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47 ― 대학원 석박사 교사 자격 인정론
남녀 교사 성비 불균형 현상
우리나라 교육 제도의 왜곡이 심각하다고 한다. 특히 유치원부터 초중등 학교까지 교사들의 성비가 불균형을 이루기 시작해서 사실상 일선 학교에서 남자 교사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이러한 남녀 교사 성비 불균형으로 인한 여자 교사 독점 현상은 유치원부터 초등학교까지 걸쳐 있으며 중고등학교까지도 이러한 현상이 퍼지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남성들은 거의 아무도 교사를 하려고 하거나 교사를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현실이다.
학교 폭력은 어디까지 근절되어야 하는가
과거에 군대 폭력이 문제가 되었다가 함부로 간섭하기 힘든 신성한 영역이었던 군대의 폭력이 급격히 감소하는 제도적 개선 효과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비교해서 학교 폭력 문제는 끊임없는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학생 간 폭력, 교사의 학생 폭력, 학생의 교사 폭력, 학생과 일반인 사이의 폭력 문제 등 다양한 형태의 학교 폭력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문제 시 되고 있다.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성장기 청소년들의 행동 양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이들을 교육하는 일선 현장 교사들의 고충도 이해되어야 한다.
성인기에 접어든 군대 폭력과는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군대 폭력에 대한 억제가 제도화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학교 폭력에 대한 억제 대책도 제도화되어야 한다.
근본적으로 학교 폭력은 모든 수준에서 전면적으로 억제되고 민주적으로 규율되어야 한다.
대학원 석박사 졸업자의 교사 자격 인정론
18세기 영국 최고의 학자 새뮤얼 존슨(Samuel Johnson)은 옥스퍼드대학교 재학 중 가정 형편이 어려워 중퇴하고 저술가 겸 작가로서 활동했다.
그러나 저술가나 작가로는 생활이 어려워 일선 학교 교사를 해야 했다.
그러나 석박사 학위를 받지 못해 교사 활동이 불가능했다.
결국 존슨 박사는 노력 끝에 석사 학위를 받고 일선 학교에서 교사가 되었다.
통상적으로 미국에서는 석사 과정을 졸업하거나 석사 학위를 받은 자는 자동으로 미국의 일선 학교 등 여러 교육 기관에서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사 자격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영미의 대학원 석박사 졸업자의 교사 자격 제도는 18세기로까지 소급되는 매우 오래된 서구의 교육 제도이다.
우리나라도 교사 자원이 부족하고 학교 폭력이 상존하며 교사의 남녀 성비가 불균형을 이루는 등 교육 제도에 많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대학원 석박사 졸업자의 교사 자격을 부여하고 전면적으로 인정하는 교사 자격 제도의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교육 제도의 확대는 늦어도 너무 늦은 우리나라 교육 제도의 결함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옛말에 길을 걸어가는 일행 세 사람 중의 한 명은 선생이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셋 이상 모이면 서로 배울 게 있다는 뜻이고, 그만큼 세상에는 선생들이 많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교육 중 가장 중요한 교육이 가정 교육이다.
부모와 자식은 가족인 동시에 부모는 끊임없이 자식이 부모에게서 배워야 하는 가정의 교사이기도 하다.
세상의 모든 부모는 교사이자 선생이다.
이것은 선후배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이고, 특수한 지식이나 기술을 갖춘 동년배나 젊은 층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길을 걸어가는 거의 모든 사람이 선생이자 교사인 것이다.
하물며 대학원 과정을 이수하고 나름의 연구를 통해 석박사 학위를 받은 자는 세상 누구보다도 연구 능력과 교육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다른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이들에게도 너무도 당연한 일선 학교의 교사 자격과 교육 자격이 주어져야 할 때가 되었다.
나종혁
진로연 소장
2026년 2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