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의회에서 분양 전환 중인 죽림 부영아파트의 합리적인 집값 책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19일 여수시의회 주재현 의원은 제195회 임시회 본회의 10분 발언을 통해 '죽림 부영아파트 조기 분양 전환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주 의원은 부영주택이 실시한 죽림 부영아파트 1·2차 감정평가 결과와 분양 전환 예정 가격을 제시하며, 부영주택이 명확하고 객관적인 자료로 입주민과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죽림 부영아파트 감정평가액은 1차 59㎡(24평) 1억8325만 원~2억890만 원, 1차 84㎡(32평) 2억5535만 원~2억8785만 원, 1차 84㎡(33평) 2억5925만 원~2억9055만 원, 2차 59㎡(24평) 1억7155만 원~2억535만 원으로 산정됐다.
감정평가액 대비 분양 전환 예정 가격은 1차 59㎡(24평)부터 각각 1100만 원, 2100만 원, 1900만 원, 500만 원 낮게 책정됐다.
주 의원은 "입주민들은 5년 전 임대로 시작한 아파트가 신규 일반 아파트의 분양가와 별반 다를 게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해하기 어렵다고 한다"면서 "그동안 낸 임대료와 건축물의 감가상각비 계산이 제대로 된 것이 아니라는 의심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어 "저렴하게 공급받은 공공택지에 아파트를 지어 임대수익을 챙기면서 현 시세에 따라 분양가를 적용하는 것은 공공서민주택 사업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며 "분양가는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죽림 부영아파트 입주민들은 아파트 분양 전환에 따른 입주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부영주택의 높은 분양가가 높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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