀하고 거칠다는 뜻임.
진 밀 (縝 密) : 매우 치밀하여 촘촘하고 빽빽하다는 뜻임.
쇄 설 ( 瑣屑) ; 자질구레한 부스러기
충 담 (沖 淡) : 마음속이 텅 비어서 매우 담백한 것을 뜻함.
편 고 (偏 枯) : 사람의 마음이 너무나 좁기 때문에 편파적이고도 인정이 없다는 것인데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친다는 뜻도 됨.
엄 명 (嚴 明) : 엄정하고도 공명한 것을 뜻함.
격 렬 (激 烈) : 지나치게 열렬하기 때문에 그만 과격해지는
것을 말함.
[채근담(菜根譚)전집 제82장]
- 바람이 불면 소리가 나지만 후에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原文(원문)]
風來疎竹(풍래소죽)에 風過而竹不留聲(풍과이죽불류성)하고
雁度寒潭(안도한담)에 雁去而潭不留影(안거이담불류영)이라。
故(고)로 君子(군자)는 事來而心始現(사래이심시현)하고
事去而心隨空(사거이심수공)이라。
◎ 바람이 성긴 대나무 숲에 불어와도 바람이 지나가면 대숲에는
소리가 남지 않고, 기러기가 차가운 연못을 지나가도 기러기가
가고 나면 연못에는 그림자가 남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는
일이 생기면 비로소 마음이 나타나고 일이 지나가면 마음도
따라서 비게 되느니라.
[語義(어의)]
○ 疏竹(소죽) : 성긴 대나무 숲. 疏는 성길 ‘소’.
○ 寒潭(한담) : 차가운 연못.
○ 始現(시현) : 비로소 나타난다.
[해설]
어떤 일이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끈기 있는 집착과 집념을
지속시켜 나가야 한다. 그러나 어떤 사물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시야를 좁혀 버리게 되면 마음의 자유로운 기능을 잃게 되어
정신상으로 동맥경화증을 일으킨다. 스스로 굳은 신념이라며 자부하는 것도 때로는 편협스런 자기만족에 지나지 않는 수가 있다.
일점주시(一點注視)라든가 일사전념(一事專念)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자유로운 마음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채근담(菜根譚)전집 제83장]
- 설탕을 쳐도 달지 않고 소금을 쳐도 짜지 않는 사람이 되라
[原文(원문)]
淸能有容(청능유용)하고 仁能善斷(인능선단)하며
明不傷察(명불상찰)하고 直不過矯(직불과교)면
是謂蜜餞不甛(시위밀전불첨)이요 海味不醎(해미불함)이니
纔是懿德(재시의덕)이라。
◎ 청렴하면서도 포용력이 있고, 어질면서도 훌륭한 결단력이
있으며 총명하면서도 지나치게 살피지 않고 정직하면서도 지나치게 따지지 않는다면, 이는 이른바 꿀에 재운 음식이 달지 않고
해산물이 짜지 않음이니 이것이야 말로 아름다운 덕이 되리라.
[語義(어의)]
○ 淸能有容(청능유용) : 청렴하면서도 포용력이 있다. 能은 능히 할 수 있다는 뜻.
○ 善斷(선단) : 훌륭한 결단을 내림.
○ 傷察(상찰) : 마음이 상하도록 지나치게 살핌.
○ 過矯(과교) : 지나치게 따지다. 矯는 바로잡을 ‘교’.
○ 蜜餞不甛(밀전불첨) : 꿀에 재워 놓은 음식이 달지 않다. 蜜餞(밀전)은 꿀이나 설탕에 잰 과일을 말한다. 甛은 달 ‘첨’.
○ 海味不醎(해미불함) : 맛 좋은 해산물이 짜지 않음. 海味(해미)는 바다에서 난 물건으로 만든 맛이 좋은 반찬을 말한다. 醎은 짤 ‘함’.
○ 纔是(재시) : 이것이야 말로 ~이다. 纔는 재주 ‘재’.
○ 懿德(의덕) : =宜德(의덕). 좋은 덕행. 懿는 아름다울 ‘의’.
[해설]
이 구절 역시 중용中庸을 강조한 교훈이다. 이런 내용은 자칫
현실 상황에 야합하라는 말로 오해되기 쉬우나 결코 그런 의미는 아니다. 사물에 유연성을 가지고 대하라는 것이며
그러기에 중용이란 어려운 경지임을 알게 된다.
[채근담(菜根譚)전집 제84장]
- 비록 곤궁에 빠졌다 하더라도 몸까지 가볍게 버리진 말라
[原文(원문)]
貧家(빈가)도 淨拂地(정불지)하고
貧女(빈녀)도 淨梳頭(정소두)하면
景色(경색)이 雖不艶麗(수불염려)나
氣度(기도)는 自是風雅(자시풍아)니
士君子(사군자)가 一當窮愁寥落(일당궁수료락)이나
奈何輒自廢弛裁(내하첩자폐이재)리오?
◎ 가난한 집안도 깨끗하게 쓸고 가난한 여인도 머리를 깨끗이
빗으면 보기에는 비록 화려하지 못할망정 기품은 저절로 풍아
하리라. 선비가 한 번 궁핍함으로 실의에 빠졌다고 해서
어찌 쉽게 스스로 포기할 수 있겠는가?
[語義(어의)]
○ 淨拂地(정불지) : 땅을 깨끗이 쓸다.
○ 梳頭(소두) : 머리를 빗다. 梳는 얼레빗 ‘소’- (머리를) 빗다.
○ 艶麗(염려) : (태도가) 아리땁고 고움. 艶은 고울 ‘염’. 麗은 고울 ‘려’.
○ 氣度(기도) : 기품. 품격. 동물의 몸에서 도는 기운.
○ 風雅(풍아) : 고상하고 멋이 있음.
○ 窮愁(궁수) : 궁핍을 겪는 근심.
○ 寥落(요락) : 홀로 쓸쓸한 모양. 실의에 빠지다.
○ 奈何(내하) : 어찌함. 어떻게
○ 輒(첩) : 문득. 쉽게. 輒은 문득 ‘첩’.
○ 廢弛(폐이) : 자포자기. 풀어지다. 해이해지다. 廢는 폐할 ‘폐’. 弛는 늦출 ‘이’.
○ 裁(재) : 어조사(語助辭) 哉로 본다. 명각본(明刻本)에는 哉로 실려 있다.
[해설]
한평생을 살아가자면 때로 궁지에 놓일 때도 있고, 실의에 빠질
때도 있다. 이것은 누구나 겪는 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그런 궁지에 처했을 때, 또는 실의에 빠졌을 때의
태도이다. 이런 때야말로 밝은 미소를 잃지 말아야 한다.자기
자신을 소홀히 다루고 자신을 체념해 가지고는 열릴 운運도
열리지 않을 것이니 말이다.
[채근담(菜根譚)전집 제85장]
- 시간이 있을때 빈둥거리지 않으면 바쁠 때에 즐길 수 있다
[原文(원문)]
閑中(한중)에 不放過(불방과)하면 忙處(망처)에
有受用(유수용)하고 靜中(정중)에 不落空(불락공)하면
動處(동처)에 有受用(유수용)하며 暗中(암중)에 不欺恩(불기은)
하면 明處(명처)에 有受用(유수용)이라。
◎ 한가할 때에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면 바쁠 때에 쓸모가
있고, 고요할 때에 마음을 산만하게 하지 않는다면 움직일 때에 쓸모가 있으며, 어두운 곳에서 속이거나 감추지 않으면 밝은 곳에서 쓸모가 있게 되리라.
[語義(어의)]
○ 閑中(한중) : 한가한 동안.
○ 放過(방과) : 그대로 지나침. 헛되이 보냄.
○ 落空(낙공) : 실패하여 허탕으로 돌아감. 넋을 놓다.
○ 不欺恩(불기은) : 속이거나 감추지 않음. 명각본(明刻本)에는 不欺隱(불기은)으로 실려 있다.
[해설]
우리는 남의 능력을 평가할 때 남이 발휘하는 '방전故電'만을 보고 감격하거나 헐뜯기 쉬운데 그렇게 해가지고는 실상을 파악하기
어렵다. 그런 능력이 어떤 과정을 겪어서 축적되었느냐 하는 '충전充電'의 과정에 눈길을 돌려야만 비로소 남의 성공과 실패의 참
원인을 알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파악하기가 어려우므로 자기 자신의 일을 생각해 보는 편이 나을는지도 모른다.
특히 어떤 일이 잘 풀려나가지 않을 때라면, '나는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는가?' 하고 겸허한 자세로 반성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런 사람이라면 좀더 밝은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채근담(菜根譚)전집 제86장]
- 마음이 움직이거든 그 즉시 깨닫고 깨달았으면 얼른 고쳐라
[原文(원문)]
念頭起處(염두기처)에 纔覺向欲路上去(재각향욕로상거)면
便挽從理路上來(변만종리로상래)하라。
一起便覺(일기변각)하고 一覺便轉(일각변전)이니
此是轉禍爲福(차시전화위복)하고̖起死回生的關頭(기사회생적관두)니
切莫輕易放過(절막경이방과)하라。
◎ 생각이 일어난 때에 조금이라도 욕망의 길로 향하는 것이
깨닫게 되면 곧 도리의 길로 좇아오도록 잡아당기어라.
어떤 생각이 일어나면 곧 깨달아야 하고 깨닫자마자 곧 돌이켜야한다. 이것이 바로 불행을 돌려 복이 되게 하고 죽음에서 일어나 삶으로 돌아오게 중요한 시기이니 절대로 가볍게 지나쳐 버리지 말아야 한다.
※ 잠시라도 욕망의 길로 달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거든 곧 바로 생각을 돌이켜서 도리의 바른 길로 가도록 방향을 바꾸어 놓아야한다.
[語義(어의)]
○ 念頭(염두) : 머리 속의 생각. 마음속.
○ 纔覺(재각) : 조금이라도 ~을 깨닫다. 纔(재)는 조금의 뜻.
○ 便(변) : 곧. 문득.
○ 挽從(만종) : 좇아오도록 잡아당기다. 挽은 당길 ‘만’. 從은 좇을 ‘종’.
○ 一起(일기) : 어떤 생각이 일어나다.
○ 轉禍爲福(전화위복) :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으로, 어떤 불행한 일이라도 끊임없는 노력과 강인한 의지로 힘쓰면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말
○ 起死回生(기사회생) : 죽을 뻔하다가 살아남.
○ 關頭(관두) : 중요한 기로(시기).
○ 切莫(절막) : 절대로 ~ 하지마라.
[해설]
대나무에 마디가 있듯이 인생에도 고비란 것이 있다. 청렴결백
하게 살고자 힘쓰는 사람도 때에 따라서는 사욕의 유혹이 있고
그것에 마음이 동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 현인(賢人)과
우인(愚人)이 구별되게 마련이다. 현인은 그런 사욕이 일어날 때
그것을 재빨리 깨닫고 정도를 걸어간다. 그러나 우인은 대부분
그런 사욕에 넘어가 인생을 망치고 만다. 이는 종이 한 장 사이
같은 차이이지만 그 결과가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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