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수 의견'이 6월 24일 개봉을 해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소수 의견은 '혈의 누’의 각색과 프로듀서를 맡았던 김성제 감독 작품으로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둘러싼 법정드라마입니다.
’소수의견’은 2009년 발생한 ‘용산참사’를 모티브로 삼은 영화인데 참 '착한' 영화로 얘기되어집니다.
용산참사와 그 이후 일어난 재판에선 피해자이자 피고인이자 국민인 용산 철거민들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많은 사람들과 싸워야 했으며 검사의 증거·증언 조작이 법정에서 공개되지도 않았고 국민참여재판도
이뤄지지도 못했고 적어도 진실을 알고 싶어한 재판장의 의지도 없었습니다.
실제 진실은 없고 처벌만 있었던 현실에 비한다면 영화 '소수의견'은 이 모든 것들이 행해졌기에
해피 엔딩으로 끝날 수 있어 '착한 영화'로 얘기되어지는 거죠..
영화 소수 의견, 용산 참사를 얘기하면서 생각나는 사진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용사참사 현장에서 불길에 휩싸인 그 장면을 생각하면...ㅠ
그 당시, 현실에서 피해자이면서도 피고인이 된 피고인과 변호인은 경찰, 검사와 싸워야했고
판사와도 싸워야했습니다..
단지 약자라는 이유로, 결과론이 되었지만 참혹한 일을 당하고서도 억울하게 중형의 처벌을 받은
사람들의 고통과 슬픔을 위로해주시고 힘을 주셨던 선생님의 기타...따뜻하고 힘이 있습니다.
사회적인 문제조차도 정치적인 이야기라고 걸핏하면 힐난 당하는 세상에서 정치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 이 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픈 이야기" 라는 말씀이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