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은 발뒤꿈치 뼈에서 발바닥 앞쪽으로 연결된 두껍고 강한 섬유 띠로
이 족저근막이 다양한 원인으로 손상돼 염증이 발생한 것이 바로 족저근막염이며
발을 내딛을 때마다 심한 통증이 느껴져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고통을 겪게 되고
초기단계를 넘기면 치료기간도 길어지는 경우가 많아 평소 생활 속에서 발 건강을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우선 무리하게 발을 사용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최근 마라톤, 등산, 조깅 등 격렬한 스포츠나 레포츠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발바닥 근육이나 근막에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실제로 달리기처럼 발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힘은 체중의 1.3~2.9배 정도나 됩니다.
따라서 마라톤이나 축구를 많이 할 경우 족저근막염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지고
이렇게 족저근막에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충격과 자극을 줄 때 뿐만 아니라
체중이 갑자기 증가해도 발바닥이 받는 부담이 커져 족저근막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신발도 족저근막염을 발생시키는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특히, 하이힐은 발의 변형은 물론 무릎관절과 척추에까지 나쁜 영향을 미칠뿐만 아니라
뒷굽이 1cm 정도로 낮은 플랫슈즈를 신고 걸어도 발뒤꿈치가 받는 압력은 하이힐을 신었을 때보다
1.4배나 더 높아 족저근막염을 발생시킵니다.
걷거나 뛸 때 발뒤꿈치가 가장 먼저 땅에 닿게 되는데 플랫슈즈는 충격이 흡수되지 않고
발바닥에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발바닥 근육에 무리가 가고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외에도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운동을 하거나,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했을 때에도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0~60대 여성들의 경우 폐경기로 인해 호르몬 분비가 변화하면서 발바닥의 지방층이 얇아져
족저근막염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디딜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도 오래 앉아 있다가 첫 발을 디딜 때 증세가 심하고,
몇 발자국 움직이면 통증이 다시 줄어드는 양상을 보입니다. 잠을 자거나 앉아 있을 때는
족저근막이 짧아진 상태인데 그때 발을 디디면 족저근막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증세를 유발하는 것입니다.
점차 증세가 악화되면 넓은 부위에 통증이 생기고 오래 서있거나 걸으면 증세가 더 심해지고
달리기나 점프 후 갑자기 통증이 생기는 경우에는 급성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심한 국소 압통과
부종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족저근막염의 주된 진단법은 신체검진을 통한 확인입니다. 발뒤꿈치 뼈 전내측 종골
결절부위를 누를 때 통증을 발견할 수 있고, 족저근막의 방향에 따라 발바닥에 전반적인
통증을 확인할 수도 있고 방사선 검사나 혈액검사, 초음파, MRI 검사를 통해 진단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운동량 및 방법 조절, 스트레칭, 근력강화, 투약, 물리치료, 스테로이드 국소주사,
체외충격파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가 있습니다. 우선 족저근막염 초기단계에서는 약 1~2주가량
안정을 취하면서 염증완화를 위한 약물치료를 받으면 호전될 수 있지만 초기단계를 넘어
만성적인 통증이 발생하면 체외충격파를 시행해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이며, 분당 1,000~1,500회 이상의
고 에너지 충격파를 가해 통증을 느끼는 자유 신경세포의 민감도를 떨어뜨려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새로운 혈관을 생성시켜 손상된 족저근막의 치유도 돕게됩니다.
족저근막염은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는 등의 치료를 해도 발을 딛고 움직이기가 힘들고 치료기간도
비교적 긴 편이기때문에 치료를 받다가 어느 정도 발을 딛고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통증이
감소되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