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국수 좋아하시나요?
저는 쌀국수를 정말정말 좋아해요.
옛날에....
이젠 정말 옛날이에요.
1990년대 후반에 처음 쌀국수를 접했는데,
처음 먹어보는 이색적인 맛임에도 전혀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요.
쌀국수집 브랜드 포호아가 처음 한국에 1호점을 낸 게 1998년도니까,
저는 거의 쌀국수 1세대네요.ㅋㅋㅋ
포호아 이후에 포베이, 호아빈, 포타이 등등등 많은 쌀국수 집이 생겼지요.
성신여대 입구에 포보.
겉으로 잘 드러나있지 않아서 지나치기 쉬워요.
베트남 쌀국수와 돈가스를 주메뉴로 하는 식당인데요.
정말 우연히 들어가게 되었어요.
내부는 깔끔한 파스텔톤.
여대 주변답죠?
바로 앞에 돈암 헌혈의 집이 있으니까 위치 찾을 때 참고하세요.
이 집의 가장 강점은 바로 가격인데요.
쌀국수 작은 그릇 하나에 3,500원밖에 안 해요.
작은 그릇이라고 해도 여성분이라면 충분히 넉넉히 드실 만한 양이구요.
가격이 저렴한 대신 셀프 시스템입니다.
테이블엔 젓가락과 숟가락, 해선장, 칠리소스가 있어요.
소고기 쌀국수 작은 사이즈입니다.
푸짐하죠?
소고기가 편으로 썰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결대로 찢은 게 특이하구요.
양파, 고추, 숙주를 미리 한 그릇에 담아주시는 게 특징입니다.
전 야채를 따로 주는 것보다 이게 낫더라고요.
속을 뒤집어보면, 제가 좋아하는 숙주도 가득~
저는 양파절임은 칠리소스를 뿌려서 비벼서 반찬처럼 먹는 게 좋아요.
해선장은 면에 따로 뿌려서 먹고요.
쌀국수를 맛있게 먹으려면 국물에 칠리소스와 해선장을 타서 먹으라지만,
전 이 국물 자체의 맛이 너무 좋거든요.
술 마신 다음날에도 쌀국수 생각이 나고,
감기 걸려 골골한 날에도 쌀국수 생각이 나고....
이거 정말 베트남 음식 맞나요?
이젠 완전 한국음식이에요!!! ^^
첫댓글 대게 쌀국수 들이 비싸던데 여긴 싸군요.!
네, 싸서 좋아요~!!! 맛도 좋구요~~
옷, 정말 저렴하고 .... 모 저렴한 쌀국수집에는 해선장을 안주던데 여기는 해선장도 ㅋㅋㅋ 전 해선장을 사랑하거든요~ 꼭 한번 가봐야 되겠네요 ^-^
해선장을 안 주는 곳이 있다고요? 아니, 쌀국수 먹으면서 어떻게 해선장을 안 주고!!! 저도 해선장 완전 사랑합니다. 집에 몇 병씩 쌓아놓고 먹습니다. 오뎅 볶음, 야채볶음, 볶음밥!!! 어디에 넣어도 다 맛있지요.ㅎㅎ
날자님, 엄청나게 음식점 다니시는군요. 주로 식사를 외식으로..?
ㅋㅋ 어제도 그 얘기 들었는데... 그게 아니라 밀린 걸 한꺼번에 올려서 그렇다구요~ 외식을 많이 하는 편이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