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앞말에 있는 휴카페를 하는 시현시인님을 오랜 만에 만나러 갔다. 시현님은 서예가. 시인. 기자 이시기도 하다. 오랜 인연으로 시낭송 모임에서 만난 분이다. 나이는 나보다 위다. 수원에서 조금 멀어서 자주는 가지 못하지만 오늘은 특별히 시간을 냈다. 저번에 인터넷 신문에 시를 실어 주어 고마워 갈비탕을 싸들고 갔다. 1시쯤 수원역에서 25번을 버스를 타고가니 30분정도 걸렸다. 저번에도 한번 갔는데 그리 멀지는 않았다. 휴카페에 들어서니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 샌드위치와 레몬차를 시켜서 마시며 이런저런 삶의 이야기로 서로 즐겁게 웃으며 많은 대화를 했다. 시현시인님은 보면 활짝 웃는 모습에 긍정적인 성격이 참 좋다. 카페 한쪽에는 서예 글씨를 쓰는 자기만의 공간도 있고 동네 사람들에게 서예를 가르치기도 하신다고 한다. 실내 분위기는 화초와 어항에 작은 물고기도 키우시고 분위기가 참 편안하고 이쁘게 꾸며 놓으셨다. 나는 꽃을 좋아해서 꽃사진도 많이 찍었다. 번화가는 아니지만 주변에 좋은분들이 계서도 좋다고 하신다. 그리고 아는 지인분들도 멀어도 찾아와 주신다고 전국구로 그런걸 보면 인간관계가 돈독하시고 인정이 많으신것을 느꼈다. 이웃분들 덕분에 저녁도 먹고 어떤분은 커피도 사주셨다. 인정이 넘치는 따뜻한 사랑방 휴카페가 참 좋아 보였다. 나보고 내시를 써달라고 하셔서 액자에 써드리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어울리는 시간은 행복하다. 7시정도 카페에서 나와 집에 가는 버스 정류장엔 주변 논에 모를 심어놓은 풍경이 좋아 사진 몇장도 찍고 저 벼들이 가을에는 풍성한 결실을 맺길 바라며 버스타고 집으로 오는 길 마음이 후뭇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