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되는 코로나 우한연구소 유출설… 진실 밝혀질 듯
우한 연구소 기원설 사실 가능성 크지 않다는 결과 뒤집어져
영국 정보당국, 中(중) 우한 코로나 기원설 “개연성 있다”
미국 대통령, 코로나 바이러스 기원설 재조사 지시
최근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출지라는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코로나19의 존재가 세계에 알려지기 약 한달 전인 2019년 11월에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감염과 유사한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여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환자 수'(Patient Su)로 알려진 한 61세 중국 여성이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공식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보고하기 약 3주 전 미스터리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우한연구소에서 약 3마일(약 4.8km) 떨어진 곳에 살았으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증상과 유사한 증세를 보여 우한 롱준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이 우한연구소에서 바이러스 유출로 인한 최초의 코로나 감염 사례일 수 있다는 것이다.
더선은 우한대학의 유 취안후아(Chuanhua) 생물통계학 교수가 중국 의학저널인 헬스타임스에 제공한 자료 중 이 여성에 대한 정보가 '실수로' 노출되면서 알려졌다고 전했다.
유 교수는 헬스타임스 인터뷰에서 2020년 2월 말까지 4만7000건의 코로나 확진 및 의심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도는 중국 정부의 거듭된 부인에도 코로나19 우한실험실 기원설이 재차 주목을 받는 가운데 나왔다.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최초로 발생했다고 공식적으로 알려졌지만 그보다 한참 앞선 시점에서 이미 유사 증상이 보고됐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미국 정보당국의 비공개 보고서를 인용해 우한연구소 직원 3명이 2019년 11월 코로나19 유사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보도를 낸 바 있다.
현재 영국 정보기관은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유출됐다는 의혹이 개연성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 바이러스 기원설에 대한 재조사를 지시한 상황이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