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를 마친 들판에는 적막감이 일고 산에는 오색 단풍이 한창입니다. 유난히 잦은 가을비가 그친 날 삼선산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수목원에 들어가는 입구에 자줏빛 국화와 울긋불긋 곱게 물든 댑싸리가 멋스럽습니다.
오른쪽을 보니 국화꽃이 활짝피어나 아름다운 가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국화꽃에서 향기로운 가을이 듬뿍 묻어납니다.
국화를 이용해서 다양한 작품을 만들었는데 작품 하나 하나가 참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이나 등산객들이 모두 돌아보면서 감탄하는 모습입니다. 당진 농부 작품을 보면 정말 당찬 당진농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당진의 모습과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니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이 있어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오랫동안 머물게 합니다.
키작은 나뭇잎이 붉게 물들어가는 모습이 보기에도 예쁩니다. 위로 올라가면 연못이 있습니다. 연못과 연못 사이에 정자가 보입니다.
삼선산 수목원은 식물 외에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기구가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서 숲 속의 놀이동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곳입니다.
연못 위쪽에 위치한 감성놀이터 유아숲 체험원입니다.
이곳은 숲 체험과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나무 움집, 한글놀이, 숲 속 교실, 모임의자 등 나무로 만든 조형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밧줄 놀이터는 아이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데요. 나무에 묶어 연결한 밧줄을 타고 걸어 보기도 하고, 그네도 타 봅니다. 살아 있는 나무를 이용한 놀이터인 만큼 나무 보호를 위해 성인은 이용 불가능 하고,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어린이들만 보호자의 관리하에 이용이 가능합니다.
삼선산 수목원은 약 2ha 규모로 난대온실, 전망대, 유아 숲 체험원, 숲 속 도서관, 황톳길, 카페 등의 시설과 1456종의 식물을 갖추고 있는 당진의 대표적인 자연친화적인 공간입니다.
인근의 생육 식물종을 확보하여 서식공간을 제공하고 학술연구는 물론 자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위한 학습 교육장의 기능과 시민들의 휴양처의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방문자센터 윗쪽 둘렛길을 돌아 전망대 방향으로 향합니다. 산 위에서 바라보니 삼선산 수목원 곳곳에 울긋불긋 단풍이 참으로 곱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당진 아이들의 꿈을 담은 조형물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꿈을 활짝 피울키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고즈넉합니다. 숲속 도서관도 방문자센터와 저멀리 보이는 농촌의 풍경도 너무나 평화로워 욕심껏 가슴에 담아봅니다.
삼선산 수목원엔 5개의 놀이터가 있어 아이들의 천국으로도 불립니다.
은빛 억새가 곱게핀 둘레길을 따라 내려오니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트리하우스가 보입니다. 동화속에서나 볼법한 트리하우스에서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활짝펴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트리하우스 아래에는 물놀이장이 있습니다. 여름에는 물놀이장으로 사용하고 그 외의 계절에는 그냥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놀이장 아래에는 어린이공원이 보입니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도토리 놀이기구인데요.
도토리 놀이기구에 올라가려면 용기가 필요합니다. 난간을 잡고 올라가는 것도 힘들고, 바닥이 훤히 보이는 통로를 지나는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조심조심 꼭대기까지 오른 후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동안 빠른 속도감으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놀이기구입니다.
마침 이곳에 학원에 다니는 어린이들이 단체로 와서 놀고 있네요. 왁작지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무척이나 정겹습니다.
삼선산 수목원은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곳이라고 입소문이 자자해 주말이면 타지역에서 많이 놀러 오는데요. 어린이들이 더 좋아하고, 행복한 삼선산 수목원이 있어 가까운 곳에 있어 참 좋습니다.
■관람시간:오전 9시~오후 6시
■휴원일: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연휴
■입장료:무료(주차 무료)
■주소:충남 당진시 고대면 삼선산수목원길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