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2.10.23(일)09;30-14;39 ★코스;월드컵경기장역-하늘공원-노을공원-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향동천-고양쌍굴-화전역-화랑로-중앙로-현천- 창릉천/화전교-창릉천bw-덕양교-서오릉교-삼송교-덕구공원-도보교-서삼릉길-농협대학-서삼릉(유턴)- 서삼릉보리밥집-원당천-수원문산고속도-낙타고개카페-물구지천하우스-매봉산자락고개-철로건널목-송강고개- 송강문학관-호국로-공릉천4교-백제교-오금천-삼송역(33km) ★참가;마라톤킴,쉐도우수, 람보림, 오벨로, 스머프차
-서삼릉을 배경으로-
<후 기> 스머프차
오늘은 상강이다. 상강은 한로와 입동 사이에 있는 절기다. 상강이라는 말은 '서리가 내린다'는 뜻이다. 낮에는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나 일교차가 심해 밤에는 온도가 급강하 하여 서리가 내릴 정도로 매우 낮아져 춥다. 북한산 첫 단풍(10.19)이 관측되었다. 2주 후에는 단풍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번 여정은 지난 10월9일에 비가 내리는 바람에 취소되었던 코스로,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난지천공원, 박정희대통령기념관, 서삼릉, 송강고개, 공릉천, 오금천을 거쳐 삼송역에 이르는 약 33km이다. 뜨거운 열정을 품고 오늘도 여행길에 오른다.
친구들을 만난다는 것은 마냥 즐겁고 기쁜 일이다. 바이콜 전사 5명이 동참하였다. 서로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월드컵공원으로 향했다. 월드컵공원은 평화의공원, 하늘공원 노을고원, 난지한강공원, 난지천공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국의 센트럴파크에 버금갈 정도로 수도서울을 대표하는 시민공원이다 가을 하늘공원은 억새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은빛으로 반짝이는 억새의 물결이 장관을 연출한다. 하늘공원은 꼭 가봐야 할 서울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가을색으로 아름답게 물들고 있는 난지천공원을 지나면 박정희 기념도서관이 나온다.
박정희 대통령기념도서관은 대통령 재임기간 이룩한 업적들을 기록한 공간이다. 5.16 군사혁명은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발돋음하기 위한 하늘의 명령이요 뜻인지 모른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120개국 중 119위로 가장 가난한 나라였다. 한마디로 거지 나라였다. 그런 나라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위대한 지도자다. 박정희대통령이 이끈 '조국 근대화의 성취'는 경제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 역사적 성취이며 세계사적 맥락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박정희가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도 없다. 오로지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하는 강한 신념으로 헌신과 열정을 바친 대통령이다.
한마디로 진정한 대한민국을 개조한 위대한 민족의 영웅이다. 박정희 대통령이 이룩한 업적은 이루말할 수 없다. 그중에서도 으뜸이 되는 것은 과학기술 발전이다. KIST 설립자이자 대덕연구단지 조성 등 우리나라 근대 과학기술체계를 훌륭하게 구축한 과학기술 대통령이다. 그 뿐만 아니라 산림녹화, 그린벨트, 의료보험체계, 경부고속도로 건설, 중화학공업단지 조성, 문화재 복원사업 등은 박정희 대통령의 작품이다. 그 뿌리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상암근린공원을 지나 월드컵파크아파트 단지로 들어서자
람보림은 예전에 이곳은 허허벌판에 퀴퀴한 냄새와 똥파리들이 들끓었다고 하면서 한마디로 천지개벽이라고 하였다. 지금은 아름다운 마을로 변모하였다. 가양대로 구룡사거리에서 향동천을 타고 대덕로로 들어서면 고양쌍굴이 나온다..고양쌍굴은 일제의 강제노역으로 터널공사를 하다 선조들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돌아가신 분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비가 화전동 공동묘지내에 세워졌다. 화전역을 지나 잠시 중앙로를 타고가다 화현천으로 들어서면 창동천 제2화전교가 나온다. 이곳에서 창릉천 자전거길을 따라가면 삼송교와 덕수공원에 이른다.
덕수공원에서 삼송아파트단지들을 지나 권율대로를 횡단하면 서삼릉길이다. 서삼릉길을 타고 농협대학 정문을 지나면 서삼릉에 당도한다. 농협대학은 가을 단풍으로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서삼릉 입구 삼거리에서 능 입구까지 들어가는 길이 매우 아름답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소로 자주 등장하는 길이다. 서삼릉은 희릉과 효릉, 예릉의 3기의 능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종계비 장경왕후의 무덤인 희릉이 처음 들어선 이후 인종과 인종의 비의 무덤인 효릉, 철종과 철종비 철인왕후의 무덤인 예릉이 조성되면서 3릉이 한양 서쪽에 있다 하여 서삼릉이란 명칭을 얻었다.
서삼릉은 3기의 왕릉 이외에도 3기의 원과 1묘, 왕자, 공주, 후궁 등의 묘 47기, 태실 54기가 자리잡고 있다. 정조의 장남 문효세자의 묘인 효창원, 영조의 손자이자 사도세자의 장남 의소세손의 묘 의령원, 성종 페비 윤씨의 회묘가 서삼릉으로 옮겨왔다. 서삼릉은 희릉과 예릉, 효창원 등 극히 일부 묘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비공개 지역으로 남아있다. 효릉은 아쉽게도 비공개 지역에 속한다 원래 서삼릉은 그 면적이 지금보다 10배 이상 큰 곳이었다고 한다 그 면적 일부가 지금 종마목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종마목장은 서삼릉에 바로 인접해 있다.
종마목장은 데이트 명소로 젊은 연인들이 자주 찾는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초목으로 뒤덮인 넓은 초원을 가로지르고 있는 하얀색 목책이 퍽 인상적이었다. 람보림은 서삼릉 근처에서 1990년대 여단장으로 근무하여 누구보다도 이 지역을 잘 알고 있다. 원당종마목장은 박정희 대통령의 애마를 키우던 목장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즐겨 타셨다고 하였다. 서삼릉을 일별하고 왔던 길로 약 2km 정도 가면 삼송막국수집이다. 이곳에서 부대찌개와 수육, 메밀전병, 코다리막국수로 정겹게 오찬을 하고 람보림, 오벨로부부는
내일 아침 일찍 일본여행으로 조기에 복귀하고 나머지 본대는 계획대로 라이딩을 지속하였다. 다시 농협대학을 지나 서삼릉입구에서 서삼릉길을 타고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밑을 통과하여 쥐눈이콩마을을 지나면 원당천을 만난다. 원당천을 타고 원당로364번길로 들어서면 낙타고개카페가 나온다. 이곳에서 잠시 숨고르기 하면서 아이스크림을 먹을려고 하였으나 카페가 사라져 그냥 지나쳤다. 낙타고개카페에서 물구리천까지는 약 4분 정도 소요된다. 물구리마을에는 조선조 전기부터 월산대군의 후손들이 살고 있으며 지금도 이와 관련된 묘소가 곳곳에 남아있다.
비포장 매봉산 산록길을 타면 송강고개와 송강문학관이 나온다 송강 정철(1536-1593)은 조선시대 우의정, 좌의정, 전라도체찰사 등을 역임한 가사문학의 대가이다. 26세 때 진사시 급제, 27세 때 문과 별과 장원을 하면서 출세가도를 달린다. 1570년(선조3)과 1573년에 부모상을 당하여 경기도 고양시 신원에서 4년간 시묘살이 하는 등 10여년을 이곳에서 보냈다. 고양시 신원동은 송강마을이라고 불린다. 현재 송강 선생의 선조및 형제, 가족들의 묘소도 그대로 남아있다. 송강은 이곳에서 여생을 보내며 많은 작품을 남겼다.
인근의 공릉천은 송강이 풍류를 즐기며 시를 짓던 곳이라 하여 '송강보'라 부른다. 수차례의 사화와 임지왜란 등을 거치면서 여러번 파직과 유배를 거듭한 끝에 만년에는 남인의 모함으로 벼슬을 그만두고 강화도 송정촌에서 칩거하다 선조 26년인 1593년 5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송강 정철의 묘는 가족 묘역에 묻혀있었으나 진천군 문백면 봉죽리로 이장하였다. 초장묘 자리임을 알리는 표지석만이 남아있다. 송강문학관은 송강의 옛 집터에 지은 건물로 송강의 문화사적 업적을 보존하고 후세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세워진 아담한 한옥 문학관이다.
송강문학관장은 성동고 10회 출신인 이은만(81세)씨로 6년 선배님이시다. 성동고 2학년(1959년) 때 일약 스타가 된 학생이었다. 역사선생이 자기 고장의 역사와 문화재를 알아오라는 숙제를 하려고 동네 뒷산인 고려시대 마지막 왕인 공양왕릉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준비해 갔다. 그런데 작은 무덤 앞에 으례 서야할 비석 밑부분만 남은 채 윗부분이 사라지고 없었다. 근처를 샅샅이 뒤져 개천에 빠져있는 비석 윗부분을 발견했다. 역사 선생님이 반마다 돌아다니며 우리 은만이가 이런걸 써왔다고 자랑하시고 또 그걸 역사학계에 제출했다.
역사학계에서 고려 마지막 임금에 대한 자료가 별로 없었는데 새로 발굴하게 되어 고려말 역사가 새로 써진 것이다. 공릉천으로 진입한 후 오금천을 따라가면 북한산 바위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치 액자에 걸어둔 듯한 한폭의 그림이다. 삼송초등학교 앞 교차로를 지나면 삼송역에 당도한다. 14시39분에 상황을 종료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둥지로 향했다. 가다 쉬기를 반복하면서 유유자적하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한 행복한 여정이었다. 산과 들에는 단풍으로 물들어가고 있었으며, 다음 주에는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스머프차는 이번 코스 중에 쥐눈이콩마을을 지나 낙타고개카페와 송강고개는 초행길이었다. 한적하면서도 정겨운 시골 냄새도 나고 아기자기하여 더없이 즐거웠다. 비록 코스는 짧았지만 추억에 남을 만한 멋진 여행이었다. 쉐도우수의 배려 덕분이었다. 쉐도우수는 가급적 스머프차가 가보지 못한 코스 위주로 기획하고 있다. 바이크손대장은 집 근처 중랑천자전거길을 이용하여 토요일에는 40km, 일요일에는 34km를 주행하였다. 자전거를 들고 전철을 이용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 예전의 몸 상태로 돌아와야 여인동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d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
월드컵경기장역에서 출발 전(09;42) 월드컵공원의 난지천 공원을 향해서 난지천공원의 붉게 물든 단풍 박정희대통령기념관 앞에서
상암산로1길을 따라서 향동천으로 진입하고 향동천을 따라 대덕로로 들어서서
고양쌍굴 입구에서 아래 보이는 것은 터널임. 그래서 쌍굴이라고 함 고양쌍굴을 지나서 대덕로 따라 화전역을 지나 중앙로 타고가다 화현천으로 진입하고 화현천 따라서 창릉천 제2화전교에서 잠시 조망하고 창릉천수변길을 타고가다 창릉천 둑으로 올라서서 창릉천 도래울 쉼터에서 숨고르기 하면서 쑥떡과 단감으로 카보로딩 삼송교에서 덕수공원을 지나 삼송리슈빌센트럴파크단지를 통과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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