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여기는 창원 보호관찰소랍니다.
이곳에는 저와 저의 남친 욱쓰만 있답니다.
욱쓰가 오늘 당직-9시까지인 관계로 정이는 퇴근을 하고 서부터미널로 가서 창원행 시외버스를 타고 왔답니다. 초행길이라 긴장했는데 그래도 즐겁게 왔답니다.
남산터미널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왔습니다.
합승을 했죠.
택시기사 아저씨가 20대후반에서 많이 되야 30대초반이라......
오늘 같은 날 그냥 있을 수 없어 기술을 걸었습니다.
학교에서 애들한테 받은 초콜렛 하나 건네주며 씩 웃었죠.
아저씨 내심 당황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리곤 몇 분 후 "아, 오늘이 발렌타인 데이죠" "아가씨가 절 사랑하는 건 아닐테고......" 이러더군요.
어쨓튼 그리그리하여 창원보호관찰소 근처까지 왔답니다.
그런데 정부 건물이 많아 찾는 동안
아저씨가 묻더군요
"보호관찰소에는 왜 갑니까?"
전 대답했답니다.
"남자친구가 있어서여"
아저씨왈
"아..... 남자친구 면회가는군요"
순간 뻥 .....
나 왈
"어머, 절 뭘로 보시는 거예여"
그러고 내릴 때가 되었죠.
아저씨가 미안했는지 초콜렛 값이라며 300원 깍아줬죠.
푸하하,,,,, 초콜렛 300원 안하는데.....
지금은 욱쓰랑 둘이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벅스 뮤직에서 음악도 듣고.....
볶음밥도 먹고......
컴에 글도 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