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로 분주하게 날아다닌 이는 홍길동 이거늘 날렵한 길동이가 무색하게 무거운 태양이 서울에서 전주로 전주에서 남원으로 강진네서 부산으로 목포에서 서울로 인천항 양수리 서울근교 명소들을 정신없이 헤매돌앗는데 꿈같은 날들은 어느새 지나갔고 지금 이자리에 앉아있음이 실감나지 않을만큼 어색하기만 하군요. 한국은 지난번 방문때보담 훨씬 좋앗읍니다 상인들의 친절은 물론 길가에 스치는 모르는사람들의 인상도 다정햇구요 버스 기사님들은 황송할정도로 친절햇죠 기차 고속버스 시골시외버스까지도 최신형에 놀라웠죠 또한 시간을 정확이 잘지키더군요 우리나라는 예전에 감돌앗던 뭔가 모를 조급함이 없어진 느낌이 들더라구요 한국의 경제위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위축시키지않을까 염려햇엇는데 오히려 편안한 인상이 들엇지요 서울의 교통지옥을 해소시킨 전철이 너무 좋앗구요 거리의 쓰레기통까지 비누칠해서 닦아내며 구석구석 깨끗해진 도시가 자랑스러웟지요 어떤이는 월드컵맞이용 이라고 하더이다만 우리한국인은 한다면 하는 의지의 한국인임이 틀림없어요. 이런 나의 느낌은 내가 새로운이들과의 만남에 들떠잇었기에 마냥 좋기만한 그런 느낌이 아니엇구요 진실로 한국을 염려하는 마음이었기에 제가 보는눈은 정확할겝니다 전엔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삭막하게 변해가는 한국이 몹씨 안타까웠엇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마음이 뿌뜻하여 돌아왓습니다 좁아터진 주차난 말고는 모든것이 발전되엇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친절도가 여느나라 못지않다는 자부심을 갖게되엇지요 이렇게 좋은나라에 살고계신 여러분들도 자부심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젊은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