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론은 물론 서양에서 나온 것이지만,
동양에서도 높은 지혜를 가진 사람들은 양자론이 단순히 물리학자의 이론이 아니라
엄연한 진리를 말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이 진리를 간단히 말하면 만물의 보편 타당성이다.
진리는 과학과 형이상학 모두에 기반이 되고 있다.
서양 심리학은 어린아이 장난에 불과한 것으로 단순한 이론을 기초로 한다.
서양 심리학은 인간을 정신적, 육체적, 물질적으로 구분하여 연구하고 있다.
그런데 인간을 구분하면 구분할수록 인간의 단일성을 모르게 된다.
단일성을 구분할 수는 없다.
만물은 단일체이다. "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다. 나 이외에는 아무도 없다." 라는 말씀은
만물의 단일성을 영원히 선언한 것이다.
이와 같이 인간 개개인의 마음과 우주의 마음은 단일한 것인데,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어떤 물질이라도 우주에서 따로 떨어져나와 존재하는 것은 없고,
우주 보편 질료 중의 하나이다.
인간 육체도 우주에서 따로 떨어져나온 존재가 아니고,
우주 에너지 속에서 하나인 것이다.
그런데 자기 자신이 고립된 존재라고 생각하는 최면에 빠져 우주와 단절되고,
우주와 단절되다 보니 본래 가지고 있었던 생명력과 능력마저 잃어버리게 되었다.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가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부정하는 사람은
스스로 어둠의 미혹 속으로 자기 자신을 던져 넣을 뿐이다.
동양 철학은 단순히 이론만이 아닌 명확한 사실과 원리를 기초로 한다.
아인슈타인은 이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양자론을 발표하였다.
그는 서양의 어느 과학자보다도 이 사실을 명확히 알고 있었다.
후에 사람들은 이를 두고 물리학(과학)과 종교 사이의 간격을 좁힌 일이라고 평가하였다.
동양인들은 종교를 결코 단순한 이론으로만 보지 않는다.
그들은 종교에서 말하는 이론을 실제로 성취함으로써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였다.
동양의 현인들이 이론에 빠져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그들은 항상 사실에 기초를 두고 있다.
사실은 사실이라고 선언했기 때문에 사실이 아니고,
실제로 과학적인 기반 위에 서 있기 때문에 사실인 것이다.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다." 라는 그리스도의 말씀은
나와 전체가 하나임을 선언한 것이다.
이것이 참된 종교, 참된 형이상학이요, 또한 양자론의 기초가 되는 진리이다.
만물이 하나임을 깨닫고 실현하는 정도에 따라 에너지가 나온다.
이 사실을 알면 성공적인 삶을 사는 기초가 될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양자론은 동양의 현인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과학자들이 수천 년 동안 내려온 동양 사상을 비로소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과학이 종교의 근본으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아인슈타인은 모든 것이 영이라고 말하지는 않았으나
물질적인 것, 형이상하학적인 것이 궁극적인 실재는 아니라고 하였다.
결과적으로 그의 주장과 동양 사상은 접합점에서 만난 셈이다.
그는 궁극적인 실재를 일반 원리라 하였는데,
그의 말대로 하나인 머리 아래 물리학 전체를 정렬시키는 일이었다.
이것은 고대의 동양 사상가들이 이미 깨달았던 것으로,
만상은 과학의 기반이 되기도 하는 하나의 원리,
하나의 존재에 의하여 이루어져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 참진리에서 출발하는 것과
겉만 그럴듯한 거짓된 가설에서 출발하는 것은 후에 커다란 차이를 낳는다.
처음 출발했을 때의 기반이나 원리가 어떠한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만약 그 기반이 올바르다면 결과도 올바를 것이요.
기반이 올바르지 못하면 결과도 올바르지 못할 것이다.
올바른 기반이란 만물이 보편적인 전체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이 기반을 제외한 또다른 기반이란 있을 수 없다.
인간이 원래에 적응하며 사는 것이지, 원리를 인간의 생각에 맞게 고칠 수는 없다.
인간의 생각도 원리로 부터 출발해야 한다.
인간의 말과 행동도 원리에 맞아야 비로소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