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이동차량 : 포터더블캡
57회
현충일이다. 집에 태극기를 조기로 야무지게 달고 " 저 오늘 외박합니다.","아들...애비 젬나게 놀다 올께..
공부 열심햐... 너도 수능끝나고 놀아잉~"하며 집을 나선다.
날씨는 맑고 좋다. 스쿨에 도착하니 성훈형님이 비행준비 복장(낚시모자 앞까고 썬글라스 씀)을 하고계신다.
기체 차에 싣고 텐덤손님(아빠,엄마,아들, 딸)과 함께 이륙장으로 향한다.
우와....배풍이다. 역시 배풍남. 배풍이 사그라질때를 기다려 전방으로 텐덤이 나간다.
바람님 언제 쯤 정풍으로 돌아서실라요? 물어도 대답이 읎다. 스쿨장님이 텐덤 비행 후 다시 이륙장에 올라오셔서
담배를 피우시며 진지하게 연기를 지켜보시고는 "내려가자!" 오전은 이렇게 이륙장 구경함.
스쿨에서 가지밥을 먹고 나른한 오침을 즐기는데 인수형님이 깨우신다. 바람이 바뀌었다. 올라가자 고고고
이륙전 인수형님께서 팁을 주신다. 여름 바람은 밀도가 낮아 산사면 비행이 잘 안되면 열사냥을 다녀야 한단다.
이륙에 앞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어디서 열을 잡을지를 생각 하고 이륙하라고 하신다.
-술박물관, 전원마을, 고압선주변이 열이 튀니 그곳을 다녀보라고 하신다.
바람은 순하다. 리버스로 나름 우아하게 기체 세워 턴을 하고 허리숙이고 어깨로 밀고 달려본다. 이륙성공..
자 산기슭에 붙여볼까? 상승이 안된다. 쫄비행인가 보다. 술 박물관쪽으로 진행한다. 상승이 된다. 왼쪽보다는 편한
오른쪽 턴을 해본다. 상승 상승 상승... 아 이런거구나.. 500m이상 올라간다. 이륙장 보다 높다. 세상에나....
사면 비행하면서 바람이 올려주면 올라갔었는데 내 스스로 써멀링으로 올라가다니....요런 젬난것을 인수형님 성훈형님이
하고 계셨던거구나....인수형님이 빠르고 크게 내 주위를 돌더니 훌쩍 더 올라간다. 성훈형님은 비켜 주시는듯 하다.
열을 계속 잡고 있는 테크닉은 아직 없는듯 하다. 상승이 없어 이제는 전원주택쪽으로 향해본다. 없다. 열이 없어....
착륙장으로 향한다. 윈드섹으로 풍향과 풍속을 가늠해본다. 정풍에 바람은 약하네... 착륙장 앞, 뒤 모두 모내기를 해놓았다. 바짝 더 긴장하며 착륙장 주변에서 8자 비행하며 나름 사뿐히 착륙. 인수형님 감사합니다.
58회
이륙장으로 구름이 밀려온다. 눅눅하다. 바람은 적당하고 다시 이륙!
사면비행이 안된다. 왜? 마음이 콩밭에 가있다. 전 비행으로 재미를 본 술 박물관으로 향한다.
진안사는 키미테왔어요~~ 어디계세요?? 써멀님? 써멀님?...써멀님은 없다. 정신차리고 착륙이나 잘 해야 겠다.
착륙장까지 가는데 작은 열들이 조금씩 올려준다. 착륙장까지 못가는거 아녀? 라는 불안감은 줄어드는데
고도처리가 걱정이다. 8자비행도 조금 어설프다. 동풍이 불고 있다. 여름착륙장을지나 내려야겠다 라고 생각한다.
긴장도 했고 거기에 고도가 안정적으로 안내려가니 급턴을 하게 된다. 성훈형님이 호령하신다. 죄송합니다!!!
여름착륙장 둔덕을 넘어 견재하고 내려가야지....라고 생각했는대 딱 그 둔덕을 못 넘을 것같다. 고도가 쭈욱 까진다. 견재를 하면 약간 올라가서 넘을 수 있으려나?
약간 올라간다 싶더니 안된다. 둔덕에 착륙했다. 아 뭐지? 아 왜 못넘었지? 이런 미련이 남았다. 그걸 본 성훈형님이
거기서 기체 세워 내려오란다. 오기가 준동한다. 그래 넘어가야지 절대 기체 들고 낑낑대며 안 내려가리다.
성훈형님이 동영상을 찍어주신단다. 오호....쪼아 기체 세워야지 세워야지...안세워진다. 낑낑거리며 기체 잘 펴고 세우려면 둔덕 앞이어서 바람이 안들온다. 또 기체를 모아 뒤로가서 펼치고 세워본다. 그지같이 세워졌다 찌그러진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 기가 막히게 기체가 세워졌다. 턴 하고 뛰려하는데 오른손 조종줄을 놓쳤다. 뜨면서 견제하고 내려가야 하는데...아...제길슨....기체를 죽여본다. 덥다 ...덥다.... 개 덥다. 땀은 벌써 빤쓰까지 흐른다. 스쿨장님이 더 뒤에서
기체펴고 전진으로 뛰어보란다. 헉 헉 헉 네 스쿨장님 기체를 펼쳐보는데 성훈형님이 "정풍이다"라고 하신다.
아.............기체 들고 낑낑대며 내려왔다.
59회
6월의 이륙장은 오후 6시 30분인데도 훤하다. 바람은 순하다. 가스차고 눅눅하고 그런 기상이다. 오늘 이륙빨 받나 싶게
이륙이 잘된다. 나혼자 생각입니다. ㅋㅋ
사면비행도 열도 없고 5분 비행하고 내려간다. 역시 동풍이다. 스쿨장님이 텐덤하시면서 여름착륙장과 논 사이로 내리시는걸 봤었다. 그래 그런방법도 있는거지...따라해본다. 아조 아조 부드럽게 뭐하나 지적받을 거 없이 우아하게 착륙했다.
생각하는 비행이라는게 이런거지. 동풍에 내리는 방법을... 약간 측풍받고 들어와 회전하여 정풍받고 내리는거...
아무생각없이 보았던 스쿨장님의 비행이 그런거였었구나....하는 무릎을 탁 치며 오늘 또 하나 건져가는구나 키미테!
감사합니다. 스쿨장님
첫댓글 항상 잼나는 뱅일지 볼때마다 나도 옛추억을 많이 새겨봐^^
술박물관 상공위에서의 써멀은 고수들도 힘든것이었는데 그날의 희태는 희태가 아니었어 ..
부끄럽구만유
하나를 알려주면 둘은 깨치는 거 같어!!
희태야~~~오늘도 홧팅^^
댓글로 동영상이 올려지면 딱 좋으련만...ㅎ
58회 비행후 여름착륙장에서 낑낑대던 거 담아놨는데...ㅎㅎ
키미테 흑역사여유....
형님...여길보세요 하나 둘 셋. 레드썬
이제 당신의 기억에서 여름 착륙장은
지워집니다. 지워요 ㅋㅋ
동풍에 내리는 방법 ...!!!!!+_+!!!
저에게도 가래침을 주세요...!!!!!
동풍이면 원탑쪽에서 부는
바람이죠!!! 헛... 그럼 고도를 어케 낮춰야할지..... ;;;;
그쵸~~
정풍착륙 거리가 짧을때
측풍으로 착륙거리를 확보해서
마지막에 정풍으로 살짝 돌아주는 센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