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사계절산악회 제296차 2018년 8월 12일 정기산행공지
✾산행지☞ 하동 지리산 서산대사길 산행
☞ 지리산 의신계곡 옆구리를 끼고도는 산행길은 산 중턱에 조성되었지만
비교적 완만하고 큰 경사가 없어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걷기에
어려움이 없는 길이다. 산행길 내내 우거진 숲 너머로 계곡 물소리가
끊이지 않고 바람도 불어 힐링, 치유의 길로는 지리산 구룡계곡과 쌍벽을
이룰만큼 아름다운 곳이어서 여름 휴가산행으로 적극 추천해드린다
✾산행코스 A : 신흥마을-옛길-출렁다리-의신마을-벽소령산장-대성골-
의신마을(산행거리약9.5Km, 4.0시간)
✾산행회비 : 30,000원(조식및 중식 제공)
✾산행신청 : 카페정기산행 공지방에 카페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이 댓글을 달아주세요.
✾준비물 : 중식 간식 식수 등 개인기호품 등 산행에 필요한 장비 일체
♣날씨에 관계없이 출발하며 산행지 및 산행코스는 사정상 변경 될 수도 있습니다.
♣산행신청은 카페 산행공지방 아래 댓글이나 전화 예약도 가능 합니다.
♣산행신청예약 전화 ❈ 총 무 : 010 - 9339 - 6440(방명진)
❈ 여총무 : 010 - 4574 - 5590(노묘연)
✾저희 산악회는 비영리 단체로 산행 중 자신의 실수로 발생하는
산행사고는 자신이 책임져야 합니다.
산악회에서는 어떤 경우든 당 산악회에서는 민,형사상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산행시 개인적인 안전사고에 대하여 유의하여 안전산행을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전속차량은 대성고속관광 경남72바6695 성홍기 기사님 010-5599-3535
✾차량운행코스
▶성주사역 06:05 ▶대방임마누엘교회 06:10 ▶남양초등학교 06:15
▶대동백화점 06:20 ▶창원시청 06:30 ▶지귀상가앞 06:35
▶명서다리 06:40 ▶도계주유소 06:43 ▶39사단 정문앞 06:47
▶태광주유소 06:50 ▶창원역앞 06:55 ▶구암육교 06:57
▶한일예식장 07:10 ▶중리역 07:22 ▶중리동신2차아파트 07:25
하동 지리산 서산대사길
평안도 안주의 집으로 찾아와 "꼬마스님을 뵈러 왔다"며 아이의 이름을 '운학(雲鶴)'이라
짓게 했다. 서산대사는 친구들과 함께 지리산을 유람하던 중 원통암(圓通庵·현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에서 설법을 듣고 깨달은 바 있어 불법을 공부하다 21세이던
1540년(중종 35) 머리를 깎고 출가했다. 선가귀감(禪家龜鑑)을 지어 억불숭유의 조선조에
시들어가던 선맥을 중흥하고, 임진왜란(1592년) 때는 승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하는 데 큰
힘을 보탠 서산대사(西山大師·休靜·1520∼1604)가 불교와 인연을 맺은 대략의 전말이다.
지난 10일, 대사가 인생과 존재의 의미를 반추하며 오갔던 산길을 따라 걸었다.
대성리 신흥마을에 기점을 둔 그 길은 의신마을을 거쳐 지리산에서도 오지 중 오지로
꼽히는 원통암과 대성마을까지 비탈을 타고 꼬불꼬불 이어진다.
이름하여 '서산대사길(약 9.5Km)이다.
천태만상의 기암괴석, 푸른 야생차밭, 동아줄 넝쿨 칭칭 휘감은 고목, 계곡으로
풀리는 비탈의 실핏줄 계류, 붉고 흰 매화 화사한 농가…. 비단에 무릉도원을 수놓듯 길은
온갖 절경을 몸에 두르고 있었다. 행선(行禪). 그 길을 걷는 것은 명상이다.
길의 높낮이와 좌우 굴곡이 달라질 때마다 풍경은 나타났다가 사라지길 되풀이했다.
길과 몸을 나란히 한 채 굽이굽이 뻗어내린 계곡도 보행의 리듬을 타고 길에서
멀어졌다가 가까워지곤 했다. 계곡의 물소리 역시 높아졌다가 낮아지거나 새소리에 묻혀
잦아들기도 했다. 무엇이 본질이고, 실체일까? 색(色)인가 하면 공(空)으로, 공인가 하면
색으로 변했다. 색은 공이고, 공은 색일까? 대사의 답은 이러하다. '주인은 나그네에게
꿈이야기하고(主人夢說客·주인몽설객)/나그네도 주인에게 꿈이야기하네(客夢說主人·
객몽설주인)/지금 꿈 이야기하는 두 사람(今說二夢客·금설이몽객)/
그들 역시 꿈속 사람이지(亦是夢中人·역시몽중인)'. 대사는 사는 게 한갓 꿈이라 했다.
'삶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일어남이요(生也一片浮雲起·생야일편부운기)/죽음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스러짐이네(死也一片浮雲滅·사야일편부운멸)/뜬구름은 본래 실체가 없는
것 (浮雲自體本無實·부운자체본무실)/살고 죽고 가고 오는 것 역시 그러하다네
(生死去來亦如然·생사거래역여연)'. 나아가 생사가 한 조각 뜬구름처럼 덧없다고도 했다.
찰나일까, 영겁일까? 어차피 시간은 인식주체의 마음작용에 따라 다를 터이다.
산행은 신흥마을 화개초등학교 왕성분교에서 시작한다. 포장도로를 따라 50m가량
가면 도로 아래 계곡에 신라 말의 대학자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857~미상)이
입산하기 전 속진을 털어내려고 귀를 씻었다는 세이암(洗耳巖)이 있다. 50m쯤 더 가다
왼쪽 비탈길로 접어든다. 하동군이 조성한 '서산대사길' 기점이다. 길은 외줄기다.
길 아래 계곡에는 지천으로 널린 크고 작은 둥근 돌 사이로 맑고 푸른 물이 시원스레
흐른다. 화개천이다. 계곡물은 정신의 여과지와 같다. "허망한 욕심과 집착은 내게 실어
떠내려 보내라"며 가슴을 열고 손짓한다.
산행지도
미리본 풍경
첫댓글 조유호 태광주유소 신청합니다.김해연 도계동.김민곤 소답동 신청합니다
산행신청 감사드립니다,
산행 신청은 마감하고 대기 순번으로만 신청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