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전사독 칼럼, '가룟정권과 지저시스트' : 같은 영은 통한다고 했던가제작 플레비언교회개혁연대 #안정권 #책읽는사자 #친중반중 #김정민www.youtube.com

<가룟정권과 지저시스트> -전사독
좌파도 우파도 아닌 '지저시스트’를 표방하는 유튜버 책읽는 사자는 안정권을 자신이 주최하는 청년멘토링 프로그램의 강사로 초청했다. 청년 멘토링이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안정권이라는 인물이 크리스천 청년들에게 참고할 만한 컨텐츠를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만약 지금과 같이 안정권에 대한 경력 및 학력 논란이 없었다면, 멘토링 내용에 대한 비판이 있을지언정 안정권의 멘토로서의 자격 자체에 대한 비판은 필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안정권과 같이 우벤저스라는 한 배를 탄 김정민으로부터 시작된 태풍이 조금도 사그러들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아주 간단히 그 태풍의 시발점을 생각해 본다면, 그것은 '친중 반중 논란'이다. 우리나라 정재계가 친중 세력에게 돈을 받아 그들을 이롭게 하는 정책과 사업이 입안되거나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다 범위가 확대되어, 이런 논란이 같은 우파 진영 전반으로 번졌다. 우파 내부에도 친중세력이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고, 마치 사상검증을 요구하듯이 '너 친중이지? 아니면 증거를 대라'는 식의 무작위 공격이 시작됐다. 특정 정치인 및 특정 단체의 이름까지 거론되었다.
반중운동을 대대적으로 설파한 김정민은 자칭 국제관계학 박사로 알려져 있다. 김정민은 진도 차이나타운, 중국을 통한 비트코인 대북송금 의혹, 태양광사업 등, 언론 기사를 소스로 해서 여러가지 의혹을 제기하며 이 모든 것들이 국내외 친중 세력의 결탁을 통한 대한민국 점령 시나리오임을 주장했다.
김정민이 제기한 의혹들은 대중의 설득력을 얻게 되었고 ,그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상당한 팬과 수입을 확보했다. 그런 과정에서 김정민의 곁에 등장한 사람이 안정권이다.
안정권은 과거 뉴스타운이라는 매체에서 '한국해양대 기관과를 졸업하고, 세월호보다 큰 여객선 선주감독을 10년 한 선박 전문가' 라고 소개되었다. 안정권은 뉴스타운을 퇴사하고 어려운 시절을 거쳐 김정민을 만나 재기한 뒤, 유창한 언변과 재치있는 방송 진행 및 거침없는 욕설로 청장년층의 인기를 두루 얻었다.
게다가 앞서 언급한 세월호 사건 관련하여 세월호 선박 개조 설계에 관여했다는 명목으로 수감생활까지 했다는 경력이 더해지며 '안정권은 세월호에 대해 뭔가를 알고 있다'는 은근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안정권은 나름 열심히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민과 같이 비공개 유료 대중강연을 여러 차례 열었고, 대표적으로 반페미니스트 시위, 5.18 유공자 명단 공개 촉구 집회 등 대중집회를 몇 차례 개최했으며, 자신의 회사 GZSS를 기반으로 쇼핑몰까지 런칭하여 활동하고 있다.
다만, 안정권이 이런 활동을 통해 실제로 어떤 영향력을 대중에게 끼쳤는지 생각해 보면 의문점이 생긴다.
안정권이 각종 활동을 통해 얻은 대가는 상당해 보인다. 유튜브 방송 VOD를 통한 광고수익만이 아니라 슈퍼챗, 해피나눔 등을 통한 후원금이 매일 라이브 방송을 켜기만 해도 수십~수백 만 원씩 모였다. 여기서 끝나는 이야기라면 안정권에 대한 비판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안정권이 본인 학력과 경력을 속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안정권이라는 브랜드 자체의 신뢰성이 훼손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이 위조 사건의 시작은 김정민이다. 김정민이 손현이라는 인물과 함께 가로세로연구소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했고, 이는 가세연 측의 강한 반발 및 역공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 때부터 김정민을 의심해오던 몇몇 유튜버들을 통해 김정민의 과거 학력 및 경력에 대한 의문점이 제기되었다. 본명은 무엇인지, 진짜로 박사학위 취득자가 맞는지, 군 경력의 진실은 무엇인지, 의혹의 가짓수가 점점 늘어났다. 이런 논란이 거세지자, 안정권에게도 ‘김정민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가 있었던 모양이다. 안정권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정민 대표와는 끝까지 함께 간다. 나는 사람을 그렇게 쉽게 버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어떤 식으로든 김정민에 대해 적절히 선을 그을 것으로 기대했던 많은 이들의 기대와 반대되는 발언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이 때부터, 김정민과 안정권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하며 의혹의 대상에 안정권을 추가했다.
안정권에게도 매서운 검증의 칼날이 들어왔으며, 그가 입원하며 방송을 하지 않는 기간에 한국해양대 학력 위조, 선주감독 경력 위조, 세월호 설계 관련 수감 경력 위조 등, 단 한 가지라도 사실로 밝혀진다면 안정권의 커리어에 치명타를 입을 만한 의혹들이 안정권의 목을 겨누기 시작했다.
안정권은 분명히 자신은 크리스천이며, 하나님의 뜻을 따른다고 공공연하게 밝혔다. 김정민에 대한 것은 의리의 문제로 보더라도,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은 흔히 말하는 일진 출신, 뱃놈 출신 남자답게 잘잘못을 말할 것으로 생각했다. 꽤 오랜 휴식 이후 나타난 안정권은, 기대와는 다르게 순수한 우파 국민들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았다.
사과 같이 않은 사과, 해명 같지 않은 해명, 사실 같지 않은 사실을 늘어놓으며 안정권의 팬들에게는 ‘아직 다 밝히지는 못 하지만 자신을 믿으라’는 메시지를, 안정권을 신뢰하던 일반 우파 국민들에게는 ‘그래요 나 중졸입니다’로 대표되는 장난같은 해명을 통해 안정권에 대한 희망을 모조리 앗아갔다. 게다가 그는 적반하장식으로, 김정민을 공격했던 몇몇 유튜버와 가로세로연구소 사이에 모종의 커넥션이 있다는 의혹을 어떠한 근거도 없이 제시하고는, 조만간 가로세로연구소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일이 이렇게까지 되었을 때 책읽는사자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다. 안정권의 저 뻔뻔함과 후안무치함을 보며, 대체 청년들이 왜 저런 사람을 멘토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궁금해졌다. 그럼에도 결국 책읽는사자는 제대로 된 해명 없이 기존의 의견을 밀고 나가며 그 멘토링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이후 안정권은 책읽는사자가 비판을 감수하며 어렵게 자리를 마련한 그 청년 멘토링에서 결국 책읽는사자에게 치명타를 날렸다. 안정권은, 자신의 복귀 방송에서 타로 컨텐츠를 만들겠다고 선언했고, 이에 대해 논란이 일자 멘토링 시작 전 현장에서 이렇게 해명했다. ‘타로 컨텐츠는 비즈니스적인 요소도 있지만, 기독교적 관점을 상담하고 타로와 비교하며 예수를 믿지 않는 청년들을 전도하기 위해서다. 나는 이렇게 노력하는데, 당신들은 믿지 않는 청년들을 위해 무엇을 하는가.’ 당연히 안정권은 하던 대로 멘토링 중간중간 욕설을 섞어가며 말했고, 이후 타로 컨텐츠에 대한 논란이 생기며 안정권이 잘못했다는 여론이 형성되었다.
책읽는사자는 뒤늦게 해명해야만 했다.
책읽는사자가 사람을 고르는 기준은 세 가지다. 예수를 믿는가, 대한민국이 기독교 국가라는 데 동의하는가, 현정부의 반기독교적 노선에 실제 행동으로 반대하는가. 이 세 가지를 동의하는 사람과는 연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필자는 저 세 가지 기준보다 우선해야 할 것이 있음을 지적하고 싶다. 예수를 믿는지를 확인하기 전에,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안정권의 과거가 어떻든 예수를 믿고, 행동하는 크리스천이니 괜찮다? 만약, 안정권이 7월 12일 복귀방송에서 과거 자신의 과오들에 대해 정확하게 사과하고 자신의 향후 행보를 통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밝혔다면 정말 괜찮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안정권은, 자신에게 학력과 경력 의혹 해명을 요구하는 이들을 조롱했다. 사실 여기서 이미 안정권이라는 인물은, 다른 모든 것을 제쳐놓고 생각하더라도 절대 본받을 만한 기독교인 멘토의 자격은 상실했다고 본다. 크리스천으로서 현 정부에 대해,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도 더 생각할 것이 없다.
대체 언제 안정권이 현정권의 실세, 혹은 현정권 자체에 대해 강력한 규탄 집회를 열거나, 실질적인 반기독교적인 정책에 반대의견을 현장에서 표출했는가? 들은 바가 없다.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라는 집회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시위가 정말 현정권에 대항하는 행동이라고 믿는가? 아니다. 간단히 말해, 현정권의 실책으로 인해 우파로 떨어질 표를 좌파에 파는 행동이었다. 다른 우파 운동가들과 비교할 필요도 없다. 안정권은 보수 운동판에서 경제적 이득을 취했으면 취했지, 결코 우파에 득이 되는 행동을 하거나, 그것 때문에 자신의 신변이 위협 당할만한 처지에 놓인 일이 없다.
8월의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요즘, 안정권에 대한 논란은 커져만 간다. 안정권과 관련된 모든 의혹들이 다 사실로 판명되지도 않았지만, 안정권이 그런 의혹들에 대처하는 방식에서 합리적이거나 논리적인 면을 찾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한국해양대에 입학한 것을 증명하라고 하니 자신이 배를 탄 경력을 증명하는 식이다. 세월호 사고 이후, 세월호 개조 변경 등으로 인해 감옥에 다녀 왔다던 증거를 요구받으니, 그 건에 대해서는 재대로 된 대응조차 피하고 있다. 이 쯤 되면 당연히, 책읽는사자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안정권을 소개할 때 언급한 안정권의 세월호 관련 폭로 영상의 신뢰성이 흔들릴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안정권은 라이브 방송에서 종종 하나님을 언급했다. 요즘은 왜 그에게서 가룟 유다가 떠오를까. 예수의 제자이며, 예수보다 은 30개를 더 귀하게 여긴 가룟유다.
책읽는사자에게 해명을 촉구할 필요도 없어 보인다. 안정권에 대한 그의 기존 입장을 볼 때, 그는 안정권의 실체가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든지 그를 지지할 것이기에. 그는 안정권의 영상에서 느껴지는 영감에서 신뢰를 얻었고 진정성을 느꼈다고 한다. 같은 영끼리는 통한다고 했다. 안정권에 대한 각종 논란이 다 끝났을 때, 그의 영감에서 진정성을 느낀 책읽는사자는 어떤 사람이 되어있을지 몹시 궁금하다.
첫댓글 ㅇ
잘 듣고갑니다
책사자가 어쩌다가 저래된겨.
사자가 아니라 사짜였나 봅니다.ㅡ.ㅡ
https://youtu.be/3iblL7zEMps
PLAY
전라도말투 듣기도 짜증. 혀짧은인간은 졸업장떼러 갔는데 지문이 안먹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