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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가고 싶어 마음에 두었던 길,
걷기꾼에게는, 트레커에게는 마치 로망같다는 오대산 두로령 임도길 12.7km를 드뎌 걷고 왔습니다.
서울은 낮 최고 기온 31도, 걷기가 시작되는 홍천 내면은 25도,
고도가 해발 1,031m인 만큼 기온도 서울보다 훨씬 시원하고 하늘은 미세먼지 없는 맑고 푸르른날, 오대산 맑은 계곡 물소리 들으며 완만한 오르막을 올라 깔딱 계단길에서 땀 한번 흠씬 흘려주고 다시 임도를 따라 자박자박 내려왔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고 풍성한 멋을 지낸 <두로령 옛길>이라는 표현에 동감하며,
어느 걷기꾼 하나 만난 적 없는 우리만의 오롯한 길,
로망이 현실이 된 그 길에서 행복했습니다.^^
그럼, 핸폰으로 담은 시간순대로 사진 올립니다.^^
만남 장소인 당산역을 향해 88도로를 달리는 차창을 통해 본 북한산 쪽에서 마침 올라오는 일출 광경이 장관입니다.
미세먼지 하나 없는 말끔한 하늘에 펜으로 그린듯 뚜렷한 산그리메가 선명한 아침을 기분좋게 시작합니다.
강원도로 들어섰습니다.
여전히 하늘은 맑고 푸르릅니다. 장마가 지나가며 한껏 물을 머금은 숲과 들은 푸르름이 절정인 듯합니다.
오늘 걷기 출발지인 '오대산 내면분소'에 도착합니다.
탐방센터 관리인이 나와 우리 인증샷 찍는데 같이 찍고, 참석인원 숫자를 물어보았을 뿐 다른 절차없이 출발입니다.
출발점에 간이화장실이 있습니다.
저는 우렁찬 명개리계곡 계방천 물소리에 낚여 물가 쪽으로 다가가다 청태 하나없이 맑은 계곡물을 보는 순간 아~ 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흘러나왔답니다. 주변도 말끔하니 계곡물이 어찌나 이쁘게 흐르던지요. 걷기 전에 선불(?)처럼 발을 먼저 담가 보고 싶을 정도였답니다. 이 계곡을 계속 거슬러 올라갑니다.
간단히 자기 닉네임 소개하고~
발목 살짝 풀어주고~
인증샷 화이팅 외치며 한 장 툭 박고~~~
출발~~입니다.
오늘 선두 리딩은 태보이님께서 도와주셨답니다. 후미는 토로가 맡고, 태도사님은 중간에서 회원님들과 함께 했답니다. 태보이님 감사드립니다.^^
10시 30분. 기온이 20도 정도 되었던거 같습니다. 날씨도 맑고 기온도 적당하고~~
출발 걸음 속도도 천천히 여유있게 발걸음을 풀어가며 출발입니다.
두로령은 강원도 홍천군 내면 명개리와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사이에 있는 해발 1,310미터의 고개입니다.
이 고개길은 원래 차량이 다니던 446번 지방도로 였으나, 오대산국립공원 지역에 포함되어 지방도에서 해제되었습니다. 2009년부터 차량 통행이 금지되고 옛길을 복원하여 지금은 온전히 숲을 만끽하며 편히 걸을 수 있는 12.7km의 아름다운 <두로령 옛길> 탐방로가 되었습니다.
안내도 소요시간은 총 12.7km, 5시간 정도입니다만, 걷기 중간에 점심시간 40분을 포함해 마지막 후미 탑승 완료까지 여유있는 걸음으로 5시간 50분 걸렸습니다.
해발 700m에서 시작해 해발1,310m의 고개를 넘는 길이지만 아주 서서히 고도를 600m 올리는 완만한 오르막이여서 크게 힘들이지 않고 아름다운 주변 풍광과 오래된 고목들의 자태를 감상하며 여유롭게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숲길입니다.
다만, 노선이 변경되며 우회 계단길이 코스에 포함되어 두로령 가까이 1km 계단 오르막을 빼면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계단 오르막도 적당한 계단 높이와 경사도도 생각보다 깊지 않아 천천히 오르니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계단 오르막 전까지 몇 군데 코너를 돌며 조금 경사도가 깊어진 곳 외에는 대부분 지금 정도의 민밋하고 완만한 오르막입니다.
지방도였던 길은 오대산국립공원에 포함되면서 지방도가 해제되고 차량 통량이 금지되며 2009년 부터 옛길 복원 사업이 시작되어 지금은 임도 숲길처럼 바삭바삭한 걷기 좋은 흙길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계절 상 야생화가 적을 때라 그런지 듬성듬성 꽃들이 삐죽삐죽 얼굴을 내밀 뿐 초록의 차분한 길입니다.
길 관리도 잘 되어 걷기에 좋으며, 양쪽 울창한 숲은 터널을 만들어가고 있어 해가 보이는 하늘은 그늘을 따라 걷습니다.
모시대꽃.
곳곳에 한 두 그루의 야생화가 풀섶에 숨어 있듯이 피어 있어 하나하나 만날 때마다 반가워하며 이름을 불러주기도 하며 걸으니 길의 단조로움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치 야생화 트레킹 온돗 합니다.^^
맑게 흐르는 계곡을 거스러 올라가며 말쑥하게 쭉 뻗은 길을 따라 걷고 있습니다.
물이 어찌나 맑은지 쳐다볼 때마다 감탄사를 날립니다. 참 맑습니다. 역시 강원도 계곡~~^^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지는 않았지만 가을꽃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꽃이 보였습니다.
노란색의 짚신나물과 오리방풀꽃입니다.
산박하와 오리방풀은 같은 집안이라서 꽃만으로는 구분이 어렵습니다. 잎 모양을 보고 구분하는데, 넓은 타원형의 잎 끝이 뾰족하니 거북이꼬리 모양이면 오리방풀이고, 긴 꼬리 모양 없이 둥글면 산박하입니다.
참 걷기 좋은 날입니다. 여름길인데 기온도 높지 않고 습도도 높지 않습니다.
절기 상 말복도 지났고, 처서가 내일이니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 냄새가 납니다.
이런 유순한 길입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날렵하게 쭈욱 뻗은 평행선의 두 길이 뒤를 쫓아오고 있습니다.
제가 후미인데 태도사님이 더 뒤에 따라오고 있었네요~
청아하다기 보다 우렁찬 물소리가 인식될 때면 계곡으로 눈을 돌려 맑은물을 보고 또 감탄~
첫번째 휴식 시간~
아직까지는 선두와 후미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엘사님과 나겸님^^
오늘은 물도 다른 때만큼 찾지 않은거 같아요.
왼쪽부터 길수니님, 팰리스님, 바람숲님, 덕이님, 사비나님, 배짱님^^
땀도 덜나니 얼굴도 아직 뽀송뽀송~~^^
하늘로 고개를 젖히니,,,,
와우~ 파란 하늘, 흰구름 모두 티 없이 맑습니다~~~^^
다시 출발~~~
맨날 뒷모습만 찍다가 앞모습 한번 담아보려고 냉큼 앞으로 달려왔습니다.
이 분들은 이후로 버스에서 만났습니다.^^
제 옆을 스쳐가는 분들 얼굴 좀 한번 담아 보겠습니다. 닉을 얼마나 알수 있으려나요?~~~^^
왼쪽부터 선두 리딩하고 계시는 태보이님, 뒷줄에 덕이님, 낙원님, 헬레나님, 청산님, 소향님~~
희원님, 향수님, 미소님, 길수니님, 케이트님~
미카엘라님, 아지라엘님과 옆지기님^^
다시 아지라엘님과 옆지기님~
저 뒤로....태도사님, 나겸 동생님~
뒤로 사비나님, 오정님, 바람숲님, 바람꽃님, 배짱님, 옆집아저씨님, 오른쪽으로 제일님, 깜지곰님 ^^
ㅎㅎ~~지금까지는 다 알았네요 ^^
어느 분들은 지루한 임도길이라 싫어하는 분도 있지만, 저는 이런저런 생각에 혼자 놀며~
숲을 살피며 걷다보면 지루할 사이가 없어요~~^^
물봉선 군락은 여러 번 보였어요. 색은 다양했지만 꽃이 크지는 않더군요.
꽃 살피다, 하늘 살피다, 계곡물 들여다보다, 길 살피다, 그리고 사람 따라가다 보면 참~ 바쁩니다.ㅎ~
길이 순하고 이쁩니다. 포장도로 위에 흙과 낙엽이 쌓이고 쌓여 이제는 흙길이 되었답니다.
흙길은 질경이 차지가 되었고, 밟아도 다시 꼿꼿이 서는 질경이길은 융단 밟는 것처럼 푹신합니다.
이번 길에서 제일 많이 보았던 궁궁이꽃입니다.
비슷한 꽃이 많아 틀릴 가능성도 20% 존재합니다만. 맞을 거 같습니다.
왜 20% 틀릴 확률이냐면요 꽃 검색하니까 맞을 확률이 80%라니 그런거에요.^^
가끔 경사도가 깊은 곳은 이런 정도입니다.
물 맑지요?~~~^^
초록 융단 위에 흙 카페트를 깔아놓은거 같아요 ^^
푹신하고 이쁘고~~~^^
아, 선두와 합류~
여기서 점심을 먹습니다. 밥 먹고 나면 오른쪽으로 살짝 보이는 계단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점심은 걷기를 마치고 늦은 점심으로 먹기 때문에, 중간 점심으로 간단하게 연잎밥을 준비하고 반찬은 각자 준비했습니다.
연잎밥은 올해 정초 방문했던 논산 고택에서 택배로 주문해 어제 저녁에 쪄서 김치 냉장고에 넣었다가 아침에 나누어 드렸어요. 밥알 입자가 붙은 것이 아무래도 너무 찐거 같아요. 그래도 맛나게 먹었다하시니 다행입니다.^^
오랜만에 소풍 나온 기분으로 숲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땀 흘리며 열심히 걷고, 식사 맛나게 하시고, 즐겁게 웃을 수 있으면 힐링 타임 맞지요?~~^^
핸폰 가지고 혼자 놀기~~~^^
식사 마치고 다시 출발 준비~~
와우~ 숲으로 들어온 빛이 나무잎으로 연둣빛 형광물로 물들였네요~
바람숲님, 요즘 자주 뵈어 더 반갑습니다.^^
그럼, 계단 오르기 시작입니다. 약 1km 정도 된다합니다.
처음 시작은 데크 계단으로~
이 모퉁이 돌아서면 데크는 끝나고 ~
이런 나무계단이 이어집니다.
생각보다 경사도가 완만하게 느껴집니다. 계단 높이도 낮아 걷기에 그닥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요렇게 지그재그로 만들어 경사도를 완화시켰네요.
천천히 오르며 주변 풍광을 보니 숲이 아름답습니다.
올라온 계단을 옆으로 내려다보며 찍으니 계단 모습이 더 실제 같네요.
저는 이날 컨디션이 안좋아 하필 이 계단 오르며 다리에 쥐가 나서 좀 고생을 했지만, 계단 자체는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두로령을 향해 오르는 계단과 산길~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길은 대체 우회도로로 사용되고 평상시 정규코스는 임도길을 D형태로 돌아오는 길이였는데 지금은 폐쇄되어 거리도 16.5km에서 12.7km로 줄었습니다. 옛날 변경 전 탐방안내도가 많이 검색되고 있어 주의해야겠네요.^^
산길에도 색이 튀지 않아 그냥 스쳐가기 쉬운 꽃이 피고 있었습니다.
단풍취, 또는 괴발딱취라는 부르는 부르는 국화과 분류되는 식물인데, 이름에 '취'자가 들어가 있듯이 봄에 나물로도 인기라는군요.
이 꽃은 모싯대꽃입니다. 도라지모싯대 같기도 합니다.
당귀.
낮은 나무계단을 천천히 오르다보니 길은 작은 오솔길 바뀌기도 합니다.
나무 계단에서 단정한 분위기 마저 느껴집니다.
힘들면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쉬엄쉬엄 오르면 됩니다....
나무계단이 다시 포실한 흙길로 바귀었습니다. 어느새 깜지곰님 다시 맨발의청춘이 되셨네요.
곳곳에 다양한 종류의 버섯도 꽃을 피웠습니다.
아픔의 시간이 느껴지는 나무들도 눈에 띕니다.
나이테를 보니 꽤 수령이 되었을거 같습니다.
다리에 쥐가 나 주물러가며 그 와중에 이것저것 살피며 오르다보니 어느새 오르막은 끝나고 다시 평지길이 이어집니다.
이곳에서 두로령 정상까지 700m 만 가면 됩니다.
임도가 폐쇄되지 않았으면 길을 차단기가 있는 쪽으로 나왔을 겁니다.
길을 폐쇄했어도 바닥은 아직 길 형태지만, 나무를 자르지 않아 조금 더 지나면 길을 덮어 구분도 어려워질거 같습니다.
두로령까지 이어지는 다시 평평한길~
다시 바스라지는 바삭한 마사토 길을 따라 걷습니다.
숲이 열리는 곳에서는 초록빛이 풍성한 능선이 누워있습니다.
드뎌 두로령 정상 도착~
일행은 모두 내려가고 태도사님이 후미를 기다리고 계셨네요. 한 장 찍어드리고 하산 시작입니다.
미끈하고 후덕하니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집니다.
유연한 S라인으로 휘어지기도 합니다.
오대산 능선을 언듯언듯 열인 공간으로 들어옵니다.
지금은 숲이 무성해서 가려졌다할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바위없이 푸른숲일 뿐입니다.
그래도 '소박하고 풍성한 멋을 지닌' 두로령길이라 부르나 봅니다.
여름꽃 동자꽃도 몇 곳에 남아 있고,
가을꽃 투구꽃이 꽃봉오리를 열기 시작합니다.
두 군데서 금강초롱 두 그루를 보았습니다.
왠 횡재~~^^
내려오는 길이 유순하기도 하고, 가을 야생화들을 만나며 기분이 고조되어서인지 컨디션도 아주 좋아졌습니다^^
선두와 거리가 벌어져 북대미륵암은 그냥 지나갑니다.
두로령 비석을 지나 내리막길이 시작되며 왼쪽으로 자작나무, 거제수나무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북대암을 지나며 자작나무 가로수길이 되었습니다. 저는 자작나무를 좋아합니다. 한결 기분이 좋습니다.^^
나무 사이로 내려다보이는 저 곳이 상원사인가 같은데....??
내려오며 만나는 야생화들 (절대 꽃사진 찍느라 시간 걸리지 않았답니다.^^::)
고마리꽃은 딱 한송이 보았습니다.
노랑물봉선, 송이 필 때 핀다는 송이풀은 여린순은 나물로 데쳐서 먹기도 한다는군요.
분홍빛 참싸리꽃, 오늘 가까이서 보니 동글동글한 잎도 귀엽고 꽃도 예전에는 못 느꼈는데 잎 위에 얹은 모습과 함께 보니 참 귀엽게 생겼어요.^^
이 보랏빛 꽃은 오늘 이곳에서 처음 보았어요.
병조희풀이라는 꽃이에요. 역시 가을꽃은 보랏빛이 많네요~
이 꽃의 줄기 윗쪽은 겨울에 풀처럼 말라 죽기 때문에 관목이면서도 풀이라는 이름을 얻었다합니다.
숲속 키 큰 활엽수 아래나 계곡 주변에서 잘 자란다 하는데 딱 여기네요~
내려오는 길도 대체적으로 완만해 걷기에 불편이 없어 좋습니다.
스틱 툭툭 짚으며 하늘을 바라보고 걸어도 걸리는게 없이 편안합니다.
오전 보다 하늘 구름이 더 멋져지고 파란하늘은 더 파래져졌습니다. 아.름.답.다~~^^
가을 단풍 사진을 보며 눈에 익은 포인트, 이곳에서 찍은 단풍이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두로령옛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품 트레킹 길이라는 표현으 주저하지 않던데, 이곳에 단풍이 물들면 괴장할거 같습니다.
이제 목적지 상원탐방지원센터까지 1.9km 남았습니다.
삐끔히 열린 공간, 그곳을 통해 바라다 보이는 능선을 덮은 초록에 또 감탄합니다.
어쩜 저렇게 다양한 채도의 초록이 모여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었을까요?
지금은 푸르름으로 아름답지만, 이곳이 단풍으로 물들때면 두로령의 가을길은 눈부신 단풍길로 단풍색이 곱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고개로 변합니.다.
육산 특유의 부드럽고 완만한 코스에서 다양한 수종의 다채로운 단풍이 장쾌한 오대산의 능선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합니다.
그래서 3번의 계절별 시리즈 걷기로 진행하기로 하고, 이번 걷기를 여름길 시리즈1, 가을길을 시리즈2로 다시 걷겠습니다.
어느 때부터인가 다시 계곡물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소명골을 지나 계곡과 만난 이후 길은 거의 도로 수준으로 맨살을 드러낸 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명개리계곡 쪽이 더 이쁜거 같습니다.
오대천의 맑은 물이 빠르게 흘러 갑니다
선두는 잠깐 족욕을 즐겼다하는데 후미는 바로 버스를 타야되겠네요.
12.7km의 두로령옛길 걷기 종점에 도착했습니다.
고개 정상 부근에 오르막 계단이 있어 좀 염려가 되었지만 다들 넉근히 올라오신거 같습니다.
오른쪽에 주차하고 있는 버스를 타고 점심이 예약된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좀 더 하류로 내려오며 왼쪽 오대천이 말끈한 바위와 함께 아름다운 계곡을 이루었습니다.
바로 유명한 '오대산 선제길'입니다.
늦은 점심은 진부의 오대산 한우마을에서 한우구이를 먹습니다.
숯불이 참 이쁘게 피어오릅니다. 고기 굽기 달인 태도사님이 일구어낸 불꽃입니다.^^
이렇게 한상 차림입니다.
오늘 주메뉴 대관령한우구이 모듬세트입니다.
등심은 가격이 0.5배 더 비싸기도 하고 대관령 지역에서 사육한 암소를 전문 취급하는 곳이라서 일반 모듬도 맛을 자신한다는 사장님 권고에 따라 가성비 높은 모듬세트로 준비했습니다.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께 여쭈어보니 고기맛 좋아다하십니다.^^
옆 테이블은 청산님이 집게를 잡으셨네요. 인증샷으로 남겨 구름꽃님께 보여 드리겠습니다.^^
무슨 의미인지는 글쎄요~~~ㅎ.^^
마무리는 물냉면으로 ~
맛이 괜찮았습니다.
토로의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우리가 걷던 자작나무 가로수 길은 우아한 노란 단풍길이 되고,
건너다 보이던 능선은 다양한 빛깔의 단풍으로 화려하게 물든답니다.
10월의 어느날 고운 단풍물에 물들어 보세요~~^^
▼ 이어서 선두의 태보이님이 찍으신 사진 함께 올립니다. ▼
첫댓글 날씨가 덥지 않아서 걷기 좋은날 이였네요~~
앞에서서 수고해주신 태보이님 감사합니다~~♡♡
멋진 사진과 후기 잘 봤어요~~^^
수고하셨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숲길도 좋았습니다
토로님 너무 무리하시는 것 같아서...
늘 건강하시길
토로님 후기를 읽고나면 안가봐도 빠사~악 해져요..
늘 그렇지만 최고의 후기입니다..
아하 울 청산이 점점 바람직하게 변화하고 있군요
좋은 현상입니다🤗
같은날 오대산(대관령로) 부근에 있어서 지나가던 길에 '두로령'이라는 현수막을보고 '토로네 여행길' 길벗님들은 저 산 속 어딘가를 걷고 계시겠구나~생각이 들더라구요.
후기만으로도 흠~~넘나 예쁘고 폭신하고 시원한 길임이 느껴지네요.
일정표상...가을걷기 참석도 어려울것같고(^^;;)
제발 겨울걷기에는 참석할 수 있기를~~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