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프로그램
편집부
부활절 카드
성탄절 카드는 일반사회에 보편화되어있다. 불신자들도 성탄절이 돌아오면 카드를 구입하고 그 동안 정을 나누었던 사람들에게 정성스런 사연과 함께 서로 주고받는다. 이것이 하나의 미덕으로 정착되어 있다. 불신자들은 아기 예수의 탄생을 믿거나 기뻐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수의 정신을 기리며 성탄카드를 주고받는다. 그리스도인들은 일반인과는 다른 또 하나의 문화, 교회의 좋은 전통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 중의 하나가 예수님의 부활을 기뻐하고 증거하는 부활절 카드를 주고받는 일이다. 이일을 위해 기업가들은 아름다운 카드를 제작하여야 하고 각 교회들은 이를 활용해야 한다.
주일학교에서도 부활절 카드를 서로 교환하는 일을 해야한다. 시중에서 구입해도 좋지만 어린이들 각자가 정성스럽게 만들어서 서로 교환하며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부활절 선물
한국교회의 행사는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중심이다. 특히 성탄절에 치중하다보니 선물 역시 성탄절이 위주가 되어버렸다. 가정에서도 성탄선물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하여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지만 부활절 선물을 마련하는 부모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올 해부터는 각 가정에서 부활절 선물을 준비하여 자녀들에게 나누어주는 일을 시도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어린이들이 성탄절을 기다리는 것은 신앙적인 요소도 있지만 크리스마스 선물이 있기 때문이다. 부활절 선물이 있다면 어린이들은 더욱 부활절을 기다릴 것이다. 교사들은 부모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교사 자신이 반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마련했다가 나누어주면 좋을 것이다.
부활절 의미 되새기기
부활은 생명을 의미한다. 생명이 없다면 부활도 없다. 우리가 부활에 대한 소망을 가질 수 있게 된 것도 우리에게 영생의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부활절은 영생의 교육, 생명교육을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우선, 교사들은 무덤을 상징하는 모형을 만든다. 부활절 전 주일, 학생들과 함께 만들 수도 있고 교사들이 만들기도 한다. 무덤 모형은 배구공의 절반만 할 수도 있고 더 클 수도 작을 수도 있다. 무덤 속은 비어 있다. 빈 모형무덤을 나누어주면서 생명을 상징하는 것들을 그 속에 담아가지고부활절 아침 예배에 갖고 나오도록 한다. 교사는 생명을 상징하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힌트해 주어야 한다. 가령 꽃이나 계란, 과일, 씨앗…등등이다. 아이들은 한 사람씩 뚜껑을 열면서 자신이 왜 그런 물건을 준비했는지, 그것이 예수님의 부활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설명하도록한다.
리본 달기
근래에 들어와서 리본을 다는 일은 흔하지 않은 것 같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불조심 강조기간>...등등의 리본을 달게하는 일이 많았다. 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상징하는 리본을 달게하는 것도 좋은 부활절 교육이 될 것 같다.
리본은 두 주간에 걸쳐서 두 색깔의 리본을 달도록 한다. 고난주간이 시작되는 주일에는 검은 리본을, 부활주일에는 흰 리본을 달도록 한다. 리본은 교회에서 주일 오후 활동으로 어린이들과 함께 만들어 봄이 좋다. 부활전 두주 전 오후 활동시에 검은 리본을 말들고 그 곳에 적당한 문구를 적어 넣도록 한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
‘나를 위해 고난 받으셨네’
‘예수님 무덤에 계시다’
이런 내용의 문구를 적도록 한다. 어린이들이 각자 만든 것을 교사가 보관해 주든지 아이들이 갖고 갔다가 고난 주일에 달고 오던지, 선생님들이 교회 현관에서 달아준다.
흰 리본의 경우, 부활 주일 전 주간에 만들고 부활에 관한 문구들을 적어 놓는다. 문구를 적어놓지 않고 검은 리본이나 흰 리본을 달게하면 주위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고 어린아이들이 무안을 당할 수도 있으니 꼭 고난과 부활에 대한 문구를 적어 놓는다. 이런 리본을 집으로 달고 가게하고 쑥스러운 어린이들은 교회 안에서만 달도록 한다.
목격담 기록하기
마태복음을 비롯한 4복음서에는 예수님의 부활에 관한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이것은 사도들과 초대 그리스도인들의 목격담이기도하다. 그들은 자신들이 목격한 사실을 허위도, 과장도 아닌 사실 그대로를 기록해 놓는 것이다.
부활절을 맞이하여 어린이들에게도 목격담을 기록해 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성경의 부활 사건을 읽고 자신이 목격자인 것처럼 ‘나는 …’이라는 1인칭을 사용하여 당시의 상황을 기록해 보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아이들이 성경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게 되고 부활 사건이 더 생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목격담만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부활사건을 묘사하고 있는 성경의 여러 곳을 필사하는 프로그램도 좋다. 성경필사운동은 한국교회에 새롭게 일어나고 있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대단히 권장할 만한 것으로서 어른들은 물론 어린이들에게도 부활절을 맞아 관련된 말씀을 기록해 보도록 하였으면 좋겠다.
날 계란찾기
이 프로그램은 참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구세주가 되심을 확신 시켜주는 목적을 갖고 있다. 반 아이들의 숫자만큼 계란을 준비한다. 모두가 삶은 계란이고 그 중 한 개만이 날 계란이다. 어린이들로 하여금 날 계란을 선택해 보도록 한다. 날 계란과 삶은 계란의 껍질이 심하게 차이가 나서 육안으로 판별이 될 것 같으면 모든 계란에 같은 색의 물을 들여서 알아보지 못하도록 한다.
날 계란을 선택하는 어린이들에게는 덤으로 그 계란을 주고 나머지 삶은 계란은 함께 나누어 먹으며 교사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참 생명이 되고 나머지 종교와 교주들은 삶은 계란이 되어서 부활이 없음을 설명해 준다. 그리고 우리가 여러 종교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종교를 선택한 것은 여러 계란 중 우연히 날 계란을 선택한 행운 같지만 사실은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인이 되었음을 알려주고 더욱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해 준다.
모의 재판정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사건을 다루는 모의 재판석을 만들어 본다. 여기에는 좋은 각본과 연기력이 요구되기도 하지만 교사들이 함께 모여 의논을 하면 그 어떤 성극이나 프로그램 보다도 부활절의 의미를 잘 전달해 주는 내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강단을 재판석으로 꾸미고 회중들은 방청객이 된다. 이 모의재판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략 다음과 같다.
재판장 - 빌라도가 아닌 다른 재판관
원고인 - 대제사장이나 그 세력들
피고인 - 베드로 …등등의 사도들이나 부활사건의 목격자들
원고측 - 검사
피고측 - 변호인
이들은 각각 자기 입장에서 자신의 의견을 진술한다. 베드로…중의 하나인 피고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친히 목도한 사건으로 말하고 검사는 이의 부당함을 공백한다.
어린이들은 두 편으로 갈라준다. 그래서 자기네 편 주장이 나오면 박수를 치고 상대방의 변론에는 야유를 퍼붓는 등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한다.
내가 부활한다면
우리의 부활은 육적 부활을 의미한다. 부활의 몸은 영체(靈體)이다. 신비하게 변화될 몸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변화를 입을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장차 우리의 몸이 신비한 형태로 부활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를 입고 싶은가를 서로 나누어 보도록 한다. 그리고 각 반에서 대표를 선정하여 여러 어린이들 앞에서 발표하는 순서를 갖도록 한다.
우리는 이상에서 몇 가지 프로그램들을 살펴보았다. 이 프로그램들은 교회 지도자들의 연구와 노력이 없이는 한번 진행해 보고 잊어버리는 프로그램에 불과할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체험하고 어린 시절의 깊은 인상으로 남아질 수 있도록 교사들은 정성을 다해 모든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진행해야 할 것이다. 벗
출처: 교사의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