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학기 4~5학년 목공수업
<수업 개요>
- **사용 공구**: 톱, 전동드라이버, 목공용 비트, 전기용접기, 목공용 직쏘, 그라인더, 사포
- **제작 작품**: 나무 책꽂이, 나무 십자가, 나무 도마, 미니 축구 골대
- **마감재료**: 콩기름
<수업 진행 과정>
이번 목공 수업은 두 가지 주요 활동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학생들이 원하는 나무 작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자유 제작 시간이었고, 두 번째는 용접기를 활용한 미니 축구 골대 제작이었습니다.
수업 초기에 학생들은 각자의 책꽂이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제작 과정 중에 학교에서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교회를 돕기 위한 '선한 이웃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이는 우리 목공 수업에도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었습니다.
<선한 이웃 프로젝트 참여>
책꽂이 제작을 마친 후, 학생들과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봉사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습니다. 그 결과 나무 십자가와 도마를 제작하여 학교 장터에서 판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익금은 피해를 입은 교회를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었습니다.
십자가와 도마 제작을 위해서는 먼저 적절한 나무를 구해야 했습니다. 재료를 준비한 후 톱과 직쏘를 이용해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제작 과정의 어려움과 극복>
작품 제작에서 가장 중요하고 힘든 과정은 톱과 직쏘로 자른 단면을 사포로 매끄럽게 다듬는 일이었습니다. 5월과 6월 오후 2시의 무더운 날씨는 작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더위에 굴복하지 않고 끈기 있게 나무를 자르고 사포질을 했습니다.
사포질만으로는 완벽한 마감이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서, 그라인더를 추가로 활용하여 세밀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모든 작업이 끝난 후에는 나무에 콩기름을 발라 자연스러운 광택을 내고 충분히 건조시켰습니다. 완성된 십자가와 도마는 예상보다 훨씬 훌륭한 품질로 만들어졌습니다.
<성공적인 결과와 의미>
6월 13일(금) 선한 이웃 프로젝트 당일, 학생들은 적지 않은 긴장감을 느꼈습니다. 과연 우리가 정성껏 만든 작품들이 사람들의 마음에 들어 잘 팔릴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십자가와 도마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완판되었고, 학생들은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지켜본 저학년 학생들이 저에게 다가와 다음 학기 목공수업에 꼭 참여하고 싶다며 간청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교육적 성과와 바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생들이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이번 목공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것을 넘어서, 타인을 돕는 기쁨과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성숙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목공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주어진 어떤 일이라도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감당해내는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