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조단경 돈황본 六祖壇經 敦煌本
13-1, 삼귀三歸
*삼귀의,
지금 이미 참회하기를 마쳤으니, 선지식들을 위하여 무상삼귀의계無相三歸依戒(모양이 없는 삼귀의계)를 주리라, 대사께서 말씀 하셨다, 선지식들아! 깨달음의 양족존께 귀의하오며, 바름의 이욕존께 귀의하오며, 깨끗함의 중중존께 귀의 합니다, 지금 이후로는 부처님을 스승으로 삼고 다시는 삿되고 미혹한 외도에게 귀의하지 않겠사오니, 바라건대 자성의 삼보께서는 자비로 증명하소서 하라, 선지식들아! 혜능이 선지식들에게 권하여 자성의 삼보에게 귀의하게 하나니, 부처란 깨달음이요, 법이란 바름이며 승이란 깨끗함이니라,
<今旣懺悔已 與善知識 受無相三歸依戒 大師言 善知識 歸依覺兩足尊 歸依正離欲尊 歸依淨衆中尊 從今已後 稱佛爲師 更不歸依 餘邪迷名外道 願 自性三寶 慈悲燈明 善知識 惠能勸善 善知識 歸依自性三寶 佛者覺也 法者正也 僧者淨也>
*해설
*혜능 대사께서 이제 참회를 마쳤으니, 이번에는 무상삼귀의(無相三歸依)를 청법(聽法) 대중들에게 주겠다고 말씀을 하신 것이다. 삼보(三寶)에 귀의하는데, 그것도 모양이 없는 자성삼보(自性 三寶)에게 귀의(歸依) 하라는 말씀이다. 깨달음의 양족존(兩足尊)에 귀의(歸依)하고, 바름의 이욕존(離欲)에 귀의(歸依)하며, 깨끗함의 중중존(衆中尊)에 귀의(歸依) 하라는 법문이다. 자기 자성을 깨달은 것이 자성 불(佛)이고, 자기 자성의 바름을 깨치는 것이 이욕존 법(法)이고, 자기 자성의 청정함을 깨달은 것이 자성 승(僧)라는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