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석: 교회신문 > 제 883호 모든 기점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행16:16~32)
모든 기점은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이를 두고 어떤 사람은 ‘이기주의가 아니냐?’ 라고 지탄할지 모르지만, 우리 솔직해봅시다.
솔직히 이기주의 아닌 사람이 어디 있고, 이기주의 아닌 기업이 어디 있으며, 이기주의 아닌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그게 잘못되었습니까?
이타주의는 이기주의에서 싹틉니다. ‘곡간에서 인심 난다’는 말 들어보셨지요? 내가 있으니 남도 생각한다는 말입니다.
내가 먹을 것도 없는데 어떻게 인심을 씁니까? 당장 나 먹고 살기도 힘든데, 내 식구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데 어떻게 남의 집 쌀독을 걱정할 수 있단 말입니까?
내가 단벌신사인데 어떻게 남을 입힐 수 있겠습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제 너희의 유여한 것으로 저희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저희 유여한 것으로 너희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평균하게 하려 함이라”(고후8:14).
사과나무를 통해 배워볼까요. 사과 씨를 심으면 이것은 자라기 위해 주변의 영양분을 뿌리를 통해 다 끌어당깁니다. 나부터 살겠다는 것입니다. 분명한 이기주의지요. 그러나 이것이 싹이 나고 자라 나무가 되고 거기에 사과를 많이 맺으면 어찌 됩니까? 많은 사람에게 나눠줄 수 있게 된다 이 말입니다. 끝까지 내 배만 채우고 독식하는 이기주의로 남을 때 문제가 되는 것이지, 이타주의로 가는 과정이라면 이기주의가 책망 받을 게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임신한 여인은 먹는 것 앞에서 체면 따위를 따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남편 생각도 잘 안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뭐라 합니까? 아니지요, 오히려 잘 먹는다고 엉덩이를 두드려 줍니다. 그래야 태중의 아이가 잘 자라고, 출산 후에도 젖이 잘 나와 아이가 건강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엄마가 자신을 돌보지 않고 자식들만 먹이고 생각하다 쓰러지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것이 아이들을 위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엄마 자신을 챙기는 것이 곧 자식을 위한 것입니다. 실제로 오래 전에 있던 일인데요, 어느 집사가 병들어 제게 기도를 받으러 왔습니다. 저는 귀신을 내쫓고 난 후에 당분간 모든 것을 잊고 장성 기도원에 가서 좀 쉬라고 했습니다. 기도원 식구들에게 편의를 봐주라고 당부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이 집사가 안 내려간 겁니다. 나중에 말을 들어보니 자기가 없으면 누가 애들 학교 보내고, 누가 남편 밥해주고 옷 챙겨주느냐면서 안 간다고 했답니다. 결국 그 집사는 얼마 못살고 세상을 등졌습니다. ‘내’가 있어야 자식도 있고, 남편도 있는 것 아닙니까? 이거야 말로 소경 제 닭 잡아먹는 격이 아닐까요?
여러분, 천하에 제일 어리석은 자가 누구인지 압니까? 자신에게 인색한 자입니다. 자신에게 투자하지 않는 자입니다. 물론 절약은 해야겠지만, 아파도 돈이 아까워서 보약 한 재 못 먹는 자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수억의 재산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프다고 해서 가보니 6인실에 있습디다. 그렇게 돈 모으다 죽으면 뭐한답니까? 그런 사람은 어느 가수 노래처럼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의 주인공이 아닙니까? 제발 자신에게 인색하지 마세요. 자신에게 투자 좀 하세요.
여러분, 모든 기점은 ‘나’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16:31)고 하신 것입니다. ‘너와 네 집부터’란 겁니다. 내가 먼저 믿어야 남도 구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22:39)고 하셨는데, 이는 내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자신도 사랑할 줄 모르는 자는 절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어디 이뿐입니까? 사도행전 1장 8절에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말씀이 있는데, 이는 성령이 임하면 땅 끝부터 가서 증인이 되라 하신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 곧 내 가정, 내 나라에서 먼저 증인이 되라고 하신 것입니다.
내 가정이 복음화가 되고, 내 나라가 복음화가 될 때 다른 사람, 다른 가정, 다른 나라, 곧 세계선교까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 기독교 인구가 천만에 육박하니 지금 전 세계에 선교사가 파송되어 복음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20일에 취임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전 세계가 긴장하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주장일지 모릅니다. 요즘 미국이 경제면에서 쇠퇴하고 있으니 당연한 조치일 겁니다. ‘오직 미국’만을 외쳐서는 안 되지만, 자국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려는 것은 어느 지도자든 갖고 있는 마음일 것입니다. 중국의 등소평도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 하여 실용주의 노선인 ‘흑묘백묘론(黑猫白猫論)’을 펼친 것 아닙니까?
어느 최고 경영대학원에서 이런 테스트를 했답니다. 교수가 모두에게 종이를 나눠주고는 가족을 그리라고 했습니다. 다들 가족을 그렸지요. 부모님, 아내나 남편, 형제, 그리고 자식까지요. 다음에 교수는 시간이 갈수록 지울 수 있는 가족을 순서대로 지우라고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부모님을 먼저 지웠습니다. 먼저 세상을 떠나실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 다음은 형제를 지운 사람도 있습니다. 형제는 결혼하면 조금 멀어지는 법이니까요. 그리고…. 그런데 어떤 사람은 ‘나’를 지운 사람이 있었습니다. 교수는 그 사람을 제외시켰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나’가 없는 가족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요, 다시 말하지만, 모든 기점은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마른 땅에서 샘이 날 수 없습니다. 내가 능력이 없고, 내가 돈이 없고, 내가 기술이 없고, 내가 지식이 없는데 퍼낼 것이 뭐 있겠습니까? 그래서 내 땅이 기름져야 하는 겁니다. 내가 건강해야 하고, 내가 알아야 하고, 내가 있어야 남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데, 맞습니다. 우리나라가 있어야 세계평화도 있는 것입니다. 먼저 우리나라가 안정되어야 하고, 부강한 나라가 되어야 인류공영에 이바지할 수 있는 겁니다. 또한 우리 교회가 잘 되어야 선교도 하고, 153구제운동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제가 1년 넘게 해외 집회를 안 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집회해 달라고 난리입니다. e메일도 오고, 직접 해외에서 저를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 나갈 생각이 없습니다. 충전중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있어야 교회도 있고, 선교도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 내 잔이 넘쳐야 남의 잔도 채울 수 있습니다. 내 땅에 기름이 넘쳐야 남의 땅에 기름을 채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자는 것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부강한 나라가 되도록 말입니다. 그래야 북한도 껴안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 경제도 삐걱거리면서 북한을 안을 수 있겠습니까?
기생의 소생인 입다가 처음에는 본처 자식들에게 무시를 당했습니다. 그러나 잡배들을 모아 힘이 강해지니 길르앗 장로들이 찾아와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럼요, 내가 힘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요셉으로 인해 애굽땅이 풍족해지자 주위의 모든 국가들이 머리를 숙이고 먹을 것을 구하러 왔습니다. 또한 사마리아인이 강도를 만난 자를 주막에 데려가서 돌보고 더 많은 부비를 약속한 것도 그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내가 있어야 베풀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 땅을 기름지게 하기 위해서는 노력해야 합니다. 많이 기도하고, 많이 공부하고, 부지런히 갈고 닦아야 합니다. 농부가 부지런히 땅을 갈고, 거름을 줘야 기름진 땅이 되듯 말입니다.
나라도 노력해야 하고, 기업도 노력해야 하고, 교회도, 가정도 노력해야 합니다. 더욱이 나부터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나도 풍성하고, 남도 풍성케 하는 삶을 살아봅시다. 할렐루야!
남의 일에 상관 말고 네 땅부터 기름지게 하라
먼저 내가 있어야 베풀 수 있는 것이다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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