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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卦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10. 爻辭효사-上爻상효2, 小象소상
11. 爻辭효사-上爻상효2
p.623 【經文】 =====
月幾望君子征凶
月幾望, 君子征凶.
月幾望이니 君子征이면 凶하리라
달이 보름에 가까우니, 君子군자가 가면 凶흉하다.
中國大全
p.623 【傳】 =====
月望則與日敵矣幾望言其盛將敵也陰已能畜陽而云幾望何也此以柔巽畜其志也非力能制也然不已則將盛於陽而凶矣於幾望而爲之戒曰婦將敵矣君子動則凶也君子謂陽征動也幾望將盈之時若已望則陽已消矣尙何戒乎
月望則與日敵矣, 幾望, 言其盛將敵也. 陰已能畜陽, 而云幾望, 何也. 此以柔巽畜其志也, 非力能制也. 然不已則將盛於陽而凶矣, 於幾望而爲之戒曰, 婦將敵矣, 君子動則凶也. 君子謂陽, 征動也. 幾望, 將盈之時, 若已望, 則陽已消矣, 尙何戒乎.
月望則與日敵矣니 幾望은 言其盛將敵也라 陰이 已能畜陽이어늘 而云幾望은 何也오 此는 以柔巽畜其志也요 非力能制也일새라 然不已則將盛於陽而凶矣니 於幾望而爲之戒曰 婦將敵矣니 君子動則凶也라하니라 君子는 謂陽이요 征은 動也라 幾望은 將盈之時니 若已望이면 則陽已消矣리니 尙何戒乎아
달이 보름이면 해와 對等대등해지니, “보름에 가깝다.”는 것은 달이 旺盛왕성하여 對等대등해지려는 것을 말한다. 陰음이 이미 陽양을 沮止저지할 수 있는데 “보름에 가깝다.”라고 말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이는 부드럽고 恭遜공손함으로써 陽양의 뜻을 沮止저지하는 것이지 힘으로 制御제어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치지 않으면 陽양보다 盛성해져 凶흉하게 될 것이니, 보름에 가까움에 이를 警戒경계하여 “아내가 對等대등해질 것이니, 君子군자가 움직이면 凶흉하다.”라고 하였다. 君子군자는 陽양을 말하고, 征정은 움직이는 것이다. “보름에 가깝다.”는 것은 가득 차려는 때이니, 이미 보름이라면 陽양은 이미 사라졌을 것인데, 오히려 무엇을 警戒경계하겠는가?
p.624 【本義】 =====
畜極而成陰陽和矣故爲旣雨旣處之象蓋尊尙陰德至於積滿而然也陰加於陽故雖正亦厲然陰旣盛而抗陽則君子亦不可以有行矣其占如此爲戒深矣
畜極而成, 陰陽和矣. 故爲旣雨旣處之象, 蓋尊尙陰德, 至於積滿而然也. 陰加於陽, 故雖正亦厲. 然陰旣盛而抗陽, 則君子亦不可以有行矣. 其占如此, 爲戒深矣.
畜極而成하여 陰陽和矣라 故로 爲旣雨旣處之象이니 蓋尊尙陰德하여 至於積滿而然也라 陰加於陽이라 故로 雖正亦厲라 然陰旣盛而抗陽하니 則君子亦不可以有行矣라 其占如此하니 爲戒深矣로다
沮止저지함이 다하여 이루어지면 陰음과 陽양이 和合화합한다. 그러므로 이미 비가 오고 이미 그치는 象상이 되니, 陰음의 德덕을 높이고 崇尙숭상하여 가득 참에 이르러 그런 것이다. 陰음이 陽양보다 旺盛왕성해지므로 비록 바르더라도 또한 危殆위태롭다. 그러나 陰음이 이미 旺盛왕성해져서 陽양에게 對抗대항하면 君子군자가 또한 行행함을 두어서는 안 된다. 그 占점이 이와 같으니, 警戒경계함이 깊다.
p.624 【小註】 =====
朱子曰旣雨旣處言便做畜得住了做得雨後這氣畢竟便透出散了德積是說陰德婦人雖正亦危月才滿便虧君子到此亦行不得這是那陰陽皆不利底象又曰上九雖是陰畜陽至極處和而爲雨畢竟陰制陽是不順所以雖正亦厲
朱子曰, 旣雨旣處, 言便做畜得住了, 做得雨後, 這氣畢竟便透出散了. 德積是說陰德, 婦人雖正亦危. 月才滿便虧, 君子到, 此亦行不得, 這是那陰陽皆不利底象. 又曰, 上九雖是陰畜陽, 至極處和而爲雨, 畢竟陰制陽是不順, 所以雖正亦厲.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 ’이미 비가 오고 이미 그침[旣雨旣處기우기처]’은 곧 沮止저지하고 있어서 비가 오게 한 뒤에 이 氣기가 畢竟필경 다하여 흩어져 버린 것을 말한다. 德덕이 쌓임은 陰음의 德덕을 말하니, 婦人부인이 비록 바르더라도 危殆위태롭다. 달이 막 차면 곧 이지러져서 君子군자가 오더라도 이 또한 行행하지 못하니, 이것은 陰음과 陽양에 모두 利이롭지 못한 象상이다. 또 말하였다. “上九상구는 비록 陰음이 陽양을 沮止저지하여 至極지극한 곳에서 和合화합하여 비가 오게 되는 것이지만, 마침내 陰음이 陽양을 制裁제재하는 것은 順순하지 않는 것이니, 이 때문에 비록 바르더라도 危殆위태로운 것이다.”
○ 厚齋馮氏曰乾陽至上而窮窮則不可復進而受畜矣故不雨者今旣雨牽復者今旣處巽之陰於是乎尙德之載然使爲婦者以是爲貞則厲也戒巽也巽於是乎爲幾望之月使爲君子者猶有所征則凶也戒乾也夫陰雖盛豈得加陽? 陽不失道豈制於陰此易所以兩致其戒不使至於極也
○ 厚齋馮氏曰, 乾陽至上而窮, 窮則不可復進而受畜矣. 故不雨者今旣雨, 牽復者今旣處. 巽之陰, 於是乎尙德之載. 然使爲婦者, 以是爲貞則厲也, 戒巽也. 巽於是乎爲幾望之月, 使爲君子者, 猶有所征則凶也, 戒乾也. 夫陰雖盛, 豈得加陽? 陽不失道, 豈制於陰. 此易所以兩致其戒, 不使至於極也.
厚齋馮氏후재풍씨가 말하였다.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인 陽양이 맨 위에 이르러 다하니, 다하면 다시 나아갈 수 없어서 沮止저지를 받는다. 그러므로 비가 오지 않았던 것이 이제 ‘이미 비가 오고’, ‘이끌어 回復회복한다’는 것이 이제 이미 그쳤다.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의 陰음은 이에 德덕을 崇尙숭상함이 가득 참이다. 그러나 아내된 이로 하여금 이것으로 곧음을 삼게 하면 危殆위태로우니,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를 警戒경계한 것이다.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는 이에 보름에 가까운 달이 되어 君子군자된 이로 하여금 오히려 가는 바가 있게 하면 凶흉하니,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를 警戒경계한 것이다. 陰음이 비록 旺盛왕성하지만, 어떻게 陽양보다 旺盛왕성할 수 있겠는가? 陽양이 道도를 잃지 않았는데, 어찌 陰음에게 制裁제재되겠는가? 이는 『周易주역』이 양쪽으로 다 警戒경계하여 極端극단에 이르지 않게 한 것이다.”
○ 雲峰胡氏曰四之畜道成於終故於終爻示戒密雲不雨爲陰言也今旣雨矣剛中志行爲陽言也今旣處而不行矣尙德載婦貞厲又爲陰言月幾望君子貞凶又爲陽言蓋陰畜陽至此已成陰雖正亦厲陽有動必凶陰陽兩不利之象坤六陰欲敵陽極而陰陽兩傷小畜一陰欲畜陽極而陰陽兩不利爲戒深矣
○ 雲峰胡氏曰, 四之畜道, 成於終, 故於終爻示戒. 密雲不雨, 爲陰言也, 今旣雨矣. 剛中志行爲陽言也, 今旣處而不行矣. 尙德載婦貞厲, 又爲陰言, 月幾望君子貞凶, 又爲陽言. 蓋陰畜陽至此已成, 陰雖正亦厲, 陽有動必凶, 陰陽兩不利之象. 坤六陰欲敵陽, 極而陰陽兩傷, 小畜一陰欲畜陽, 極而陰陽兩不利, 爲戒深矣.
雲峰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四爻사효가 沮止저지하는 道도는 끝에서 이루어지므로 마지막 爻효[終爻종효]에서 警戒경계를 보여주었다. ‘구름이 빽빽이 끼고 비가 오지 않음’은 陰음으로 말한 것[陰言음언]인데, 이제 이미 비가 왔다. ‘굳센 陽양이 가운데 있고 뜻이 行행해짐’은 陽양으로 말한 것[陽言양언]이데, 이제 이미 그쳐서 行행해지지 않는다. ‘德덕을 崇尙숭상하여 가득 참이니, 아내가 곧더라도 危殆위태롭다.’는 것은 또한 陰음으로 말한 것이며, ‘달이 보름에 가까우니, 君子군자가 가면 凶흉하다.’는 것은 또한 陽양으로 말한 것이다. 陰음이 陽양을 沮止저지하여 여기에 이르러 完成완성되니, 陰음이 비록 바르더라도 危殆위태로우며, 陽양에 움직임이 있으면 반드시 凶흉하여 陰음과 陽양 모두에게 利이롭지 못한 象상이다.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의 여섯 陰음이 陽양에게 對敵대적하려 하여 極限극한에 이르러 陰음과 陽양이 둘 다 傷處상처 나고,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의 한 陰음이 陽양을 沮止저지하려 하여 極限극한에 이르러 陰음과 陽양이 둘 다 利이롭지 못하니, 警戒경계함이 깊다.”
韓國大全
【심조(沈潮) 「역상차론(易象箚論)」】 |
上九, 婦, 月旣望 上九상구의 “아내”와 “달이 보름에 가까우니”, |
巽爲長女, 故稱婦. 陽在陰位而極, 故曰月旣望. |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는 맏딸이 되므로 아내라고 일컬었다. 陽양이 陰음의 자리에 있고 至極지극히 높기 때문에 “달이 보름에 가깝다.”고 하였다. |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
案, 旣雨旣處, 陰陽之和也. 月幾朢, 陰盛而抗陽者也. 旣是陰陽和矣, 安有陰盛而抗陽哉. 夫陰之畜陽, 旣和而止, 畜之道成矣. |
내가 살펴보았다. “이미 비가 내리고 이미 그침”은 陰陽음양의 和合화합이다. “달이 보름에 가깝다.”는 것은 陰음이 茂盛무성하여 陽양을 막는 것이다. 이미 陰陽음양이 和合화합하였는데, 어떻게 陰음이 旺盛왕성하여 陽양을 막음이 있겠는가. 陰음이 陽양을 沮止저지하고 이미 和合화합하여 그치고 沮止저지하는 道도가 이루어졌다. |
然而以陰畜陽, 以柔制剛, 畢竟是抗敵者也, 此所以有貞厲征凶之戒也. 以人事言之, 則婦居尊位, 雖使君臣相濟, 上下交泰, 而是陰德之滿也, 豈不殆哉. |
그러나 陰음으로 陽양을 沮止저지하고 부드러운 것으로 굳센 것을 制御제어함으로 畢竟필경 막아 對敵대적하는 者자이니, 이것이 “곧더라도 危殆위태롭고 가면 凶흉하다.”는 警戒경계가 있는 까닭이다. 사람의 일[人事인사]로 말하면 아내가 높은 자리에 있어 비록 君臣군신이 서로 돕고 위아래가 서로 調和조화롭게 하더라도 이것은 陰음의 德덕이 가득 찬 것이니, 어떻게 危殆위태롭지 않겠는가. |
【박윤원(朴胤源) 『경의(經義)‧역경차략(易經箚略)‧역계차의(易繫箚疑)』】 |
上九, 旣雨旣處, 月旣望, 上九상구는 이미 비가 오고 이미 그치며, 달이 보름에 가까우니, |
○ 巽風也, 而或爲密雲, 或爲雨, 又或爲月. 易之取象, 不一如此. |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는 바람의 象상이지만 或혹은 빽빽이 구름이 낀 象상이기도 하고 或혹은 비가 내리는 象상이기도 하며, 또 或혹은 달의 象상이 되기도 하다. 『周易주역』에서 象상을 取취한 것이 이와 같이 한결같지 않다. |
【김귀주(金龜柱) 『주역차록(周易箚錄)』】 |
本義, 畜極而成, 云云. 『本義본의』에서 말하였다. "沮止저지함이 다하여 이루어진다, 云云운운." |
小註, 厚齋馮氏曰, 乾陽, 云云. |
小註소주에서 厚齋馮氏후재풍씨가 말하였다.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인 陽양이, 云云운운." |
○ 按, 外三爻, 都是巽體, 不可說乾陽至上而窮矣. 自乾體而言, 則復自道, 牽復, 皆不爲陰所畜也. 自巽體而言, 則旣雨旣處, 爲畜道之成也, 此不可混說. 今乃謂牽復者, 今旣處, 則恐不成義理. |
내가 살펴보았다. 밖의 세 爻효가 모두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의 몸체이니,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의 陽양이 맨 위에 이르러 다했다고 말할 수 없다.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의 몸체에서 말하면 “回復회복함이 道도로부터 한다.”고 하고 “이끌어서 回復회복한다.”고 하였으니 모두 陰음에게 沮止저지 當당하지 않는 것이다.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의 몸체에서 말하면 “이미 비가 오고 이미 그침”은 沮止저지하는 道도가 이루어진 것이니, 이것을 뒤섞어 말해서는 안 된다. 只今지금 “이끌어서 回復회복한다.”는 것을 이제 “이미 그쳤다.”고 말하면 아마도 뜻이 成立성립되지 못할 듯하다. |
雲峯胡氏曰, 四之, 云云. 雲峰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四爻사효가, 云云운운." |
○ 按, 今旣處而不行, 云云, 與厚齋同病. |
내가 살펴보았다. “이제 이미 그쳤는데 行행하지 못한다고 云云운운."한 것은 厚齋후재와 그 病痛병통이 같다. |
【김기례(金箕澧) 「역요선의강목(易要選義綱目)」】 |
月望, 則與日敵, 幾望, 言將敵以巽. 乾至上而旣雨, 則勢已敵, 而曰幾望, 聖人抑陰之意. |
달이 보름이면 해와 對敵대적하니, “보름에 가깝다.”는 것은 將次장차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로써 對敵대적함을 말한다.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가 맨 위에 이르러 이미 비가 오면 形勢형세가 이미 對敵대적한 것인데, “보름에 가깝다.”고 한 것은 聖人성인이 陰음을 억누르려는 뜻이다. |
戒乾也. 陽不失道, 豈制於陰. |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를 警戒경계함이다. 陽양이 道도를 잃지 않았는데, 어찌 陰음에게 制約제약되겠는가. |
○ 卦義爻辭, 不同. 卦괘의 뜻과 爻辭효사가 같지 않다. |
贊曰, 陰先於陽, 雲自西來, 以柔畜剛, 誠難力裁. 非敬曷爲, 非孚曷回. 不行妻子, 其道可哀. |
贊찬하였다. 陰음이 陽양에 앞서니 구름이 西서쪽에서 오고, 부드러운 것으로 굳센 것을 沮止저지하려니 眞實진실로 힘으로 制御제어하기 어렵다. 恭敬공경함이 아니면 어찌 할 것이며 믿음이 아니면 어찌 回復회복하겠는가. 妻子처자에게도 行행하지 못하니 그 道도가 애처롭다. |
11. 爻辭효사-上爻상효2-小象소상
p.625 【經文】 =====
象曰旣雨旣處德積載也君子征凶有所疑也
象曰, 旣雨旣處, 德積載也, 君子征凶, 有所疑也.
象曰 旣雨旣處는 德이 積載也요 君子征凶은 有所疑也니라
「象傳상전」에서 말하였다. " ‘이미 비가 오고 이미 그침은 德덕이 쌓여 가득하기 때문이고, 君子군자가 가면 凶흉함은 疑心의심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다.“
中國大全
p.625 【傳】 =====
旣雨旣處言畜道積滿而成也陰將盛極君子動則有凶也陰敵陽則必消陽小人抗君子則必害君子安得不疑慮乎? 若前知疑慮而警懼求所以制之則不至於凶矣
旣雨旣處, 言畜道積滿而成也. 陰將盛極, 君子動則有凶也. 陰敵陽則必消陽, 小人抗君子則必害君子, 安得不疑慮乎? 若前知疑慮而警懼, 求所以制之, 則不至於凶矣.
旣雨旣處는 言畜道積滿而成也라 陰將[一作旣]盛極하니 君子動則有凶也라 陰敵陽則必消陽하고 小人抗君子則必害君子하나니 安得不疑慮乎아 若前知疑慮而警懼하여 求所以制之면 則不至於凶矣리라
“이미 비가 오고 이미 그침”이라고 한 것은 沮止저지하는 道도가 가득 차서 이루어졌음을 말한다. 陰음이 將次장차 旺盛왕성하여 極限극한에 이르니 君子군자가 움직이면 凶흉함이 있다. 陰음이 陽양에 對敵대적하면 반드시 陽양을 사라지게 하고, 小人소인이 君子군자에게 抗拒항거하면 반드시 君子군자를 害해치니, 어떻게 疑心의심하고 念慮염려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미리 疑心의심하고 念慮염려할 줄을 알아 警戒경계하고 두려워해서 制裁제재할 方法방법을 求구한다면 凶흉한 데에까지는 이르지 않는다.
p.625 【小註】 =====
節齋蔡氏曰疑均敵也柔畜旣盛必敵剛也
節齋蔡氏曰, 疑, 均敵也. 柔畜旣盛, 必敵剛也.
節齋蔡氏절재채씨가 말하였다. “疑心의심은 相對方상대방과 對等대등하게 對敵대적하는 것이다. 부드러운 陰음이 沮止저지하여 이미 旺盛왕성해지면 반드시 굳센 陽양에 對敵대적한다.”
○ 臨川吳氏曰此與訟卦九二象傳例同全擧爻辭下文有所疑也四字乃竝釋其義
○ 臨川吳氏曰, 此與訟卦九二象傳例同, 全擧爻辭, 下文有所疑也, 四字, 乃竝釋其義.
臨川吳氏임천오씨가 말하였다. “이는 訟卦(송괘, ䷅ ☰☵ 天水訟卦천수송괘) 九二구이 「象傳상전」의 例예와 같고, 全體전체 爻辭효사를 보면, 아래 글의 ’有所疑也유소의야‘ 네 글자는 곧 그 뜻을 아울러 解釋해석한 것이다.“
○ 建安丘氏曰小畜以巽畜乾巽陰卦陰小也故爲小畜在六爻上三爻巽爲畜者也下三爻乾受畜者也初與四應未受四之畜故初復自道而四有孚血去也二與五應漸爲五所畜故二牽復而五有孚攣如也此四爻皆未成畜者至三與上以同德相應始爲上所畜而不能進焉故三言輿說輻上言旣雨旣處也畜而至此畜道成矣
○ 建安丘氏曰, 小畜以巽畜乾, 巽陰卦, 陰小也, 故爲小畜. 在六爻, 上三爻巽爲畜者也, 下三爻乾受畜者也. 初與四應, 未受四之畜, 故初復自道而四有孚血去也. 二與五應, 漸爲五所畜, 故二牽復而五有孚攣如也. 此四爻, 皆未成畜者. 至三與上, 以同德相應, 始爲上所畜, 而不能進焉. 故三言輿說輻, 上言旣雨旣處也, 畜而至此, 畜道成矣.
建安丘氏건안구씨가 말하였다.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가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로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를 沮止저지함에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는 陰卦음괘이고 陰음은 작으므로 小畜卦(소축괘, ䷈ ☴☰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가 된다. 여섯 爻효에서 威儀위의 세 爻효는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로 沮止저지하는 者자가 되고, 아래 세 爻효는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로 沮止저지를 받는 者자가 된다. 初爻초효가 四爻사효와 呼應호응함에 아직 四爻사효의 沮止저지를 받지 않으므로 初爻초효는 回復회복함이 道도로부터 하고, 四爻사효는 믿음이 있어 피가 사라지는 것이다. 二爻이효가 五爻오효와 呼應호응함에 漸次점차 五爻오효에게 沮止저지되므로 二爻이효는 이끌어 回復회복하고, 五爻오효는 믿음이 있어 이끄는 것이다. 이 네 爻효는 모두 아직 沮止저지함을 이루지 못한 것이다. 三爻삼효와 上爻상효에 이르면 같은 德덕으로써 서로 呼應호응함에 처음부터 上爻상효에게 沮止저지되어 나아갈 수 없다. 그러므로 三爻삼효에서는 “수레에 바큇살이 벗겨진다.”라고 했고, 上爻상효에서는 “이미 비가 오고 이미 그침”이라고 말했으니, 沮止저지하여 여기에 이르면 沮止저지하는 道도가 이루어진다.“
韓國大全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
案, 德陰德也. 上九陽爻而以陰德積滿言, 何也. 一卦之體, 巽上乾下, 以柔畜剛, 陰道積滿, 至於上九, 則上九雖曰陽爻, 爲陰所制, 旡所施, 爲積滿之德, 非陰德而何. 猶有陽焉, 畜極而和, 故旣雨旣處. |
내가 살펴보았다. 德덕은 陰음의 德덕이다. 上九상구는 陽爻양효인데 陰음의 德덕이 차고 넘치는 것으로 말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한 卦괘의 몸체로는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가 위이고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가 아래여서 부드러운 陰음으로 굳센 陽양을 沮止저지하며, 陰음의 道도가 차고 넘쳐 上九상구에 이르면 上九상구가 비록 陽爻양효라고 말하지만 陰음에게 制御제어되어 베푸는 바가 없으니, 차고 넘치는 德덕이 되는 것이 陰德음덕이 아니라면 무엇이겠는가. 그래도 오히려 陽양이 있어서 沮止저지함이 다해 和合화합하기 때문에 이미 비가 오고 이미 그치는 것이다. |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
陰盛則陽消, 君子征則必凶, 故有所疑也. 或曰, 疑者均敵也. 月幾望, 則當與日敵, 坤上六曰, 陰疑於陽, 必戰, 是也. |
陰음이 旺盛왕성하면 陽양이 사라져 君子군자가 가면 반드시 凶흉하므로 疑心의심이 있다. 節齋蔡氏절재채씨는 “疑心의심하는 것은 對等대등한 相對상대이다.”라고 하였다. 달이 보름에 가까우면 마땅히 해와 對敵대적하니,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 上六상육 「文言傳문언전」에서 “陰음이 陽양을 疑心의심하면 반드시 싸운다.”고 한 것이 이러한 것이다. |
【김귀주(金龜柱) 『주역차록(周易箚錄)』】 |
傳, 旣雨旣處, 云云. 『程傳정전』에서 말하였다. “이미 비가 내리고 이미 그친다, 云云운운.” |
小註, 節齋蔡氏曰, 疑均, 云云. 小註소주에서 節齋蔡氏절재채씨가 말하였다. " ‘疑의’는 對等대등함하니, 云云운운." |
○ 按, 有所疑之云, 蓋言行有所疑慮也, 非均敵之謂也. 蔡說雖本於坤卦文言, 恐於文義不値. |
내가 살펴보았다. “疑心의심하는 바가 있다.”는 말은 大體대체로 行動행동에 疑心의심하고 念慮염려하는 바가 있다는 말이지, 對等대등하다는 말은 아니다. 蔡氏채씨의 說明설명이 비록 坤卦(곤괘, ䷁ ☷☷ 重地坤卦중지곤괘)의 「文言傳문언전」에 根本근본한 것이지만, 아마도 文章문장의 意味의미에는 맞지 않는 듯하다. |
臨川吳氏曰, 此與, 云云. 臨川吳氏임천오씨가 말하였다. “이것은 ∼와, 云云운운.” |
○ 按, 有所疑也四字, 只屬君子征凶, 竝釋之云, 恐未然. |
내가 살펴보았다. “疑心의심하는 바가 있다.”는 ‘有所疑也유소의야’ 네 글자는 다만 “君子군자가 가면 凶흉하다.”는 말에 이어진 것인데, 아울러 이와 같이 解釋해석한 것은 아마도 그렇지 않을 듯하다. |
建安丘氏曰, 小畜, 云云. 建安丘氏건안구씨가 말하였다. "小畜소축은, 云云운운." |
○ 按, 此卦六爻, 當分內外看, 於內三爻, 見其陽不爲陰畜之義, 於外三爻, 見其以陰畜陽之象. 陽志之行, 畜道之成, 各是一般道理, 不可以初四二五三上之應, 而牽强混合說去也. |
내가 살펴보았다. 이 卦괘의 여섯 爻효는 마땅히 안팎으로 나누어 보아야 하니, 안의 세 爻효는 陽양이 陰음에게 沮止저지되지 않는 뜻을 드러내고, 밖의 세 爻효는 陰음이 陽양을 沮止저지하는 象상을 드러낸다. 陽양의 뜻이 行행해지고 沮止저지하는 道도가 이루어지는 것은 各各각각 하나의 道理도리이니, 初爻초효와 四爻사효, 二爻이효와 五爻오효, 三爻삼효와 上爻상효가 呼應호응하는 것으로 牽強附會견강부회하여 뒤섞어 說明설명해서는 안 된다. |
此卦程傳本義之意, 判然不同, 非如他卦之大同而小異也. 卦辭密雲不雨, 程傳則以爲陰先陽倡, 故不和, 意蓋惡之也. 本義則以爲陰力柔弱, 不能成畜, 意蓋憂之也. |
이 卦괘는 『程傳정전』과 『本義본의』의 뜻이 確然확연히 달라서 다른 卦괘가 큰 틀에서 같고 小小소소하게 다른 것과는 같지 않다. 卦辭괘사의 “빽빽이 구름이 끼고 비가 오지 않는다.”는 것에 對대해 『程傳정전』은 陰음이 陽양에 앞서 부르기 때문에 和合화합하지 못한다고 보았으니, 陰음이 앞서 부르는 것을 싫어한 뜻이다. 『本義본의』에서는 陰음의 힘이 柔弱유약하여 沮止저지함을 이룰 수 없다고 보았으니, 陰음의 힘이 柔弱유약함을 憂慮우려한 뜻이다. |
初九復自道, 程傳以爲初與四爲正應, 故能復, 而本義則以爲初不爲四畜, 故能復也. 九二牽復, 程傳以爲二與五相牽, 而本義則以爲二與初相牽. |
初九초구의 “回復회복함이 道도로부터 한다.”는 것에 對대해서 『程傳정전』은 初爻초효가 四爻사효와 正應정응이 되므로 回復회복할 수 있다고 여겼지만, 『本義본의』는 初爻초효가 四爻사효에게 沮止저지 當당하지 않으므로 回復회복할 수 있다고 여겼다. 九二구이의 “이끌어 回復회복한다.”는 것에 對대해서 『程傳정전』은 二爻이효가 五爻오효와 서로 이끄는 것으로 보았는데, 『本義본의』는 二爻이효가 初爻초효와 서로 이끄는 것으로 보았다. |
九五攣如冨鄰, 程傳以爲五與上下四陽相攣, 而本義則以爲五與四上, 以巽體相攣. 上九旣雨旣處, 程傳以爲九陽爲四陰所畜, 而本義則以爲巽體三爻合成畜道. |
九五구오의 “이끌어서 富裕부유함으로 이웃한다.”는 것에 對대해서 『程傳정전』은 五爻오효가 위아래의 네 陽양과 서로 이끄는 것으로 보았는데, 『本義본의』는 五爻오효가 四爻사효, 上爻상효와 함께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의 몸체로서 서로 이끄는 것으로 보았다. 上九상구의 “이미 비가 오고 이미 그친다.”는 것에 對대해서 『程傳정전』은 九구인 陽양이 四爻사효인 陰음에게 沮止저지 當당한다고 보았는데, 『本義본의』는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의 몸체인 세 爻효가 和合화합하여 沮止저지하는 道도를 이룬다고 보았다. |
此所以爻爻不同也. 大抵程子, 則專主彖象一陰畜五陽之義, 而又以陽之被畜, 專作不好底事. 朱子, 則兼主二體, 巽畜乾之義, 而於乾三爻, 則以陽不爲陰畜爲吉, |
이것이 爻효마다 두 사람이 같지 않은 까닭이다. 大體대체로 程子정자는 「彖傳단전」과 「象傳상전」에서 한 陰음이 다섯 陽양을 沮止저지하는 뜻만을 主張주장하였고, 또 陽양이 沮止저지 當당하는 것을 專的전적으로 좋지 않은 일이라고 하였다. 朱子주자는 두 몸체를 함께 主張주장하니,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는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를 沮止저지하는 뜻이지만 乾卦(건괘, ䷀ ☰☰ 重天乾卦중천건괘)의 세 爻효에 對대해서는 陽양이 陰음에게 沮止저지되지 않는 것을 吉길하다고 생각하였으며, |
於巽三爻, 則以陰之同力成畜爲善也, 両夫子說, 各自爲一義, 而以文王周公之意推之, 恐朱子爲密矣. |
巽卦(손괘, ䷸ ☴☴ 重風巽卦중풍손괘)의 세 爻효에 對대해서는 陰음이 힘을 合합쳐 沮止저지함을 이루는 것으로 善선을 삼았으니, 두 先生선생의 說明설명이 各各각각 한 가지의 뜻이 되지만, 文王문왕과 周公주공의 뜻으로 類推유추해 보면 아마도 朱子주자가 精密정밀할 듯하다.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
物之多, 則積矣, 畜而成也. 有疑之時, 不可行矣, 畜未通也. |
物件물건이 많으면 쌓이고 차면 이루어진다. 疑心의심이 있을 때에는 行행해서는 안 되니, 沮止저지되어 通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
有所疑者, 時之昏明, 未可知也, 故不遽行而需遲也. 小畜之時, 初志于學也, 二同志交修也, 三有畜而未富也, 四愽學而明辨也, 五實得旣多也, 六德成而待用也. |
疑心의심하는 바가 있는 것은 때의 어둡고 밝음을 아직 알지 못하기 때문에 갑자기 行행하지 않고 기다려 천천히 하는 것이다. 小畜소축의 때에 初爻초효는 배움에 뜻을 두는 것이고, 二爻이효는 뜻을 같이 하는 이와 서로 修養수양하는 것이며, 三爻삼효는 쌓는 것이 있지만 아직 富裕부유하지 않은 것이고, 四爻사효는 널리 배워 밝게 分辨분변하는 것이며, 五爻오효는 實質실질을 얻는 것이 이미 많은 것이고, 六爻육효는 德덕이 이루어져 쓰이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
畜道之旣成, 乃以柔德之積載也, 君子之征凶, 卽以陰盛而敵陽也. 敵陽則爲疑也. |
沮止저지하는 道도가 이미 이루어지면 바로 부드러운 德덕이 가득 차니, 君子군자가 가면 凶흉하다는 것은 곧 陰음이 旺盛왕성하여 陽양에 對敵대적하게 되는 까닭이다. 陽양에게 對敵대적하면 疑心의심하게 된다. |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
月亦坎象, 而曰幾望, 則陰之將盛也. 蓋月生於西, 其精固坎而及望, 則反出於東, 似乎日矣. 小人方盛, 擅權用事, 而君子欲行其志, 則必遭其傷, 猶太陽之不可夜出也. |
달은 또한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의 象상인데 “보름에 가깝다.”고 말하면 陰음이 將次장차 旺盛왕성한 것이다. 달은 西서쪽에서 생겨나니, 그 精氣정기는 眞實진실로 坎卦(감괘, ䷜ ☵☵ 重水坎卦중수감괘)이지만 보름이 되면 도리어 東동쪽에서 나와 해와 비슷하다. 小人소인이 旺盛왕성하여 權力권력을 제멋대로 하며 일을 하는데, 君子군자가 그 뜻을 行행하려 하면 반드시 그 被害피해를 當당하니, 太陽태양이 밤에 나올 수 없는 것과 같다. |
- 出處: daum, Naver, Google, 周易大全(주역대전), 동양고전종합DB |
- 한국주역대전(韓國周易大全) DB |
http://waks.aks.ac.kr/rsh/?rshID=AKS-2012-EAZ-2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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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9.토)
이상으로 9卦 風天小畜卦풍천소축괘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