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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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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퇴계 선생과 두향
김태원 추천 0 조회 84 09.11.08 11:00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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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1.08 14:27

    첫댓글 빙그레 웃는 미소속의 함축된 의미를 우리는 나름대로 각색 상상............그래서 인간의 본질의 불변을 깨닫게 되나봅니다.서화담의 Love story도 문득 생각 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09.11.09 20:54

    두향과의 사랑에는 부산대 정석태 교수는 퇴계의 인간미를 드러내기 위하여 누군가가 날조한 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도 고 이가원 박사와 차종손 이근필 씨(당시 온혜초등학교 교장선생님), 영남대 丁순목 교수와 정비석 씨가 합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확실하거나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저 난에 물을 주라'는 말의 그 매화분은 두향이 퇴계선생께 보냈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고제인 월천 조목의 문집에는 나오고 있습니다. 저도 퇴계학파의 후예로서 퇴계선생께서 두향과 애정행각을 하였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 작성자 09.11.09 21:11

    며칠 전에 처음으로 상계(퇴계종가가 있는 곳), 하계(퇴계 셋째 아드님-동암- 입향), 원촌(이육사의 고향-동암 손자에서 갈린 집)을 방문했습니다. 퇴계 묘소는 하계에 있었습니다. 퇴계산성으로 불리는 곳이었습니다. 다니면서 두향과의 사실을 확인했으나 모두 빙그레 웃을 따름이었습니다. 누군가가 재미로 지어낸 것이라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퇴계 선생은 정말로 존경할 정도의 인간성을 지닌 인물이었는데[참조-퇴계선생언행록] 조선후기로 갈수록 성인 또는 철인으로 추대되었고 해방 후에는 특히 도산서원을 성역화하면서는 오히려 퇴계선생의 이상한 이야기가 소문을 타고 번져서 안타까워 하고 있습니다.

  • 작성자 09.11.09 21:15

    손자 안도에게 어떤 책으로 어떤 방법으로 꾸준히 공부하라는 내용의 편지는 다른 학자의 글과 비슷합니다. 따라서 퇴계 선생의 글이 더 특이한 점은 없는 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미가 풍깁니다. 그리고 저는 중학교에서 한문시간에 그 두 편의 書를 배우기도 했습니다. 몇 구절은 지금도 외그던요. 그리고 집 안팎의 살림을 걱정하는 편지도 참 많은 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산도 천오백석지기라고 학자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은 퇴계의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48세의 퇴계 선생이, 21세에 정혼만을 한 둘째아드님 채가 요절하였는데, 그 때에 18세의 두향과 모종의 사랑을 하였다고는 생각질 않습니다

  • 작성자 09.11.09 21:40

    "두향이가 준 난을 평생 아끼고 사랑하신 퇴계 이황의 마지막 말이 '난에 물 주라.' 였다지요" -> 아닙니다. 왜 이렇게 와전이 되었는지 저는 안타깝습니다. 퇴계선생언행록 권5 考終記(임종기록)에 따릅니다. '12월 3일, 설사를 하시다. 분재 매화가 그 옆에 있었는데 , 다른 곳으로 옮기라 명하시며, "매화 형(매형)에게 불결하면 마음이 자연 편안치 못하다."고 말씀하셨다...'8일 아침, 분재 매화에 물을 주라 명하셨다. 이날은 맑았는데 酉時 초에 갑자기 흰구름이 집위에 모이고 눈이 한 치나 내렸다. 잠시 선생께서 누은 자리를 정돈부축하여 일으키라 명하시며 앉아서 돌아가시니, 곧 구름이 흩어지고 날이 개었다. * 이덕홍 기록

  • 09.11.11 11:23

    사극을 보면 픽션이 너무 가미되어 실존을 훼손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소설이 픽션이라고 하지만 그것을 보는 사람들은 진짜라고 믿는다고 하기에 적당히 조절을 해야한다고 그러더군요. 퇴계선생님의 후손들이 좀 불쾌하셨을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 작성자 09.11.11 16:34

    퇴계 후손들이 불쾌하게 여기지를 않고, 오히려 은근히 좋아들 하고 있습니다. 이근필 씨는 퇴계 종가의 차종손입니다. 연세는 75세 지금도 종손 이동은(101세) 옹을 모시면서 빙그레 웃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고한 이가원 박사도 퇴계의 14대 손입니다. 철인으로 안동 사람들이 퇴계선생을 받들어 모시니까 오히려 이런 이야기로써 퇴계 선생의 인간미를 부각시키려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퇴계 후손들은 씩씩 웃으면서 즐기는데, 오리혀 우리 같은 퇴계학파의 후손들, 특히 안동의 퇴계 제자 후손들은 좀 떨떠름하게 여기면서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니, 세상만사는 희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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