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헤리트는 그것을 가진 사람이
절망의 끝에서 흘린 피가 닿으면,
초월자인 고드핸드들을 불러낸다.
그들은 인과율에 의해 선택된
가장 강한 욕망을 들어주는 대신
자신의 일부와도 같은 가장 소중한
사람을 제물로 바칠 것을 요구한다.
나는 강간과 살인이 범벅된 피튀기는 만화를 근본적으로 싫어한다. 덧붙이면 귀신이 나오는 퇴마물도 좋아하지 않고 울퉁불퉁 근육맨이 나와서 힘자랑하는 액션물에도 취미가 없으며 복수를 위해 세상 끝까지 쫓아가는 시대물에도 심드렁한 편이다. 만약 내가 좋아하는 선배언니가 지나가듯 이 작품을 얘기하지 않았고, 우연히 발견한 누군가의 홈피 - 시각이 상당히 맘에 들었던 - 에서 이 작품의 소개를 보지 않았더라면, 한 번 펼쳐보지도 않은 채 4권까지 덥썩 사 버리는 짓은 결코 하지 않았을 거라 확신한다. (실제로도 사고 나서 한동안 엄청 후회했다...-_-;)
...그리고 그랬던 내가, 한 때 "이.런.걸. 내 방에 쌓아두어야 한다는 자체가 내겐 스트레스야!"를 부르짖었던 내가, 이제 와서 <베르세르크> 매니아 비스무레하게 되어가지고 "가츠님!!! 그리피스님!!!"을 외치고 있다는 것은...사실 내가 봐도 좀 웃긴 일이다-_-;
그러니까, 갑자기 왜 이렇게 되었는고 하니... 4권이 넘어가면서 그리피스와의 과거가 밝혀지면서부터였던 것 같다. 그냥 피가 튀기는 그렇고 그런 소년만화라고 보기엔 뭔가 좀 다르다는 걸 느끼게 해 주었달까. 가츠는 그리피스를 증오할 수밖에 없고, 그리피스 역시 그 상황에선 어쩔 수 없었으며, 두 사람은 서로에게 등돌리고 있으면서도 풀리지 않는 감정의 실타래를 여전히 가지는 그 모든 상황을 - 작가는 말그대로 이/해/시/켜/버/린/다/.
...그리곤 묻는 것이다.
"이 세계에는 사람의 운명을 다스리는 무언가 초월적인 <율법>,
이른 바 <신의 손>이 존재하는 것일까?"
<베르세르크>는 예측불허의 만화다. 나는 지금까지 이 정도로 앞이 보이지 않는 만화는 본 적이 없다. 이미 페무트가 되어 버린 그리피스는 어찌 될 것인지, 가츠는 그를 만나면 어떤 행동을 보일 것인지, 백치가 되어 버린 캐스커는 또 어떻게 될 것인지. 정말이지, 한 치 앞도 예상을 할 수가 없다. (<베르세르크>에 나오는 사람들은 상냥하게 웃고 있어도 언제 등 뒤에서 칼을 휘두를 지 모르는 것이다...-_-;;; 나는 여러 의미에서 이 작가가 정말 무섭다...;)
내가 한 가지 기대하는 것이라면 그건 그리피스의 대사인데... 그러니까 가츠를 자신에게서 떠나가게 만들었던 바로 그 얄궂은 대사 말이다.
내게 있어 친/구/란... 다릅니다.
결코 남의 꿈에 이끌려 다니지 않고...
누구의 강요도 받지 않고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를 스스로 정하고 나아가는 자...
그리고 그 꿈을 짓밟는 자가 있다면 전력을 다해 대항하는... 만약 상대가 나라고 하더라도...
내게 있어 친구란 그런... '대등한 자'라 생각합니다.
(6권 p.131~132)
가츠가 떠난 이유는 단지 그리피스와 대등해지고 싶어서였고, 그래서 자신만의 무언가를 찾아 떠나기로 결심한 것이었는데, 그리피스가 고드핸드 중의 하나인 페무트가 된 지금에서야 역설적이게도 가츠는 그리피스가 말했던 [친구]의 의미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T_T (젠장;)
그런데 나는 왠지 이 대사가 계속 걸린다. 그는 페무트가 됨으로써 과연 생전의 모든 감정을 잃어 버린 것일까. 그가 새롭게 태어난 것은 사실이고 잔혹해진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기억까지 사라진 것일까.
최소한 사도들의 경우는 인간의 감정이 남아 있었다고 생각되는데, 가령 3권에서 나왔던 사도는 베헤리트를 처음 불렀을 때 불륜을 저지른 아내와의 교환조건으로 '슬픔도 절망도 결코 생겨나지 않는 초인의 혼'을 얻었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생명을 얻는 조건으로 딸을 바치지는 못한다. (아니면 고드핸드는 사도랑은 다른 걸까? 작품 내에서는 자신의 분신을 제물로 바침으로써 '인간성'을 스스로 버리는 것이라고만 설명되어 있다)
게다가 페무트(그리피스)는 당시 가츠를 한 번에 죽여버릴 수 있었음에도 '죽일 가치도 없다'고만 말할 뿐, 자기방어를 하는 것 외에는 공격하지 않았다. (역시 애정이 남아있었던 거냐T_T 그런거니? 정말 그래?; 게다가 거기서 가츠를 보며 말칸에 넣었던 그 <...>은 뭐니? 왠지 뭔가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잖아)
내가 궁금한 것들 중 하나는, 그리피스가 과연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기꺼이 바쳐 '고드핸드가 되고 싶어요~!'라는 소원을 빌었던 것일까라는 점인데, 베헤리트는 기본적으로 인과율에 의한 욕망을 들어주는 것이고, 그리피스의 욕망은 '신의 권력을 얻은 자, 세상을 움직이는 열쇠로 태어난 진정한 특권계급이 되는 것', 궁극적으로는 최대로 높이 날아오르는 것이다. (베르세르크 관련 모 팬페이지에서 본 바에 의하면 그는 [날개]를 원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는 다섯 명의 고드핸드들 중의 하나로 만족했을까. 혹 그가 원하는 것은 그보다 더 높은 곳은 아니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섞인 추측이겠지만, 나는 왠지 그리피스가 가츠를 자신과 동등한 위치에까지 다가오게끔 유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 - 가츠와 동료들 전부 - 을 바쳐 페무트가 되어 버린 다음에도 가츠가 악을 써서라도 살아남게끔, 쉽게 마에 먹혀 버리지 않게끔 오히려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다.
인간으로서의 극한에 달하는 가츠가 분노를 하면 할수록 그를 제물로 하는 페무트(그리피스)의 힘은 강해지고, 그렇게 강해진 힘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 고드핸드들 전체를 전복시켜 버리려는 건 아닌가...뭐 그런 생각까지 하고 있다-_-; (사도 따위 잽도 안되는 고드핸드에게 가츠 하나로는 역시 많이 부족하다곤 생각하지만, 물론; 나머진 그 좋은 그리피스 머리로 알아서 하겠지;;; -> 너무 무책임하잖아;)
...그럼 예측조차(;) 불가능한 얘기는 이 정도로 접어두고, 본론(?)인 가츠와 그리피스에 대한 얘기나 하도록 하자.
(신기하게도) 이들 두 사람은, 왠지 커플링을 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킨다. (남자애 둘을 붙여놓고 내가 먼저 "얘네들은 커플이야!"란 생각을 해 본 적은 <베르세르크>가 처음인 것 같다. 알고보면 나는 노말취향에 가깝다-_-) 작품에서 작가가 밀어주는(?) 것도 있지만 얘네들은 왠지 세워놓으면 잘 어울린다. 그리피스는 성격도 그렇고 외모도 그렇고 홀로 서있는 것이 어울리는 캐릭터인데, 이상하게도 가츠만큼은 나란히 서 있어도 왠지 그림이 된다. (누구말처럼 순정만화와 소년만화의 결합이란 오명을 듣는다 할지라도-_-+)
서로가 존재하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일까. 그리피스가 멀리 예측을 하고 계산을 하며 원대한 야망을 품고 있을 때, 가츠는 아무 생각없이 하루하루 근근히 살아가며 순간을 흘려 보낸다. ...이들은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서로에게 끌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태어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살아간다...
그런 삶은 전 견딜 수 없습니다.
(6권 p.128)
가츠를 깊이 상처입히고 마는 이 대사는 어디까지나 그리피스에게 해당하는 것으로 사실 가츠는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었다. 가츠는 단지 (자신이 인정하는) 그리피스의 기준을 자신에게도 적용시키려 했던 것 뿐이었지만, 그는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과 같은 기준에서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과연 그리피스는 진정한 [친구]로서 곁에 둘 수 있을까?
그리피스같은 종류의 인간은 자신과 동류인 타입을 만나게 되면 그를 꺾어 버리거나 자신이 굴종해 들어가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하게 된다. 한마디로 함께 공.존.하기는 힘들다. 나란히 서 있을 수 있다는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다.
그렇다고 그리피스가 다른 누군가의 휘하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천만에. 차라리 자결을 했으면 했지, 이 인간이 남 밑에서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서) 명령을 듣고 있을 거란 건 절대 상상이 안간다. ...선천적으로 조연이 될 수 없는 인간이다, 그리피스는.
그런 그리피스가 왜 가츠에게 끌렸을 거라 생각하는가? 그건 가츠가 자신과는 다른 인간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자신에게 고개 숙이지도 적대하지도 않았던 유일한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10권의 그리피스의 독백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리피스에게 다가오는 자들은 그를 절대 무시하지 못하며 호의나 적의를 담은 눈빛을 그에게 보내게 되는데, 가츠만은 자신과 싸울 때도 전혀 기죽지 않고 오히려 귀.찮.다.는 듯한 반응까지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런 행동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는가? 그건 가츠의 "될대로 되라"는 심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모든 것이 아무 의미가 없다. 굳이 그리피스의 호의를 살 필요도 적의를 가질 필요도 그에겐 없었다. 즉, 그리피스 자체에 아무런 의미부여를 하지 않은 것이다. 그런 생각에서 배어나오는 행동은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만 살아온 그리피스에겐 신선한 충격이었을테고, 게다가 만만치 않았던 검술솜씨는 그에게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 충분했으리라 짐작된다. 자신을 넘어뜨린 인간이자 얼굴에 손을 댄 (아마도 최초의) 인물이 바로 가츠였던 것이다. (그 꽃같은 얼굴에서 피를 보게 만들었어;;; 넌 보는 눈도 없냐, 이놈아!!!)
덧붙이면 그 "될대로 되라"는 심정 - 그리피스를 빨아들이는 원동력이 되었던 - 은, (아이러니하게도) [태어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살아가고 있었던] 경험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을까. 가츠는 그리피스와는 서있는 토대 자체부터 틀린 인간이고, 그리피스도 그것을 알고 있고, 그러므로 앞서 말했던 친구와 관련된 대사는 그에게 해당되지 않는다. 그리피스는 샬로트에게 설명해주기 위해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야기를 한 것이었고, 가츠는 그 '이해할 수 있는 범위'에 속하지 않는 존재였던 것이다.
가츠는 그리피스에게 있어 여러 가지 의미로 특별하다. 나는 가츠가 그리피스와 전혀 다른 차원의 종족이 아니었다면, 그리피스는 그렇게까지 가츠에게 매달리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피스는 뼛속까지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인간이고, 그런 그가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누군가에게 기댄다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 일이며, 게다가 현실에선 그런 방어벽이 제대로 작용하기도 전에 사람들 쪽에서 먼저 그리피스에게 의지해 버리는 일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초롱초롱한 눈으로 "당신은 더할 나위없이 완벽하고 특별한, 절대 패배하지 않는 나의 이상이다!"라고 말하는 존재에게 자신의 결점을 보여주고 의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그래서, 그리피스는 말하는 것이다.
그들은 언제까지나 자신을 우러러보고 있게 내버려 두라고. 그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으며, 그러므로 그늘에 묻힌 뒷처리는 앞으로도 너에게만 부탁하겠노라고. (바보 가츠! 이렇게까지 말했는데 왜 못알아먹은 거야T_T)
다시 말해, 가츠는 그리피스가 기댈 수 있었던 유일한 인간이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을 우상화하지도 않았고 의지하지도 않았으며 있는 그대로를 보아주었던 유일한 인간이었고, 그랬기 때문에 그리피스는 안심하고 자신의 어두운 측면을 보여주며 "날 지독한 녀석이라고 생각하지 않아?"라는 망설임마저도 털어놓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 가츠가 떠났을 때 모래성이 파도에 휩쓸리듯 그리피스가 무너져 버린 이유이다. 자신과는 너무나 다른 존재였기에 거부감없이 의지할 수 있었지만 동시에 너무나 다른 존재였기 때문에 얼마만큼 자신이 기대고 있었는 지 스스로도 알지 못했다고나 할까. 그는 언제나처럼 냉정하게 자신을 제어할 수 없었다.
모든 허상 속에... 단 하나만이 선명하다.
녀석만이 어둠 속의 번개처럼 내 안에 선명하게 살아있다.
그리고 끝없이 반복되는 파도와 같은 감정들...
공포, 우정, 질투, 슬픔, 분함, 사랑스러움, 허무함, 안타까움, 조소... 다가왔다 사라지는 수많은 감정들... 그것만이 몽롱한 의식을 쇠사슬처럼 이어준다.
(중략)
...하지만 왜일까? 난 그 녀석의 일이면 평소처럼 냉정하게 있을 수가 없다. 나를 이 어둠에 가두는 원인이 된 그 녀석이 지금은 내 생명을 이어가는 유일한 끈이 되고 있다. 수천의 동료, 수만의 적들 가운데 왜 그 녀석만이...? 언제부털까? 손에 넣을 수 있을 줄 알았던 그 녀석이...반대로 이렇게 강하게 날 장악해 버린 건.
그 옛날, 뒷골목의 석양에서 시작된 끝없는 유희. 내겐 유일하게 신성한 고철더미를 손에 넣기 위한 순례의 여행. 하지만 녀석은 지금 내 안에서 그 고철더미의 색이 바랠 정도로 반짝이고 있어서 눈이 아프다.
(10권, p. 31~35)
덧붙이면 그는 그리피스가 손에 넣지 못한 최초의 존재였다. 스스로의 의지로 자신의 길을 뚫고 나가 버렸으며, 이것은 오랜 시간을 들여 원하는 모든 것을 손에 넣어왔던 그리피스에게는 최초의 반란과도 같은 것이었다. 즉, [세상은 내가 원하는 대로 전개되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복선과도 같은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그 정신없던 상황에서 이런 것까지 일일이 따지고 있었으리라곤 생각않지만) ...그러므로, 가츠는 그리피스의 의식에 각인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에 비해 가츠는 작품 상에서도 끊임없이 반복되듯이, 단지 (자신이 인정하는) 그리피스와 대등해지고 싶었던 것 뿐이고, 태어날 때부터 버림받았던 자신을 처음으로 인정해준 그에게 그가 원하는 형태로 다가가고 싶었던 것 뿐이었다. (바보놈T_T)
서로가 서로를 너무나 아꼈기 때문에 일어난 비극이라고나 할까... 최소한 가츠가 그리피스의 사고방식에 휘둘리지 않고 냉정을 유지할 수만 있었더라도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웃을 수 있지 않았을까나... (그러나 그리피스가 패왕의 알을 가지고 있었던 이상 언젠가 파국이 오긴 왔을 것이다. 그것도 식의 시간 이전에)
그런데 왜 하필이면 그리피스에 대해서 주절대고 있는거냐고? ...그건 내가 굳이 그리피스를 편애해서라기보다는 작가가 가츠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일 것이다. 작품을 읽어 나가다보면 가츠에 대해선 인간적으로 공감하고 끄덕끄덕이 되지만, 그리피스는 정말 말그대로 [공기]같은 이미지여서 왠지 종잡을 수 없다는 느낌이 들고 그가 좌절을 했더라도 "아, 그런가..." 정도로만 기억에 남는 것이다. (실제로도 가츠쪽이 더 아픈 눈매를 하고 있다T_T)
그러니까, 이건 그리피스에 대한 일종의 항변이랄까, 뭐 그 비슷한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피스도 알고보면 사람이야...그런 얘기를 하고 싶었다는 거다. 원래는 두 사람의 커플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역시 사람의 본성은 어쩔 수 없는 것이어서(-_-;) 결국은 이렇게 "두 사람이 잘 살았으면 좋겠어."가 되어 버렸다. 언젠가 다른 것이 좀더 생각난다면 이들의 커플링 얘기라던가 다른 캐릭터들과의 관계라던가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다. (이런; 캐스커 얘긴 하나두 못했잖아T_T)
여자들은 왜 남자들의 동성에 묘한 호기심을 느낄가? 정작 (정상적인)남자들은 상상만으로도 토할것 같은데.. 아마도 호모풍 남자를 사귀고 싶다고 상상하지만(순정만화를 보면 사내인지 계집인지 구분이 안간다) 현실에서 그런 인간과 사귈 가능성은 극히 적기 때문에 나오는 자기 방어의 한 방법이 아닌가 추측해 본다.
정말 글실력이 없어서 글을 못썼는데요 상당부분이 공감입니다 ㅡㅡ;;; 저는 베섹을 구라좀 발라서 100번은 1~28권까지 싹 읽어보고 항상 생각하는데요,,,, 미우라샘 정말 환상입니다. 대부분 일본 만화가 사랑이니 정의니 우정이니 말하면서도 크게 공감이 가지않았는데요.. 베섹의 인물들은 인간적입니다..
첫댓글 공감가는글..
평소 그리피스에 대해 느꼈던 제 생각과 많이 비슷하네요...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친구의 정의를 말한 대등한 자라는 저 말은 두고두고 인구에 회자될듯.
윽...너무 길어서 보다가 걍 내려 와버렸네용...ㅡㅡ
여자들은 왜 남자들의 동성에 묘한 호기심을 느낄가? 정작 (정상적인)남자들은 상상만으로도 토할것 같은데.. 아마도 호모풍 남자를 사귀고 싶다고 상상하지만(순정만화를 보면 사내인지 계집인지 구분이 안간다) 현실에서 그런 인간과 사귈 가능성은 극히 적기 때문에 나오는 자기 방어의 한 방법이 아닌가 추측해 본다.
공감입니다. ^^
ㅋㅋㅋ 상당히 좋은 글이네요... 이렇게 까지 깊이 있는 생각 Good~~
아아~ 제가 언제나 여기서 외쳤던 그리피스는 너무나 '인간'적인 캐릭입니다~ 라는걸 정말 자세히 써주신 글이네요~ㅠㅠ 왜 저는 이런글을 못쓸까요~ㅠㅠ 정말 공감가는 글입니다~
정말 공감입니다.
정말 글실력이 없어서 글을 못썼는데요 상당부분이 공감입니다 ㅡㅡ;;; 저는 베섹을 구라좀 발라서 100번은 1~28권까지 싹 읽어보고 항상 생각하는데요,,,, 미우라샘 정말 환상입니다. 대부분 일본 만화가 사랑이니 정의니 우정이니 말하면서도 크게 공감이 가지않았는데요.. 베섹의 인물들은 인간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