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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원문보기 글쓴이: 조춘숙
말 씀 아가서 3장 6-11절
제 목 거룩한 성막[7]
지금도 전통방식으로 결혼식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과거에 가마를 타고 시집가는 신부들의 행렬은 지금보다 아주 화려했던 것을 보게 됩니다.
평생 의지 할 남편을 향해 가고 있는 신부는 그 날 만큼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세상에서 가장 예쁘게 보이고 싶을 것입니다.
연지곤지를 찍고 좋은 향내가 나는 화장품을 바르고,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가는 그 길은 행복한 마음과 두려운 마음이 공존할 것입니다.
아하수에로왕의 아내가 된 에스더 역시 왕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열두 달 동안 몸을 가꾸었는데, 여섯 달은 몰약기름을 쓰고 여섯 달은 향품과 여러 가지 물품을 써서 몸을 정결하게 하였습니다.
왕의 아내가 된다는 것은 이렇게 자신의 냄새를 지우고 왕이 좋아하는 향기를 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과거에 그녀가 어떤 삶을 살았든 상관없이 왕에게 간택을 받았을 때는 그 때부터 자신을 버리는 훈련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가마를 타고 남편에게 가고 있는 여인이 지혜를 가졌다면 그 남편은 값비싼 진주를 만난 것보다 더 큰 축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지혜로운 아내는 집안일을 분란 없이 처리할 것이고, 자녀들을 믿음안에서 온전히 키워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시대가 변해서 맞벌이를 하는 부부들이 많기 때문에 남편과 아내 모두 집안일을 돕고 있습니다.
하지만, 솔로몬 당시에는 지혜를 가진 여인은 남편이 밖의 일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안에서 덕을 쌓고, 사람들을 지혜롭게 다스리며 가정을 지켜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남편은 밖에서 일을 하며, 가족들을 부양했기 때문에 집안일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남편과 아내의 역할이 분명했던 것입니다.
아내의 지혜는 세상의 지식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지혜는 하나님께 받아야 하는데, 가마에 탄 여인이 지혜와 명철을 가지고 있다면 그 가정은 대를 이어 평안할 것입니다.
여인이 지혜롭고 명철하면 가정을 믿음으로 지키기 때문에 어머니의 지혜를 보고 성장한 자녀들은 어머니가 판단하고 결정했던 것을 보고 배우며 자랄 것입니다.
성장하면서 어머니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을 깨달은 자녀들은 어머니에게 감사하며, 자신들도 지혜로운 부모가 되기 위해서 멋진 인생을 살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남편은 현명한 아내에게 '그대는 여러 여자보다 뛰어난 사람'이라고 칭찬하며 고마워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기도하는 아내를 만났다면 이제 남편은 그 아내가 믿음을 지키며 더욱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보호해야 합니다.
내 아내가 세상에서 더욱 당당하고 자신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남편은 자신을 통해 아내가 행복을 누리고 그 누구보다 더 평안함과 안식과 기쁨의 향내를 낼 수 있도록 울타리가 되어줘야 할 것입니다.
아내가 남편을 안전한 울타리로 생각할 때가 언제인가 하면, 남편이 가장으로서 자기의 일을 잘 감당하면서 가족을 사랑으로 이끌어 갈 때입니다.
아내는 그런 남편을 의지하며 그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내는 집안과 자녀를 잘 돌보고, 남편은 능력을 가지고 밖의 일을 해 나갈 때 그 가정은 평안하고 안전한 울타리가 쳐져 있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자기의 것으로 술람미를 높여 주었습니다.
자신을 초라한 '게달의 장막'이라고 말했던 술람미가 모든 사람들앞에서 당당할 수 있도록 화려하게 만들어진 자신의 가마에 그녀를 태웠습니다.
이것을 본 예루살렘여자들은 멀리서 오고 있는 술람미의 가마행렬을 보고, 연기 기둥과도 같고 몰약과 유향과 장사의 여러 가지 향품으로 향기롭게 하며, 거친 들에서 오는 자가 누구냐고 수군거렸습니다.
그만큼 술람미의 가마행렬이 대단했던 것입니다.
하찮은 포도원지기였던 술람미가 솔로몬의 사랑을 받아 화려한 가마를 탄 것을 보자 여인들은 술람미를 시기하였습니다.
그녀들은 술람미가 누릴 복이 얼마나 큰지 알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사탄이 성도들을 괴롭히는 것은 만왕의 왕이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고, 구원을 받아 영생을 누릴 것을 알기 때문에 질투하는 것입니다.
천국의 삶이 얼마나 놀라운 축복인지 사탄은 알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술람미를 질투하여 해칠지 모르는 작은 여우들이 있을까 두려워서, 칼을 잘 쓰고 용맹스러운 육십명의 용사로 호위하게 하였습니다.
남편으로서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술람미가 남편에게서 느끼는 든든한 울타리인 것입니다.
가마는 잘 자란 레바논의 나무로 만들었는데, 그 기둥을 은으로 칠하고 바닥은 금으로 덮었으며 앉는 자리는 자색으로 깔았습니다.
가마속은 예루살렘여인들이 아름답게 꾸며 놓아서 더욱 화려했습니다.
자기를 위해 이렇게 마음을 쓴 남편을 보는 술람미의 마음이 얼마나 행복했을지 상상이 되십니까?
얼마든지 좋은 가문의 딸들이 많은데 굳이 보잘 것 없는 포도원지기인 자신을 사랑해 준 솔로몬에게 그녀는 감사하는 마음 뿐이었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솔로몬과 함께 왕의 가마를 타고 궁을 향해 가고 있는 술람미는 무척 행복했을 것입니다.
이제 영원히 솔로몬 곁에서 살 수 있기에 더욱 감사했을 것입니다.
지금도 많은 여성들이 신데렐라가 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성형외과가 우후죽순처럼 많아지는 것도 이런 심리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미모가 빼어나서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고 있는 연예인들이 이혼을 하는 것을 보면 부부는 결코 외모로 사는 것이 아니라는 좋은 반증입니다.
잠언의 말씀처럼 지혜를 가지고 가정을 살피는 여인이 아니라면 곧 다툼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외모와 학벌과 재물보다 먼저 속사람을 성숙시키는 것이 행복한 삶을 사는 지름길이며, 상대를 품을 수 있는 큰 그릇이 되는 길입니다.
술람미가 타고 있는 가마를 보면 연기기둥과 같은 것이 앞에 피어 오르고, 가마주위에는 용사들이 서 있으며, 은과 금으로 바르고, 자색의 자리가 있는 그 모습은 마치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이 회막 주위에 진을 치고 있는 장면을 연상하게 합니다.
연기기둥은 성막위에서 이스라엘을 지키고 계신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가마는 성막과 같이 금과 은으로 만들었으며, 자색의 자리는 속죄제를 드리고 피를 뿌리는 언약궤를 보는 듯 하고, 주위에 있는 용사들은 잘 정돈 된 이스라엘백성처럼 보입니다.
연기 기둥은 야자수란 말에서 유래가 되었습니다.
야자수처럼 올라가다가 퍼지는 모양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 핵폭탄이 터졌을 때 올라가다가 넓게 퍼지는 것과 같은 모양입니다.
먼 곳에서도 잘 보이도록 높이 올라가는 연기기둥을 본 사람들은 기쁨으로 솔로몬과 술람미를 맞이할 준비를 하였을 것입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회막과 함께 움직일 때 이방인들의 눈에는 가장 먼저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보였을 것입니다.
이스라엘백성들 앞에 높이 솟아 있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본 이방인들은 이스라엘백성을 함부로 공격하지 못했을 것이고 두려워 했을 것입니다.
자기의 백성을 철저히 지키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보호하심이 바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나타나신 것입니다.
지성소안에는 정금으로 그룹 둘이 서로 얼굴을 대하게 한 속죄소를 만들어서 궤위에 얹었습니다.
죄를 대속한 동물의 피를 그 속죄소 위에 뿌림으로써 속죄함을 받은 것입니다.
지성소에는 대제사장만 일년에 한 차례 들어갈 수 있었고, 성소와 지성소 사이에는 휘장이 막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운명하셨을 때, 지성소와 성소를 막고 있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갈라졌습니다.
그 동안 동물의 피로 죄사함을 받았던 것을 예수님이 자기의 육체로 화목제물이 되셨으므로 하나님과 우리를 막았던 휘장이 사라진 것입니다.
이제 성도들이 직접 하나님을 만나는 놀라운 역사가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인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신랑인 예수그리스도를 향해 달려가고 계신 여러분을 인도하시는 구름기둥은 누구입니까?
그 분은 바로 사도행전 2장 3절에 불의 혀 같이 갈라지며 기도하던 모든 사람들 위에 임하신 성령일 것입니다.
오순절에 마가의 다락방에서 백이십명의 제자들이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을 때 하늘에서 홀연히 급하고 강한 바람과 같은 소리가 나더니 불이 내려와 제자들에게 임한 것입니다.
그 분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에 믿음의 자녀들에게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신 보혜사 성령님이십니다.
성령님은 하나님의 영이시며 곧 하나님이십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와 동행하시기 때문에 여러분이 사탄이 지배하는 이 세상에서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덴에서 아담을 쫓아내신 이후에도 한번도 자기의 백성들을 버려두신 적이 없습니다.
늘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과 함께 하신다는 것을 자녀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죄 때문에 에덴에서 쫓아내셨지만 가죽옷을 입혀주시며 표적을 보이셨고,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보호하셨으며, 십자가와 부활로, 그리고 성령님께서 동행하시며 세상을 이기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혼인잔치 자리까지 인도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그리스도께서 보내신 구원의 가마를 타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믿음의 향기를 풍기면서 천사들의 호위속에 천성을 향해 가고 있는 그리스도의 신부입니다.
길에 서 있는 예루살렘여인들 중에 솔로몬의 가마를 보고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질투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들처럼 여러분도 그리스도께서 보내신 구원의 가마를 타고 갈 때, 그 믿음이 부러워 칭찬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헛된 믿음이라고 조롱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여러분을 향해 그렇게 무의미한 십자가의 향기보다는 세상이 좋아하는 쾌락과 음란과 술과 명예와 인간의 의의 냄새가 나는 향품을 써보라고 권할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그들의 말처럼 그리스도의 향기보다 세상의 향품의 냄새가 인간의 본성에 가깝기 때문에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말에 속아 세상의 향품을 사용하게 된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냄새가 역겨워 품어주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믿음의 향을 써야만 천사들의 수종을 받으며 잔치자리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술람미가 단장한 몰약과 유향의 냄새를 솔로몬이 좋아하며, 이 여인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했을 때 그녀는 신부로써 만족했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남편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는 여인이 지혜로운 여인이며, 명철한 성도입니다.
여러분은 신랑 되신 예수님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그리고 그 분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으며, 신랑을 위해서 얼만큼 희생할 준비가 되어 계십니까?
여러분이 사랑하는 그리스도는 어떤 향기를 좋아하십니까?
진정으로 그리스도를 사랑하신다면 그 분이 어떤 향기를 좋아하는지, 분명 여러분은 알고 계실 것입니다.
술람미가 솔로몬이 좋아하는 향기를 내는 것처럼, 여러분은 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믿음의 향기를 가져야만 할 것입니다.
히브리서 2장 7절 그를 잠시 동안 천사보다 못하게 하시며 영광과 존귀로 관을 씌우시며
예수님께서 천사보다 못한 성육신을 가지고 십자가의 고난을 감당하시며 사망을 이기셨기 때문에 영광과 존귀의 관을 쓰신 것입니다.
하늘의 왕이신 성자 하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죄를 대속하신 그 은혜는 우리가 어떻게 보답을 해도 갚을 길이 없습니다.
성도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그 뜻대로 삶을 살아내는 것뿐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의 신부입니다.
그 날 혼인잔치가 벌어졌을 때 우리 모두는 술람미처럼 그리스도께서 보내신 천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잔치자리에 나아갈 것입니다.
그 자리에 가는 날까지 성령님께서 늘 보호하시며 성도들이 믿음의 길을 벗어나지 않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이 세상에 어떤 사람도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주시는 극진한 사랑보다 더 많이 받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 사랑이 얼마나 넓고 깊은 사랑인지 아는 자만이 신랑 되신 그리스도를 위해서 살아갈 것이며, 그 분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서 자신을 믿음의 향기로 치장할 것입니다.
시온의 여자들은 솔로몬이 면류관을 쓰고 있는 것을 보면서 기뻐하며 환영하였습니다.
여인들이 열렬히 환영하는 그 자리에서 술람미가 느낀 기쁨을 여러분도 그리스도와 함께 느끼게 되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술람미가 기뻐했던 것처럼 기뻐하게 될 것이며, 술람미가 즐거워하며 추던 춤을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추게 될 것입니다.
술람미는 이제 솔로몬과 함께 왕궁에서 부러울 것 없이 살 것입니다.
솔로몬의 보호를 받으며 원하던 모든 것을 누릴 것입니다.
믿음을 지킨 여러분은 영광으로 가득한 하나님의 보좌를 바라보며 이제 영원한 삶을 살 것입니다.
천사들이 수종을 들며, 부족함 없이 모든 것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지켰던 작은 믿음이 주는 축복은 이처럼 놀라운 것입니다.
언제나 그리스도 향기가 마르지 않도록 늘 자신을 살피는 성도가 되시기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2014,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