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세계한인의 날,
부산 동래 동헌에서 2030명 비빔밥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성공 기원 및 한식의 세계화
10월 5일은 ‘세계 한인의 날(The Korean Day)’이다.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의 존재와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재외동포들이 한민족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7년 정부에서 지정한 국가기념일로서 올해로 16회째를 맞는다.
세계 한인의 날 기념행사는 매년 미국과 서울을 오가며 진행해 왔으나 올해는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성공 기원 및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부산에서 열기로 했다. 부산 개최를 이끌어낸 정영숙 한국발효음식교육문화협회 회장은 지난 8월 10일 박상원 세계한인재단 상임대표(미국 세인트미션대학교 총장)와 서울 종로구 세종클럽에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정 회장은 약선요리의 명인이자 각종 산야초를 이용한 전통발효음식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는 동래시장 옆 동래 동헌 자리에서 열리며 개회식에는 대통령의 영상메시지와 함께 동래학춤과 동래야류 공연이 펼쳐지고, 해양대 학군단이 2030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축가를 부를 계획이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정영숙 명인의 가야궁 비빔밥 퍼포먼스 행사로서 한식세계화 선포식도 열린다. 2030 월드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염원하여 대형 밥솥을 이용해 2030명분의 비빔밥을 지음으로써 세계 각국에서 오는 한인 동포들에게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의 의지를 알리는 것이다. 부산시에서는 세계 한인의 날 부산 개최를 통해 한인 동포들이 거주하는 세계 각국 정부에 2030 월드엑스포의 유치 열기와 분위기가 전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세계한인재단은 온 국민이 재외동포를 ‘우리 국력의 외연이자 소중한 자산’으로 인식하고, 재외동포에 대해 좀 더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세계 한인의 날을 맞이하여 ‘세계 속의 한인’을 표현한 기념우표 1종도 발행한다. 우리 고유의 전통음악인 농악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엠블럼, 그리고 재외동포가 거주하는 여러 국가의 국기가 태극 문양 속에 담긴 우표 디자인에는 세계 각국에서 신명나는 한인의 삶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
/ 김영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