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14. 1. 22. 수) 이야기 - 참새 이야기(7)
오늘은 참새 이야기(7)로 9) 참새와 허수아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참고 ; 인터넷 자료, 사전, 위키 백과, 엔하위키 미러 등)
참새들이 익은 곡식들을 먹기 위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가을이면 제일 먼저 허수아비가 등장하고, 세월이 가면서 줄과 반사줄, 깡통과 화약총 등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허수아비는 가을이면 사람들에게 들판의 정겨운 풍경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허수아비도 좋았지만 밀밭에 종달새가 공중에 제자리에 떠서 날고 있는 모습을 너무 아름답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런 황금빛 들녘에 서있는 허수아비를 정겨운 감정으로 노래로 부른 사람이 등장했습니다. 1982년 제6회 MBC 대학가요제 때였습니다.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과 81-2년 사과탄과 전경, 백골단 등 많은 데모로 시끄러운 대학가에 깜찍한 아가씨가 등장하여 노래를 불렀습니다.
홍익공업전문대학에 다니는 조정희씨는 “참새와 허수아비” (작사 작곡 : 박철 / 다른 사이트에는 임지훈씨로 되어 있네요)란 신선한 제목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당시 로망 중에 하나인 클래식 기타를 장식용으로 들고 나타나 예쁜 얼굴로 애절하게 노래를 불렀는데, 수많은 남자들의 가슴을 흔들어 놓았었으며, 그 가사는 이렇습니다.
“나는 나는 외로운 지푸라기 허수아비 - 너는 너는 슬픔도 모르는 노란 참새 -
들판에 곡식이 익을 때면 날 찾아 날아온 널 - 보내야만 해야할 슬픈 나의 운명 -
훠이 - 훠이 - 가거라 산 너머 멀리 멀리 - 보내는 나의 심정 내님은 아시겠지
석양에 노을이 물들고 - 들판에 곡식이 익을 때면 - 노오란 참새는 날 찾아와 주겠지”
허수아비의 뼈대는 나무로 만들었지만 지푸라기로 덧대고, 그 위에 옷가지 등을 둘렀는데, 이런 허수아비가 노란 참새를 사랑한다는 멜로 드라마 같은 사랑의 이야기는 신선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였습니다.
* 그런데 그 다음해에는 이런 노래 때문인지 영화도 나왔습니다. “참새와 허수아비”라는 제목으로 1983년 나온 로맨스/멜로 영화입니다. 윤삼육 감독이 만들고, 차화연씨와 백일섭씨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옥분은 어려서 부모를 잃고 외할머니와 단둘이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외할머니마저 세상을 떠나자 옥분은 고향을 떠나옵니다. 순진한 옥분은 버스 정류장에서 유진이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떠돌며 살아온 유진은 옥분에게 거칠게 굴고 돈을 빼앗는 짓을 합니다.
그러나 옥분은 미련스러울 정도로 유진을 믿고 따릅니다. 유진이 다른 여자와 어울리는 것까지 참고 넘어가주던 옥분은 유진에게 조용한 시골로 가서 살자고 호소합니다. 유진이 말을 듣지 않자 옥분은 유진의 곁을 떠나게 됩니다. 결국 방랑하던 유진은 자신이 진실로 사랑하는 유일한 여자가 옥분임을 깨닫고 그녀를 찾아 나서게 됩니다.
* 허수아비는 다양하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허수아비를 소재로 지역의 작은 문화로 발전시키기도 하며, 참새는 동화 속에 등장하여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요미 새로 활약하기도 합니다.
- 여러분의 가슴 속에는 참새와 허수아비 같은 정겨운 삶의 이야기들이 있나요?
무감각하게 하루를 살지 말고 정겨운 삶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며 행복하게 사세요.
그리고 허수아비의 해학적인 웃음과 무서운 얼굴보다는 정말 활짝 웃으면서 즐거운 하루되세요. ♥♥
요들도 들으세요 - http://cafe.daum.net/cjcmc/HiZX/2209 정다운 밤
(http://cafe.daum.net/cjcmc 충만 카페, 목사 칼럼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