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십자봉사회 예산군협의회 산불 현장 봉사 이야기 '
2026년 2월 21일 오후 2시경 발생한 예산군 대술면 송석리 산불 현장.
적십자봉사회 예산군협의회는 밤새 화마와 사투를 벌이던 소방대원들과 관계 공무원들의 허기를 조금이나마 달래드리고자 회원들이 직접 손수 만든 김밥 1,000줄을 준비해 산불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현장은 말 그대로 전쟁터와 같았습니다.
주불이 완진되었다가도 거센 회오리바람에 다시 재점화되는 상황이 반복되었고, 심한 경사 속에서 진화 작업을 이어가던 소방대원들은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 힘들 만큼 체력이 바닥난 모습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직접 마주했을 때 안쓰러움과 함께 마음 깊이 화가 치밀었습니다.
산불의 원인이 소각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괜찮겠지’라는 작은 안일함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과 위험을 안겨주는지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밤새 화마와 싸운 대원들에게 건네진 것이 초코파이와 생수 한 병이었다는 말을 듣고, 봉사자로서 더 빨리 따뜻한 한 끼를 전해드리지 못한 아쉬움과 미안함도 컸습니다.
김밥 한 줄을 드시며 목이 메인 채 “그래도 맛있습니다”라고 말씀해주시던 그 모습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 한마디에 가슴이 먹먹해지고, 우리가 해야 할 봉사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이번 현장을 통해 더 많이 보고, 더 빨리 움직이며, 더 따뜻하게 함께하는 깨어있는 적십자 봉사원이 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해봅니다.
밤새 국민의 안전을 지켜주신 소방대원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적십자봉사회 예산군협의회는 앞으로도 언제나 현장에서 함께하겠습니다.
예산군협의회 홍보부장 김 수 경
첫댓글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