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는 자전거로 광장동 예배장소에 도착했습니다.
5월 첫주일에는 버스를 이용했고, 두번째 주일엔 고향교회 출석,
세번째 주일에는 버스 + 도보, 오늘은 자전거를 이용했습니다.
김진오 형제가 단소로 찬양을 연주하고 있더군요.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주차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11시가 넘어서면서 가족별로 속속 도착했습니다.
11시 15분쯤 찬송가로 찬양을 시작했고,
찬송가와 CCM 악보의 찬양을 번갈아 하면서 주님을 찬양했습니다.
찬양 말미에 김진오 형제가 팝송곡 '마이웨이'에 주기도문을 맞추어 독창을 한 후
(눈을 감고 찬양을 들으니 저절로 '아멘'이 나오더군요)
이어서 형제 한분, 자매 한분이 기도를 했습니다.
오늘 말씀 묵상은 마태복음 19장, 결혼생활에 대한 내용을 먼저 함께 읽고(1~12절)
전체 내용과 의미를 요약해 설명한 후 말씀과 삶에의 적용을 나누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이유만 있으면 남자가 아내와 이혼하는 것이 율법에 맞는가 질문했는데
예수님은 이미 왜곡된 그 율법이 아니라 성경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를 계기로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결혼에 대해 가르치십니다.
남자는 부모를 떠나 아내와 굳게 맺어져 한몸이 된다는 것이며,
이 유기적 연합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이고, 따라서 하나님의 작품이라고 하셨지요.
이혼은 하나님의 작품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사악한 마음으로 갈곳 없는 여자를 비참하게 버려서는 안된다고,
하나님의 처음 계획을 따르라고 하십니다. 결혼의 큰 뜻을 알고서 결혼을 하라고 하셨지요.
돕는 배필로 지으신 아내를 사랑하고 한몸으로 연합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여러가지 나눔이 있었지만, 이원자 자매의 나눔이 기억에 남습니다.
결혼하면 내가 유익할 것만 생각했는데,
묵상 중에 하나님께서 배필을 지으신 이유는 남자를 돕기 위한 것이었음을 깨달았고,
지금까지 남편을 돕기 위해 무엇을 해주려는 생각을 별로 못했는데,
이제는 남편에게 해 줄 것이 참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고백했었죠.
그 첫번째가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었는데, 하루 2번, 아침과 저녁에
남편에게 관심을 표하는 문자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비유가 아니면 나누지 않는 김진오 형제의 튜닝 이야기,
나의 의와 하나님의 의에 대한 오상호 형제의 이야기 등 많은 나눔이 있었습니다.
기도제목을 나누었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이제 형제자매들이 자기를 위한 기도보다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를 부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황성자 자매는 북한주민들을 위한 선교를 생각하며 북한선교단체를 섬기는 일을 시작하려 하고 있고, 안인숙 자매는 학교 기독교동아리 아이들이 행사나 친목보다는 말씀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했으며, 다른 분들도 가르치거나 교제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고 그분의 자녀가 되는 은혜를 누릴 수 있도록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분을 돕는 일과 관련해서는,
직접 방문하여 확인한 사실을 나누면서 한 주간 기도하며 생각한 후에
다음 주 결정을 하기로 했습니다. 일시적 감정으로 결정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으로 결정하자는 것이 결정을 늦춘 이유입니다.
6월 18일 광릉숲 견학과 야외예배 계획을 공지하였고,
형제자매들의 연락처를 확인, 정리했으며,
다음 주 예배 역시 광장동에서 진행하고
6월 예배는 일원동 진명호 형제가 경영하는 회사 회의실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하되,
다음 주 진명호 형제의 의견을 들은 뒤 결정하기로 했죠.
황성자 자매가 인근에서 구입해 온 추어탕, 조봉숙 자매가 생일 기념으로 준비해 온
치킨 샐러드, 유지영 자매, 이원자 자매가 준비한 현미밥으로 애찬을 나누었습니다.
안인숙 자매는 방울토마토를 가져와 함께 먹을 수 있었죠.
각 가정에서 준비해 온 밥과 반찬, 국을 함께 먹고 나누면서 더욱
우리가 한 식구이며 하나님의 가족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2시가 넘어 시작되는 점심은 언제나 맛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스케치가 아니라 정물화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