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역 중심 조직'으로 개편하여 운영하는
네 복지관을 모두 다섯 번 찾아뵈었습니다.
서울시복지재단 '지역밀착형 사회복지관' 사업 자문위원으로
신목복지관 김광제 관장님과 활동했습니다.
두루 다녀보니,
기관마다 '지역 중심 조직'의 이유가 다양합니다.
각 복지관 직원 안에서도 이 사업의 이유와 이상, 방법을 합의하지 못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방법은 복지관마다 다를 지라도 이상은 분명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를 안내하고 설명하면 좋겠고, 나아가 이상을 이룰 만한 현실적 방법을 마련하면 좋겠습니다.
재단의 이상과 지향이 있지만, 복지관마다 처한 상황이 있고 좇는 이상이 다릅니다.
지원받는 비용을 생각하여 개편을 성급하게 서두르지 않기를 바랍니다.
예산과 유행으로 이뤄가는 일이라면, 조직 구조를 바꾸어도 크게 달라지는 건 없을 겁니다.
지역사회를 이웃이 있고 인정이 흐르는 곳으로 일구려는 복지관의 뜻은 변함이 없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지역사회를 생각하면서 우리 뜻을 이루기 위한 방법과 조직을 다양하게 변화해보자는 제안입니다.
*축구 경기를 생각합니다.경기를 위해 선수 선발과 위치 변화(포메이션,formation)를 주듯이,
지역사회를 적극적으로 변화하기 위한 조직으로 복지관 직원 편성을 조정하는 일입니다.
거점공간에 관한 이해와 필요 이유가 다양합니다.
거점공간이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닙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는 속에서 거점공간을 또다른 복지관(분소)처럼 운영한다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비용과 관리인력만 낭비하게 됩니다.
거점공간에 묶여 여전히 지역으로 나가지 못하고 맙니다.
단,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의 거점공간은 다른 공간과 차이가 있습니다.
다른 곳은 사회복지사 사무 공간으로서 거점공간인데요,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은 주민들, 특히 어린이 동아리 활동 공간으로서 활용합니다.
이를 '공유공간'이라고 했습니다.
*사회복지사의 사무공간으로 거점공간(분소)을 운영하면 예상하지 못한 업무가 추가됩니다.
복지관 시설운영의 방역 방범 방염과 같은 여러 원칙과 행정이 거점공간에도 적용됩니다.
이를 복지관 시설관리 담당 직원이 거점공간까지 감당하지 않을 겁니다.
따라서, 거점공간으로 나간 직원이 이 일까지 맡아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지역사회 안에서 활동하고 펼쳐가는 일의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 일에 소모하게 됩니다.
항상 지역사회 안에서 일하지 않습니다.
복지관에서 업무를 보다가
지역에서 모임이 열리거나 만나야 할 사람이 있거나 일이 있을 때,
지역사회로 나가고 그곳에서 퇴근합니다.
(거꾸로, 그곳으로 출근하여 일을 보고 복지관으로 출근합니다.)
이 정도의 일에 그 큰 비용이 필요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