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 아웃을 감상했다. 4인조 장기밀매단의 이야기다. 남주는 잘나가는 흑인사진작가로 4개월전에 만난 여친의 집에 주말방문을 간다. 모친은 심리치료사고 부친은 의사, 그리고 남동생에 흑인 집사와 가정부가 같이 외딴 집에서 살고 있다. 그는 밤에 담배를 피우러 나왔다가 모친의 최면술에 걸리고 파티가 열려 방문객들이 도착한다. 그들은 골프를 치는지, 밤일은 잘하는지, 인종차별으로 어려움은 없는지 등 다소 이상한 질문을 하는데, 유일한 흑인참석자에게 대답을 대신 시키고 사진을 찍으며 플래시가 터지자 그는 분노해서 그를 공격한다.
여친과 산책에 나선 남주는 집에 돌아가겠다고 하고 그동안 집에서는 빙고판을 이용한 경매가 벌어지고 남주와 비슷한 일을 하는 노인이 이겨 축하를 받는다. 남주는 귀가를 하려고 시도하고 모친의 최면술에 다시빠지고 의자에 묶인채 깨어나 티비를 시청한다. 티비에서는 경매에서 이긴 노인이 자신이 그를 낙찰받아 신체를 접수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뇌를 이식하지만 일부는 남아있을 것이라고 알려주고 다시 최면에 빠지는데 이를 알아챈 남주는 최면을 거는 티스푼소리를 막기위해 귀에 솜으로 넣어대비한다.
그리고 그의 몸을 이식하기 위해 노인의 뇌를 절개하고 그의 몸을 가지러 남동생이 왔을 때 그를 제압하고 부친을 사슴뿔로 죽인후 모친과 여친까지 전부 처리하고 귀가에 성공한다. 이영화를 보면서 인공지능의 특이점이 2030년중반에 온다는 책의 내용이 생각났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더라도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가질수는 없다. 이는 강아지의 지능이 어린이수준이 되거나 지적장애인보다 높더라도 투표권을 비룻하여 재산권의 주체가 될 수없다는 것을 보면 이해하기 쉽니다.
만약 우수한 흑인의 몸에 백인의 뇌를 이식하는 것처럼 뇌를 제외한 모든 것의 교체가 허용된다면 인간의 몸보다는 인공지능을 가지는 로봇대신 인간의 뇌를 가지는 로봇으로 대체되는 것이 훨씬 덜 비윤리적이 될 것이다. 아울러 위암으로 위를 절제하거나 다리절단 등의 이유로 장기가 없어도 동일한 인간으로 인식되는 우리의 생각을 고려해 보면 장기교체나 사이보그의 세상이 보다 가까운 미래가 될 가능성이 커지는 듯하다. 지금도 수명이 엄청나게 연장되었는데 그 추세의 변곡점이 올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