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번째 인터뷰를 진행한 공모사업팀은 '은평공동육아사회적협동조합'이고.
인터뷰 메이트는 마을촉진가 김수진님이예요.
'은평공동육아사회적협동조합'의 사업명은 ' 구렁덩덩 산마당 전래놀이' 입니다.
'은평공동육아사회적협동조합'은 부모협동보육 시설로 개원 26년을 맞이하였으며, 2015년에 사회적 협동조합 인가를 받아 법인이 되었어요.
그동안 지역내 돌봄과 양육에 관한 교육, 운동회, 마을잔치들을 만들고 여러 지역 행사에도 참여하며 주민들과의 교류도 이어왔어요.
구렁덩덩 산마당 전래놀이는 앵봉산 숲속에서 아이들이 자연을 느끼며 다양한 전래놀이로 신체 활동과 더불어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며 소리나는 어린이집 공간을 활용해서 아이들의 안전과 편의성도 고려하며 진행되었다고 해요.
인터뷰를 위해 찾은 곳은 은평공동육아팀이 사업을 진행하는 소리나는 어린이집이었어요.
대성고등학교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단독 2층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한적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간이었고,
일반 어린이집처럼 세련되지는 않지만 마당에는 모래놀이를 할 수있는 공간도 마련되어있고 앵봉산아래 위치해 있어서 산의 맑은 공기와 새소리와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이 아이들 정서에도 정말 좋을것 같았어요.
아이들이 참여한 전통놀이 프로그램이 궁금해서 같이 산길을 올라갔어요.
구불구불한 산길이 어른들도 살짝 숨이 찰 정도였는데 아이들은 날아가듯 신나게 가는 모습이 너무 기특하고 귀여웠어요.
전래음악에 맞춰 덩실덩실~ 들썩들썩~ 저도 흥이나고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아이들과 구렁덩덩 활동을 마치고 간식시간에 잠깐 인터뷰 요청을 드렸고 참여하신 학부모님들께 양해를 얻어 질문도 드렸어요.
프로그램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만족도는 정말 짱~!!! 인터뷰도 적극적으로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올해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내년에는 더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구상중이시라는 김미정대표님과 프로그램을 진행해주신 선생님께도 인터뷰 감사드려요~^^
▣ 공모사업을 지원하게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코로나19로 인해 2년이 넘는 기간동안 아이들은 친구나 이웃들과 거리를 두어야 했고 집안이라는 제한된 공간안에서 지내야 했다. 그로인해 성장기 아이들도 지쳐갔고 사회성 교육의 기회도 줄었으며 양육하는 부모들의 부담도 컷다. 코로나의 위험은 남아있지만 아이들은 친구, 이웃과 어울리는 방법을 배워야 하고 양육자인 부모들은 돌봄의 무게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 지역의 이러한 필요성과 어려움을 마을 공동체 안에서 나누고 해결해 보고자 구렁덩덩 산마당 전래놀이 공모 사업을 계획하게됐어요.
▣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일반 사업 진행과 다른점이 있다면요?
대상이 유아들이다보니 섬세하게 고려하고 준비해야 할것들이 많아서 사업계획서에 나와있는 것과는 별개로 회의도 많이 해야했고 특히나 그동안에는 조합내에서 이해되고 일상적인것들 예를 들면 아이들이 자연에서 뛰어놀다보면 넘어져 상처도 생길 수 있는데 처음 놀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는 부모님들에게는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굉장히 조심스럽긴했어요.
▣ 공모사업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요?
행정적인 서류 및 전산 작업이 복잡하고 시간 소요가 많이 되다보니 운영진들도 자신들의 일이 있는 와중에 여분의 시간을 내서 해야하는 부분에 있어서 부담감을 느꼈지만, 그래도 조합을 운영하며 경험이 쌓여 그나마 덜 힘들었던 것 같요.
▣ 공동 육아 공모사업 활동에 참여하면서 좋았던 점은요?
어린 자녀를 키우는 이웃들이 모여 아이들에게 즐거운 놀이 환경도 마련해 주고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서 부모와 아이들 모두 만족했고 이웃과 더 많이 소통하고 교류를 가질 수 있는 자리가 되어서 의미있었어요.
▣ 마을공동체지원사업이라는 것에 대한 참여자들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참여자들 대부분은 마을을 더 알아가고 이웃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는 의견을 주셨어요.
하지만 일부는 일회성 무료 서비스 정도로 알고 신청하신 분들도 있어서 참여하는 분들에게 좀 더 마을 공동체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기 위해선 홍보 방식이나 설명 방법의 변경의 필요성을 느꼈어요.
▣ 향후 공모사업으로 진행하고 싶으신 프로그램이 있는지요?
세시절기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요. 부모님들도 세시절기에 대해 고리타분하다는 편견없이 받아들이고 반겨하는 것을 보고 꼭 진행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공모 사업을 하면서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공모 사업이 어렵고 힘들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그래도 6개월간 진행하면서 더 많은 이웃과 함께하며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했고공모 사업의 어려움보다 즐거운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나의 아이들만이 아닌 지역의 아이들과 함께 좋은 프로그램을 나누고 마을공동체의 의미를 가르쳐주신 '은평공동육아협동조합'팀의 노력이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좋은 기억과 영향력으로 오래오래 남을꺼예요.
앞으로도 좋은 활동과 더 폭넓은 영역으로의 확장을 기대하며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