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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련암 벽화 관세음보살이 용을 타고 중생을 구제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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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문화신문=최우성 기자]
강원도 양양 낙산사는 어디를 가나
다른 절에서 보는 부처님은 없고 관세음보살만 있다.
원통보전에는 '건칠관세음보살', 보타전에는 '천수관음',
높은 언덕에 우뚝 솟은 바다가 훤히 보이는 언덕위에는
'해수관음' 바닷가에는 홍련암에는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의 도상(그림으로 나타내는 형상)은
중생이 처한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된다.
그 이유는 중생이 처한 상황은 각양 각색이기에
그에 따라서 다양한 처지에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서
중생의 소원을 들어주고 구제해준다는 뜻이다.
관세음보살의 손이 무수하게 많은 이유도,
우리네 사람과 같이 단2개의 손만으로는
중생의 소원을 다 들어줄 수 없기에
부수한 손 무수한 눈으로 보고 소원을 들어준다는 의미에서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을 조성한다.
홍련암은 의상대사가 중국에서 돌아와 기도중에
관세음보살을 만난 곳에 지은 암자로 알려져있어
수많은 불자들이 연중 많이 찾는 곳이고,
하루 24시간 쉬임없이 개방되는 곳이다.
바닷가에 위치하여 끊임없이 출렁이는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기도소리도 끊이지 않은 홍련암을 돌아보면서,
다사 다난했던 2022년을 보내고
새해에는 나라도 태평하고 국민은 무사하고
통일의 길도 열리는 해가 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