슥 1: 7 환상의 이해
2. 첫째 환상 :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자 ( 1: 7-17 )
7 다리오 왕 제이년 열한째 달 곧 스밧월 이십사일에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니라. 8 내가 밤에 보니 한 사람이 붉은 말을 타고 골짜기 속 화석류나무 사이에 섰고, 그 뒤에는 붉은 말과 자줏빛 말과 백마가 있기로 9 내가 말하되, 내 주여. 이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이르되, 이들이 무엇인지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니 10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땅에 두루 다니라고 보내신 자들이니라. 11 그들이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여호와의 천사에게 말하되, 우리가 땅에 두루 다녀 보니 온 땅이 평안하고 조용하더이다. 하더라. 12 여호와의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여호와께서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시려 하나이까? 이를 노하신 지 칠십 년이 되었나이다. 하매 13 여호와께서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선한 말씀, 위로하는 말씀으로 대답하시더라. 14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이르되, 너는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예루살렘을 위하며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며, 15 안일한 여러 나라들 때문에 심히 진노하나니, 나는 조금 노하였거늘 그들은 힘을 내어 고난을 더하였음이라. 16 그러므로 여호와가 이처럼 말하노라. 내가 불쌍히 여기므로 예루살렘에 돌아왔은즉 내 집이 그 가운데에 건축되리니, 예루살렘 위에 먹줄이 쳐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17 그가 다시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성읍들이 넘치도록 다시 풍부할 것이라. 여호와가 다시 시온을 위로하며,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리라. 하라 하니라.
골짜기 속 화석류나무는 고난 중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키는 것 같다. 붉은 말을 타고 골짜기 속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사람은 메시아를 가리켰고, 그 뒤에 붉은 말들과 자색 말들과 흰말들을 타고 따르는 자들은 천사들을 가리켰다고 본다.
붉은 말은 전쟁을, 자색 말은 죽음을, 흰말은 승리를 상징하는 것 같다.
스가랴 시대는 예루살렘 성이 멸망한 지 70년이 되어 가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 예루살렘 성의 재건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에서 돌아오기는 했으나 아직 성전도 재건하지 못했고 성곽은 더더욱 재건하지 못한 상태에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스가랴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예루살렘 성이 재건될 것을 증언하여 주신 것이다.
슥 1: 7 환상의 이해 - 다리오 왕 제이년 열한째 달 곧 스밧월 이십사일에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니라. ( 다리오 왕 이년 십일월, 곧 스밧월 이십사일에 잇도의 손자, 베레가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 이르시니라. )
구약 시대의 선지자들이 체험했던 환상들은 하나님 계시의 말씀을 받는 일종의 수단이다. 즉 하나님의 계시가 임하는 통로였다.
하나님은 미래의 사건들을 보여 주실 때 주로 환상을 이용하셨다. 환상의 내용은 상징성을 띠었다. 감추어진 신비한 일들의 적절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환상은 엑시터시 상태에서 임하였으나 정신 상태는 온전하였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백성들은 환상을 통하여 미래의 일들에 대한 확신과 소망을 가졌다.
환상을 통한 내용들은 오늘날까지도 여전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스가랴의 환상에 나타난 일관된 주제는 유대 공동체가 회복하는 데 필요한 과정들이 무엇인가를 상징적이고 신학적인 성찰을 통하여 찾아내야 한다.
이 환상들은 상징적이므로 다양한 해석과 반응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1] 다리오 왕 제이년 열한째 달 곧 스밧월 이십사일에 - 예언의 확실성.
다리오 왕 제이 년이라는 연대가 나온다. 다리오 왕 제이 년 열한째 달은 B. C. 519년 2월 15일에 해당한다.
앞서 언급된(1: 1) 회개의 촉구가 있은 지 약 석 달이 지난 때였다.
본 절에 언급되고 있는 스밧월 이십사 일에서부터 정확히 다섯 달 전 이십사 일에는 성전 재건이 재개되었다.
* 학 1: 14-15 – 14 여호와께서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의 마음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마음과 남은 모든 백성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들이 와서 만군의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의 전 공사를 하였으니 15 그 때는 다리오왕 제이년 여섯째 달 이십사일이었더라.
* 학 2: 10 – 다리오 왕 제이년 아홉째 달 이십사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아마 이날은 자기 백성이 순종한 것으로 인해서 하나님이 특별히 기뻐하셨던 날이었음이 분명하다.
2]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에게 - 신앙의 뿌리, 전통, 유전.
(1) 잇도의 손자,
잇도는 예언자 스가랴의 할아버지
* 스 5: 1 - 선지자들 곧 선지자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유다와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유다 사람들에게 예언하였더니
(2) 베레가의 아들,
베레갸(Berechiah) 뜻 : 여호와가 복을 주심. 예언자 스가랴의 부친
* 눅 1: 17 -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
3]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니라. - 여호와의 말씀
* 슥 8: 18 –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 계 22: 16 -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 하시더라.
4] 환상의 목적
스가랴의 8가지 환상은 예루살렘과 이스라엘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파생한 교회와 성도들, 종국적인 그리스도 나라의 임재를 예시하고 있다.
스가랴의 환상 속에 공통적인 두 가지 특징이 있다.
하나는 환상이 나타난 시간에 관한 것이요, 다른 하나는 '눈을 들어 본다'는 표현이다.
* 슥 1: 18 - 내가 눈을 들어 본즉 네 개의 뿔이 보이기로
* 슥 2: 1 - 내가 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측량줄을 그의 손에 잡았기로
* 슥 5: 1 - 내가 다시 눈을 들어 본즉 날아가는 두루마리가 있더라.
* 슥 6: 1 - 내가 또 눈을 들어 본즉 네 병거가 두 산 사이에서 나오는데 그 산은 구리 산이더라.
따라서 당시의 이스라엘 상황과 비교하여 예루살렘과 이스라엘의 미래가 하나님의 특별 섭리 속에 어떻게 진전할 것인가를 동이 트는 새벽을 향하여 나가고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밤에 본 환상은 예언 문학과 후기 묵시 사상 사이에 중요한 교량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단 7: 1-2 – 1 바벨론 벨사살 왕 원년에 다니엘이 그의 침상에서 꿈을 꾸며 머리 속으로 환상을 받고 그 꿈을 기록하며 그 일의 대략을 진술하니라. 2 다니엘이 진술하여 이르되, 내가 밤에 환상을 보았는데 하늘의 네 바람이 큰 바다로 몰려 불더니
밤중에 시작하여 새벽에 완성되는 환상의 시간이 수평적 방향이라면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바라보는 환상은 수직적 방향으로 설정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의 희망이 어둔 밤으로부터 시작하여 새벽으로 연결되듯 땅에서 경험하는 인간의 혼란이 하늘에서 성취되는 하나님의 질서에 따라서 새로운 세상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5] 스가랴서와 에스겔서의 관련성
스가랴의 환상은 여러 면에서 에스겔의 내용과 유사점이 많이 있다.
(1) 예루살렘 성전을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제사장에 관한 에스겔의 관심이 스가랴서 3장에서도 나타난다.
(2) 환상적인 자료들을 사용하고 있다.
(3) "내게 말하는 천사"가 스가랴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에스겔에서도 "그 사람"이 나온다.
* 겔 40: 3-4 – 3 나를 데리시고 거기에 이르시니 모양이 놋 같이 빛난 사람 하나가 손에 삼줄과 측량하는 장대를 가지고 문에 서 있더니 4 그 사람이 내게 이르되, 인자야. 내가 네게 보이는 그것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네 마음으로 생각할지어다. 내가 이것을 네게 보이려고 이리로 데리고 왔나니, 너는 본 것을 다 이스라엘 족속에게 전할지어다. 하더라.
(4) 제사장직의 회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