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없는 자 (신 23:1~14) / 송호영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없는 자 (신명기 23: 1~ 14)  * 본문요약  고환이 상했거나 음경을 베인 자, 사생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들은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에돔과 애굽 사람들은 3대 후 후손들부터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대적을 칠 때에는 모든 악한 일을 삼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밤에 몽설을 했을 때에는 진영 밖에 나가 목욕을 하고, 화장실은 진영 밖에 마련해야 합니다. 찬 양 : 53장 (새 9) 하늘에 가득찬 영광의 하나님           46장 (새 31) 찬양하라 복되신 구세주 예수  * 본문해설 1. 하나님의 총회에 들어올 수 없는 자(1~8절)  고환이 상한 자, 음경이 베인 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합니다. 사생자는 그 자녀의 십대 후손까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합니다. 모압과 암몬 사람들은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합니다. 그들이 전에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올 때에 그들을 영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모압 사람들은 발람을 시켜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했기 때문입니다(민수기 22~24장). 하나님께서는 모압과 암몬을 위해서는 평안을 비는 기도조차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에돔과 애굽은 미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3대 후 후손들부터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에돔은 이스라엘과 가장 가까운 친형제 족속이기 때문입니다. 애굽은 이스라엘이 기근에 고통받을 때 그들을 도와주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후에 그들을 노예로 삼았으나 그들을 도와주었던 일을 기억하며 그들을 미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 여호와의 총회(1절) :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나 집회를 말합니다. - 신낭이 상한 자와 신이 베인 자(1절) :총회(예배)는 지극히 거룩한 것으로 총회 참석자에 대한 규정은 매우 엄격했습니다. 우선 신체적인 결함이 있는 자를 흠으로 여겨 참석을 제한하였으나 특히 생식기에 결함이 있는 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가나안의 다산 기원 의식 가운데 생식기를 잘라 바치는 의식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의식을 철저히 배격하십니다. 그러므로 그런 의식에 참여했던 자들도 하나님의 총회(예배)에 들어올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 사생자(2절) :정상적인 결혼관계에서 태어나지 않은 자, 특히 근친상간으로 태어난 자(레 18장), 또는 이방종교를 믿는 자들과 결혼한 자가 낳은 자, 혹은 신전 창기와의 관계에서 태어난 자를 말합니다. 이들은 10대 후 후손까지 여호와의 총회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2. 진영 성결에 대한 규례(9~14절)  이스라엘이 전쟁을 하려 할 때에는 그 전쟁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므로 이스라엘 진영이 거룩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악을 삼가되 특히 여기에서는 진중의 위생문제를 언급하십니다. 개인 위생으로 몽정을 한 자는 진영 바깥으로 나가 해질 무렵에 목욕을 한 후에 들어올 것으로 명하셨고, 공중 보건 위생으로는 화장실을 진영 바깥에 마련하고, 일을 본 후에는 반드시 가져간 삽으로 잘 덮을 것을 명하셨습니다.  * 묵상 point 1. 모압 :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했으나 도리어 그들이 저주를 받음.  이스라엘을 두려워한 모압 왕이 메소포타미아의 유명한 점쟁이 발람을 불러 저주하게 했으나 하나님께서 이를 막아 오히려 축복하게 하셨습니다. 그러자 발람은 궤계를 써서 모압 여인을 이스라엘 진영에 잠입시켜 바알 숭배와 그 음행에 참여하게 해서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하였습니다(민 25:1~ 9).  그러나 이 일로 저주를 받은 자는 이스라엘이 아니라 오히려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했던 모암 그 자신들입니다. 우선 모압 사람들에게 악한 궤계를 알려주었던 발람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칼에 죽었고, 모압 사람들은 영원토록 하나님의 총회에 들어올 수 없게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을 위해서는 평안을 비는 기도조차 하지 말라고 하심으로 모압 사람들이 영원토록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자들이 되었음을 선언하셨습니다.  예수께서도 우리가 누군가를 비판하면 그 비판한 그 잣대로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판단(심판)을 받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태복음 7:2). 그러므로 이스라엘을 저주한 모압이 저주를 받은 것입니다. 야고보도 남을 함부로 험담하고 비판하면 그 입에서 지옥의 불이 나오고 그 입은 사탄의 소굴이 된다고 말했습니다(야고보서 5:5~6). ● 적용 : 그러므로 이웃에 대한 비판과 험담을 하지 말고 복되고 은혜로운 말만 하십시오.  2. 모압과 암몬 : 이스라엘이 연약했을 때 그들을 돕지 않았으므로  또 이스라엘이 가나안 입구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에 모압과 암몬 사람들에게 물이든 떡이든 반드시 돈을 주고 사서 먹을 것이고 일체 소란을 피우지 않을 것이니 길을 지나가게 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그들이 이를 거부하고 오히려 이스라엘을 향하여 전쟁을 하려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과 전쟁하지 말라고 하셨으므로 하는 수없이 이스라엘 백성들은 훨씬 먼 길로 돌아서 가야만 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이 어려울 때에 이스라엘을 돕지 않은 모압과 암몬 사람들은 앞으로 영원토록 하나님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 적용 : 연약한 자를 돕지 않는 것은 곧 하나님을 돕지 않는 것이고, 연약한 자를 긍휼히 여기며 그들을 돕고 섬긴 것은 곧 하나님을 섬긴 것과 같습니다(마태복음 25:31~46).  3. 신이 베인 자와 사생자 : 혼합주의를 미워하시는 하나님  고환이 상한 자, 음경이 베인 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고, 사생자는 그 자녀의 십대 후손까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합니다. 생식기에 문제가 있는 자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자이고, 사생자는 음행의 결과로 태어난 아이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그보다는 이 일이 가나안의 우상숭배에 포함된 일이기 때문입니다.  가나안의 다산 의식 가운데 자신의 생식기를 잘라 우상의 신에게 바치는 행위가 있었습니다(본문해설 1번 참조). 이런 행위에 단 한 번이라도 참여한 자는 죽을 때까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자리에 들어올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사생자는 주로 신전창기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들입니다. 이처럼 우상숭배의 제의 행위를 통해서 태어난 자녀는 그 10대 후손까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자리에 들어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만큼 하나님께서 하나님과 우상을 동시에 섬기는 혼합주의를 미워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적용 : 오늘날 아주 교묘한 방법으로 혼합주의가 교회 안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예민한 영적인 분별력으로 잘 분별하여 신실한 믿음의 길을 바로 걸어야 하겠습니다.  4. 개인과 공중 위생 : 하나님의 법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기 위한 것.  이스라엘의 전쟁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전쟁이므로 전쟁에 나가기에 앞서 그들의 삶이 경건하고 성결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특히 전쟁에 나가기 전에 지켜야 할 규칙 으로 몽정을 한 사람에게 진영 바깥에 나가 목욕을 하게 하는 것이라든가, 화장실을 진영 바깥에 마련하여 일을 본 후에는 반드시 흙으로 덮으라는 두 가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것은 위생이 불결하여 몸이 편치 않은 상태에서는 전쟁터에서 그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기 때문에 주신 말씀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 말씀의 좀 더 깊은 뜻을 살펴보면, 하나님의 계명은 이처럼 우리에게 행복하고 즐겁게 하기 위한 것임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가령 음식에 관한 규정을 보면 먹지 말라 하신 음식들은 대개 보관이 어려웠던 당시 상하기 쉬운 음식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우리들 자신보다 더 잘 아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더 나를 복되고 행복하게 하는 길임을 기억합시다. ● 적용 :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나의 인생을 하나님께 맡기고 말씀대로 행하십시오.  * 기도제목 1. 모압처럼 저주의 말이나 험담을 하지 말게 하시고,    우리의 입에서 복되고 은혜로운 말만 나오게 하옵소서. 2. 연약한 자를 긍휼의 마음으로 돕고 섬기게 하옵소서. 3. 교묘하게 다가오는 혼합주의를 잘 분별하여 신실한 믿음을 굳건히 지키게 하옵소서. 4.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이 나를 더욱 복된 길로 인도하신다는 것을 믿게 하셔서    말씀대로 순종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