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스틱 쓰면 칼로리는 '더' 쓰고, 신체부담은 '덜' 든다
스틱을 사용하면 칼로리를 추가로 소모하고, 발을 좀더 확실하게 디딜 수 있게 된다.
무릎 보호를 위해 가급적 등산스틱(이하 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이젠 상식이 됐다.
그러나 스틱이 주는 이점은 단지 무릎 보호에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노던미시간대학교 운동과학 및 보건대학과 에슐리 호크 박사는
1980년 이후 발간된 스틱 관련 논문 35편을 검토해 스틱이 주는 이점을 분석해
‘등산스틱은 하이킹 경험을 증진시키는가, 아니면 저해하는가?’란
제목의 논문 리뷰 기사를 야생의학학회(Wilderness&Environmental medicine)에 발표했다.
칼로리 20% 추가 소모
이 기사에 따르면, 스틱을 사용하면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평균 20% 정도 칼로리를 더 소모한다고 한다.
스틱을 쓰면 상체 근육을 추가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근육은 삼두근으로, 3배 정도 더 에너지를 소모한다.
더 많은 근육을 사용하기에 심박수도 더 늘어난다.
기사에서 인용한 실험에 따르면 스틱을 사용한 그룹의 평균 심박수는 113.5bpm(분당 심박수)이고,
스틱을 사용하지 않은 그룹은 107bpm이었다.
단 스틱으로 인한 부수적 상체 운동 효과를 보려면 스틱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더 쉽고, 덜 피곤하고, 더 빠르게 간다
흥미롭게도 이처럼 스틱을 사용하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지만,
오히려 자각하는 운동 강도는 더 낮게 측정된다고 한다.
운동자각도RPE(1~20단계로 수치화한 운동할 때 느끼는 부담 정도. 높을수록 고부담)를 측정한 바에 따르면
스틱을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의 평균 운동자각도는 11.6인 반면, 스틱을 사용한 사람들은 10.8로 응답했다고 한다.
즉 산행이 더 편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추가로 산행 후 겪는 근육 피로도도 15% 정도 감소된다고 한다.
산행이 편해지면 단연 산행 속도도 빨라진다.
스틱을 사용하면 평균 3.6% 정도 더 빠른 속도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재밌게도 논문에 따르면 속도가 빨라지는 이유는 스틱으로 몸을 밀어 추진력을 얻었기 때문이 아니라
보행이 안정돼 발을 확실하게 디딜 수 있게 되고, 이로 인해 보폭이 길어졌기 때문(약 6.4%)이라고 한다.
무릎 관절 보호 탁월
스틱을 올바르게 사용하면(특히 내리막길의 경우) 스틱이 하체에서 시간당 수 톤의 무게를 흡수해 준다고 한다.
또한, 하체 관절의 부하를 줄이고 배낭을 더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특히 고령자, 과체중자, 관절 및 척추 질환 환자에게 효과가 탁월하다.
첫댓글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걷자님 ^^
올려 놓는 작은 정보가 조금이 나마 도움이 되신다면....
오히려 제가 감사드립니다^^
@걷자(서울/강릉) 앞으로도 좋은 정보
많이 부탁드립니다~^^
제가 과체중이라 스틱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하이킹 중....과 체중은 무릎에 상당한 데미지(damage)를 입히곤 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건강한 무릎을 위해....스틱을 적절히 잘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걷자님 고맙습니다~
엊그제 선자령에서도 스틱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민들레님이 그동안 스틱을 잘 사용하셨는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제가 아는 한도 내 에서
스틱 사용 하는 방법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밀레라는 등산스틱 하나를 30년 전에 ? 만원정도 구매 사용중 석유버너와 같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
국내서 판매하는 스틱들은 AS가 매우 좋아 1~2만원만 지불하면 몇번이고 고쳐주니 오래 사용하기에 좋지요..(저 역시 20년이 넘은 밀레 스틱이 아직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중고 사이트에 황동 석유버너가 제법 많이 올라 오고있습니다 (몇년 전에 소장하고 있던 황동 버너를 처분한게 지금에 와서는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