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수능 환경 미리 체험
수능을 한 달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처음 보는 환경에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이로 인해 낯선 상황을 미리 체험해보는 수험생들이 많다고 한다.
한 대형학원 자습실에는 책상마다 아크릴 가림막이 있다.
[강인하/고3 수험생 : 모의고사를 볼 때도 (수능처럼) 그 시간 그대로 보고 가림막 있는 자리에서 샤프도 수능 샤프를 따로 사서 그렇게 연습하고 있습니다.]
SNS에는 시험장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동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시험 시간 동안 기침 소리와 소음 등 고사장에서 들릴 수 있는 모든 소리를 고스란히 담았다.
수능 당일 현장과 똑같이 꾸미고 칸막이 속 시험지 접기 등 실전 요령을 모아놓은 영상은 조회 수가 90만 번이나 될 정도로 인기다.
[미미미누/유튜버 : 이렇게 하는 거예요. 가림막에 올려놓는 거야, 시계를…자 이제부턴 마스크를 빼면 안 되겠죠. 이번에 수능이 패치가 되기 때문에 마스크가 추가됐습니다.]
교육부는 격리자와 확진자를 포함한 모든 수험생에게 수능 응시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수능 3주 전인 12일부터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해야 한다.
격리 수험생은 따로 마련된 780여 개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른다.
또 시험장별로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 시험실 5곳도 마련할 계획이다.
news.jtbc.joins.com/html/905/NB11976905.html
미성년자 부모 몰래 결제 증가
미성년자가 앱에서 결제한 것 때문에 분쟁이 발생한 사건은 확인된 것만 올해 9월까지 1500건이 넘는다. 지난 한 해 800건이었는데 두 배 가까이가 되었다.
휴대전화 주인 박모 씨가 모르는 사이에 큰 금액의 돈이 결제되었다.
[박모 씨 : 저녁 9시 42분부터 다음 날 2시 33분까지. 총 금액이 60번에 걸쳐가지고 1781만4500원이 나갔어요.]
결제를 한 건 박씨의 중학생 딸이었다. 인터넷 '스푼라디오'의 한 진행자에게 후원을 했던 거다.
비슷한 일은 지난 5월에도 있었다.
인터넷방송 '트위치'에서 한 중학생이 아버지 카드로 3000만 원어치를 후원했다.
당시엔 방송 진행자들이 돈을 돌려주면서 문제가 해결됐다.
민법상 미성년자가 부모의 동의 없이 결제한 건 원칙적으로 취소가 가능하다.
하지만 인터넷방송에서 진행자에게 후원한 돈은 업체 의지와 무관하게 진행자의 동의가 있어야 환불이 이뤄진다. 결국 소송까지 가야 하는데, 소송 비용과 복잡한 절차 때문에 환불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news.jtbc.joins.com/html/907/NB11976907.html
아들 살해 자백한 노모 무죄, 허위진술 의심
지난 4월 21일 76세 여성 A씨가 50대 아들의 목을 졸랐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50대 아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일은 안 하고 술만 마시는 아들을 두고볼 수 없었다"며 "소주병으로 머리를 때리고, 수건으로 목을 졸랐다"고 자백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76살 할머니가 50살 남성을 수건으로 목 졸라 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만취 상태도 아니었던 아들이 아무런 저항 없이 죽었다는 진술도 믿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3가 사건 현장에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가족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허위 진술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사건 당일 B씨와 말다툼을 벌인 딸 C씨의 진술도 믿지 않았다.
재판부는 "C씨가 오빠와 말다툼을 하고 집을 나서기까지 상황을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한다"며 "'오빠 본인도 죽고 싶어서 저항을 안 했을 것 같다'는 엉뚱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의 선고가 끝나자 노모는 눈물을 흘렸다.
검찰은 판결문을 분석해 항소를 할지 아니면 재수사를 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news.jtbc.joins.com/html/909/NB11976909.html
베이비박스 바로 옆에 숨진 채 발견된 갓난아기
오늘(3일) 오전 5시 반쯤 공사 자재 더미들이 모여있는 곳에 남자 아기의 시신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교회가 운영하는 베이비박스가 있는 골목이었다. 아이는 베이비박스 바로 옆 바닥에서 수건에 쌓인 채 발견됐다. 탯줄과 태반도 몸에 붙어있는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를 확인해 어젯밤 10시쯤 한 여성이 아이를 플라스틱 통 위에 두고 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주사랑공동체교회 관계자 : 바로 앞이 (베이비)박스예요. 절대 착각할 수 없는 구조예요. (어젯밤) 비가 왔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고요.]
경찰은 아이를 두고 간 여성을 찾는 한편 숨진 아이에 대한 부검도 진행할 방침이다.
news.jtbc.joins.com/html/910/NB11976910.html
승차거부 막기 위한 정책 권고안
앞으로는 택시콜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택시는 도착지를 모른 채 승차 요청을 받게 된다.
국토교통부가 구성한 모빌리티 혁신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정책 권고안을 발표했다.
권고안에 따르면, 앞으로 콜택시의 경우 승객이 동의하면 합승을 할 수 있다.
또 기사를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서비스를 평가 할 수도 있다.
[안용언/서울 용산구 : 급할 때 택시가 잘 오고 하면 저로서는 출퇴근 시간에 잘 이용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아무래도 경쟁관계가 늘어나면 더 좋은 쪽으로 공급을 하지 않을까.]
다만 실제 효과적일지는 따져봐야 한다는 반응도 있다.
[택시 이용자 : 강제한다고 해서 없어지지는 않을 거 같아요. 승차거부가 나아질 것 같지는 않아요.]
정부는 기존 택시업계의 반발 속에 서비스가 중단된 '타다' 같은 플랫폼 택시도 다시 활성화기로 했다.
다만 플랫폼 택시 업체들이 수익의 5%를 택시업계를 위한 기여금으로 내도록 했다.
[하헌구/국토교통부 모빌리티혁신위원장 : 횟수당 800원, 대수당 월 40만원도 가능하도록 하여 세 가지 방식 중 사업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규정할 것을 권고합니다. 총 허가대수 300대 미만 사업자에 대하여는 기여금 납부 수준을 차등화하도록 합니다.]
플랫폼 업체들은 기여금 규모가 너무 커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택시업계는 플랫폼 업체에 과도한 자율성을 줬다고 지적한다.
국토교통부는 "100% 만족할 방안을 내놓는 건 불가능하다"며 양쪽의 입장을 조율해 내년 4월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news.jtbc.joins.com/html/896/NB11976896.html
첫댓글 아기를 버린 부모에 대해 비판은 정당하나, 낙태죄를 존속시키는 사회, 아기를 편하게 키울 수 없는 사회에 대한 비판도 함께 가야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대부분의 언론은 아기를 버렸다는 윤리적 잘못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아쉬워요
물론 아기를 버린 행위는 잘못이지만 유나님 말처럼 언론에서 사회에 대한 비판과 함께 앞으로 어떻게 개선할건 지에 대한 이야기 또한 다뤘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