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1월 20일 성령강림절 후 25th, 추수감사절 주일예배를 드리겠습니다.
찬송 38장입니다.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하겠습니다. 찬송 594장입니다.
나경수 목사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준비된 설교를 김동섭 목사님이 대독 하겠습니다.
광고/ 헌금/ 기도하겠습니다.
성경은 살전5:16-18절(신333쪽)입니다.
제목: 범사에 감사하라
성도 여러분, 오늘은 추수감사절입니다. 추수감사절은 영국에서 신앙의 자유를 찾아 신대륙에 정착한 청교도들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청교도들은 이주와 정착 과정에서 많은 고난을 겪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살아남은 자들이 어려움 가운데서 농사를 짓고 첫 수확을 하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 예배를 드린 것이 추수감사절의 유래입니다. 그들은 형통한 가운데서 하나님께 감사한 것이 아닙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과 고난 중에서 감사한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런 추수감사절을 맞이하는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할까요? 올해도 풍성한 추수를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16-18)에 의하면 추수 감사뿐만 아니라, 범사에 감사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항상 기뻐해야 하며, 범사에 감사하여야 합니다. 여기서 ‘범사’는 어떤 형편에 있든지, 어떤 일을 당하든지 감사하라, ‘항상’은 시종일관, 어떤 상황을 만나도 변함없이 기뻐하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항상 기뻐해야 한다, 그리고 범사에 감사해야 한다’고 말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힘든 현실에서 이 말씀대로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많은 수고와 정성으로 농사를 잘 지어 이제 추수를 앞둔 시점에 갑자기 태풍이 와서 농사를 망쳐버린 농부의 입에서 기쁨과 감사가 나올 수 있을까요? 고생 고생하며 작은 교회를 섬기는 중에 갑자기 암으로 죽어가는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 목사님이 과연 기쁨으로 감사할 수 있을까요? 오랜 질병으로 하나님 아버지 앞에 아무리 기도하고 부르짖어도 고쳐주지 아니하시고 병은 점점 더 깊어 가는 자신을 보면서 과연 그 입에서 기쁨과 감사가 나올까요? 장애아로 태어난 자녀를 평생 돌보아야 하는 부모의 입에서 정말 기쁨과 감사가 나올까요? (저의 가정에서도 첫아들이 뇌성마비로 태어나서 장애아를 둔 부모의 아픔을 잘 알고 있습니다). 많은 이력서를 제출하며 직장을 구하였지만, 면접 한 번 하지 못하고 계속 거절당한 젊은이가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할 수 있을까요?
성도 여러분, 그런 경우를 당한 사람에게 우리는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라고 권면할 수 있을까요? 아주 쉽지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오늘 본문(16-18)은 많은 환란 중에 있는 데살로니가 성도들(1:6, 2:14, 3:3-4)에게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라고 아주 단순하게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16-18)을 통해 그 이유를 찾아보고, 그 이유에 근거하여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를 원합니다.
먼저 오늘 본문(16-18)의 문맥을 살펴보겠습니다.
바울은 4:13-5:11절에서 주의 날(종말)에 대한 가르침과 권면을 하였습니다. 이제 바울은 주의 재림(종말)을 기다리는 성도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권면(12-22)과 그들을 위한 중보기도(23-24)를 하였습니다.
12-24절을 조금 자세히 분석하면, 12-15절은 교회 안과 밖에서의 상호 간의 관계에 대한 권면이며, 16-22절은 성도의 개인적인 삶에 대해 간결한 명령 형태로 권면이 제시되고, 이 권면들은 그들의 거룩함(성화)을 위한 바울의 기도(23)와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그의 확신(24)에서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16-18)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왜냐하면)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여기서 ‘이것이’ 단수이지만, 세 가지의 명령을 가리킵니다. 이는 세 가지의 명령이 하나의 명령과 같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여야 할 이유는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그리고 특히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에, 무조건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여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해가 되지 않아도 억지라도 기뻐하고 감사하려고 노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진정한 감사일 수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서 억지로 하는 이런 감사를 받기를 원치 않으실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기서 ‘왜 이것이 즉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인가’라는 질문을 하여야 합니다. ‘왜 하나님은 우리에게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라고 명령하시는가 질문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에는 하나님의 뜻이 이미 제시되어 있습니다. 4:3절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 너희의 거룩함이라.” 하나님의 뜻은 우리 성도들의 거룩함, 즉 성화 구원입니다.
이것을 위해서 바울은 기도하였습니다. 5:23-24절입니다.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 여기서 바울은 이중적인 간구를 합니다. 그는 먼저 하나님이 그들을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기’를 기도하며, 둘째로 그들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재림 시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나 전자의 기도와 후자의 기도는 실질적인 차이는 없습니다. 모두 다 성화 구원을 위한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18)이신 이유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우리에게’만 거룩, 즉 성화 구원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밖에 있는 불신자에게는 결코 성화 구원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들에게는 창조(율법) 언약에 따른 하나님의 심판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누가 우리 성도들을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흠 없게 보전하십니까? 평강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바울은 5:24절에서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라고 확신하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께서 무엇에 미쁘(신실)신가요? 복음의 새 언약입니다. 하나님은 복음으로 우리를 부르셨으며, 복음의 새 언약대로 신실하게 우리를 온전하게 거룩하게 하시고 흠 없게 보존하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5:19-22절의 말씀도 이런 관점에서 이해하여야 할 것입니다.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 예언을 멸시하지 말고,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먼저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21-22)라는 말씀은 온전히 거룩한 삶(성화 구원)을 취하라는 것입니다.
이(성화 구원)를 위하여 오순절 이후에 복음을 듣고 회개한 성도는 다 거룩한 성령을 선물로 받았습니다(행2:38). 그리고 모든 성도는 예언자입니다(행2:17-18).
그러면 ‘예언’은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인 복음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입니다.
바울이 데살로니가전서에서 감사하며 기도할 때, 그리고 기뻐할 때는 다 복음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1:2-5절입니다. “우리가 너희 모두로 말미암아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할 때에 너희를 기억함은,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은 형제들아, 너희를 택하심을 아노라. 이는 우리 복음이 너희에게 말로만 이른 것이 아니라 또한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된 것임이라.” 바울은 복음을 받은 성도의 열매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합니다.
2:13절입니다.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바 하나님의 말씀(2:8절에서 하나님의 복음)을 받을 때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 또한, 3:9절입니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 앞에서 너희로 말미암아 모든 기쁨으로 기뻐하니 너희를 위하여 능히 어떠한 감사로 하나님께 보답할까?” 이처럼 바울은 복음으로 인하여 구원을 받은 성도들의 거룩한 열매에 대하여 기뻐하며, 감사하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5:20절에서 ‘예언을 멸시하지 말며’는 복음을 무시하지 말고 복음을 가장 소중히 여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5:19절에서 ‘성령을 소멸하지 말며’는 우리 안에서 성령님이 복음의 진리를 계시하시고 믿게 하셔서 성화 구원을 이루시는 성령님을 무시하거나 거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도 여러분,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18)이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시간(항상)과 모든 환경(범사)을 사용하셔서 우리에게 복음의 새 언약대로 우리의 성화 구원을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성화 구원을 위해서 우리의 연약함, 실패, 환란, 고난, 질병, 심지어 육체의 죽음까지도 사용하십니다. 우리의 성화 구원을 위해서 우리의 모든 시간(항상) 그리고 모든 환경(범사)을 하나님께서 주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우연이 일어난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마10:29-31절입니다.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 미물인 참새도 하나님의 허락이 없는 ‘우연’이 없는데, 하물며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아들인 우리에게 우연이 있을 수가 있겠습니까? 결코,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일어난 모든 시간과 모든 환경은 우연이 아니라 우리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복음의 새 언약대로 우리에게 선을 이루게 하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의 ‘항상’과 ‘범사’를 계획하시고 사용하십니다.
롬8:28-30절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여기서 ‘모든 것’(28)은 오늘 본문에서 ‘항상’과 ‘범사’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목적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는 거룩함, 즉 성화 구원이며(29), 영화 구원(30)입니다. 그렇습니다.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예정하시고 복음으로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께서는 우리 성화와 영화 구원을 위하여 우리의 ‘항상’과 ‘범사’를 사용하여 복음의 새 언약이 우리에게 이루어지도록 역사하시고 계십니다.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저에게 뇌성마비인 첫아들이 태어났습니다. 주위에서 제사를 거부하여 조상에게 저주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신학교에 가려고 했을 때는 심지어 믿는 성도들도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저 자신도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는가에 대한 의심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랑의 증거를 보여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오랜 시련과 의심 가운데서 롬5:8절을 통해 응답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이 말씀에서 저에게 안심이 되는 말씀이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입니다. 죄인인 우리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증명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 안에서는 우리 뇌성마비인 아들도 하나님 저주의 심판이 아니라 우리에게 대한 하나님 사랑의 선물이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십자가 복음의 눈으로 우리의 ‘항상’과 ‘범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성경적 세계관이요, 이것이 진정한 영안이 열린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십자가 사랑의 눈으로 여러분의 ‘항상’과 ‘범사’를 보시기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우리에게는 복음의 새 언약에 따라 우리의 ‘항상’과 ‘범사’는 결코 하나님의 저주가 될 수 없습니다(롬8:1). 우리의 ‘항상’과 ‘범사’는 복음의 새 언약에 따라 하나님의 복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상의 가문에서 저주와 사망의 사람이었던 아브라함을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에 근거한 아브라함 언약으로 부르시면서, ‘너는 복이 될지라’(창12:2)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항상’과 ‘범사’, 즉 그의 실수까지도 이 말씀(창12:2)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복으로 해석하여야 하듯이 우리의 ‘항상’과 ‘범사’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의 약속에 따라 하나님의 복으로 이해하여야 합니다.
이제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우리가 우리의 모든 시간(항상)과 모든 환경(범사)에 감사하여야 할 이유를 이해하셨습니까?
오늘 본문(16-18)을 다시 읽겠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왜냐하면)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첫째는 ‘항상 기뻐하라’(16)라는 명령입니다.
원하는 일이 성취되었을 때뿐만 아니라 어렵거나 고통스러울 때도 기뻐하라는 명령에 믿음으로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복음의 새 언약에 대로 우리 구원을 위해서 우리의 ‘항상’을 계획하시고 섭리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복음의 새 언약을 믿음과 소망으로 의지할 때 성령님이 우리를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이 기쁨은 성령의 열매입니다(갈5:22). 이미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경험한 기쁨입니다(1:6). 항상 기뻐하라는 명령에 진심으로 순종하기 바랍니다.
둘째는 ‘범사에 감사하라’(18)라는 명령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우리의 ‘범사’ 즉 우리의 모든 상황과 환경이 복음의 새 언약에 근거하여 우리의 성화 구원과 영화 구원을 위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기 때문에 범사에 감사하라는 명령에 진심으로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쉬지 말고 기도하라’(17)라는 명령입니다.
성도 여러분, 복음의 새 언약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우리에게 성령님을 통하여 이미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다 성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의 날(재림)에는 복음의 새 언약이 우리에게 다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때까지 우리는 복음의 새 언약에 근거하여 쉬지 말고 기도하여야 합니다. 그러면서 복음의 새 언약이 우리에게 성취될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고 소망 중에 기뻐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여야 합니다. 주의 날(종말)에는 복음의 약속에 근거한 우리의 기도는 다 응답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도 제자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눅18:1)을 비유로 가르치셨습니다. 이는 천지가 흔들려도 복음의 새 언약에 근거한 우리의 기도는 반듯이 응답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뇌성마비 첫아들이 태어났을 때 많이 회개하며 기도하였습니다. 기도 응답으로 치유하여 주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때는 처음 신앙생활을 할 때라서 그런지 기도 응답이 신속하였고 거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도하여도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롬5:8절을 통하여 뇌성마비인 아들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한 후에 비로소 복음의 새 언약에 근거한 ‘소망’이라는 말을 이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롬5:3-5절입니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 바 됨이니.” 그렇습니다. 복음의 새 언약에 근거한 우리의 소망이 주님의 재림 시에 이루어진다고 해도 결코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복음의 새 언약에 근거하여 소망 중에 쉬지 않고 기도하는 우리에게 성령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십자가 사랑을 부어주시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복음의 새 언약에 근거한 우리 기도는 반드시 응답이 되기 때문에,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명령에 진심으로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추수 감사 주일을 맞이해서 오늘 본문(16-18)을 통하여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야 할 이유를 살펴보았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를 대표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창조(율법) 언약을 십자가 죽음으로 다 이루신 결과인 복음의 새 언약에 근거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의 ‘항상’과 ‘범사’를 계획하셔서 우리 구원을 위하여 사용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진리를 믿는다면, 우리는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진심으로 순종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 안에서 성령께서 우리가 진심으로 이 명령들에 순종하도록 역사하실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 명령들에 진심으로 순종하셔서 계속 세상에 거룩함을 나타내면서 기쁨과 감사가 더욱 넘치시는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찬송 570장을 부르시고 다 같이 기도하신 후에 축도로 예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