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매니저 독립 위해 계약금 없이 의기투합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성시경(28)과 이기찬(28)이 거액의 제의를 뿌리치고 의리를 택해 가요계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두 가수의 행보는 연예인들이 '평생계약' 등 의리를 외치다가 돈 앞에서 등을 돌리는 현실에서 분명 눈에 띈다. 음반시장 불황으로 요즘 가수들은 소속사를 이전할 때 큰 금액을 챙길 수 있는 만큼 보기 드문 사례다.
전 소속사 제로원인터랙티브와 계약이 만료된 성시경은 데뷔 초기 동고동락한 매니저의 독립을 돕기 위해 수억 원의 몸값을 포기하는 의리를 과시했다. 이 매니저로부터 계약금도 받지 않았다.
성시경의 든든한 지원사격을 받은 주인공은 플라이투더스카이ㆍ전혜빈(최근 계약 종료) 등이 소속된 피풀크리에이티브 이사 출신으로 현 BK엔터테인먼트 김병선 대표(36). 성시경과 손잡고 처음 독립해 BK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01년 성시경의 1집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1집 때 1년가량 가수와 매니저의 관계로 일했지만 가요계 선후배 사이로 두 사람의 만남은 지속됐다. 성시경은 2003년 김 대표가 결혼할 때 축의금으로 1천만 원을 내놓는 '통 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성)시경이가 전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된다는 소식에 많은 음반기획사에서 수억 원의 계약금을 제시했으나 '형이 독립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계약금은 필요 없다. 나중에 잘돼 수익이 생길 때 공유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현재 10월 발표할 디지털 싱글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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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
이들을 잘 아는 한 가요 관계자는 "가요시장이 어렵다보니 돈에 의해 인간관계가 좌지우지된다"며 "이기찬과 성시경 같은 가수는 매니저가 음반제작자로 첫발을 떼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 게다가 계약금도 없이 신뢰를 바탕으로 뭉쳤다는 점에서 분명 모범 사례다"라고 말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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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5개월전, 전소속사 이전시에도 비슷한 내용의 기사가 있었습니다.
[2003/04/10]"성시경, 음악위해 수십억 계약금 포기"
김형석에 작곡수업 프로듀서 꿈
음반수익금 중 50% 소속사와 분배
‘20억 재계약설’이 나돌던 가수 성시경(24)이 계약금을 단 한 푼도 받지 않고 소속사를 이적해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성시경은 지난 7일 프로듀서 김형석(37)과 2년 6개월 전속에 음반 3장을 내는데 전격 합의, CJ뮤직에서 투게더&포에버로 소속을 옮겼다.
그런데 수십 억 원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던 계약금에 대해 전혀 계약서에 명시돼 있지 않다.
계약금은 전혀 없고 앞으로 발표할 성시경의 음반 수익금 가운데 절반인 50%를 성시경과 김형석의 음반 기획사 투게더&포에버가 나누기로 결정했다.
2001년 1집 <처음처럼>으로 데뷔한 성시경은 2집 <넌 감동이었어>를 연속 히트 시키며 큰 성공을 거둬 그의 소속사 이전 문제는 가요계의 큰 관심사였다.
성시경에게 수 십 억원의 전속 계약 섭외가 줄을 잇고 있다는 얘기도 신빙성 있게 떠돌았던 상황에서 이런 계약 내용은 파격적 일 수밖에 없다.
김형석은 9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성)시경이가 프로듀서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말했다. (박)진영이 처럼 되고 싶은 게 꿈이라고 했고, 그래서 ‘돈이나 다른 것에는 신경 쓰지 말고 2년 반은 음악 인생을 위해 투자하라’고 권유했다. 그런 뜻을 시경이가 모두 받아 들여 나와 함께 있는 시간을 모두 음악 공부에만 쏟아 붓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가수로 데뷔하기 전 댄서로 활동할 당시부터 김형석에게 작곡 수업을 받으며 음악 공부를 했다. 그리고 현재 지금 프로듀서로 성공을 거둬 박지윤 비 등을 키워낸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가 돼 있다.
또 김형석은 “돈을 주고 성시경을 데려 왔다면 이렇게 부담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도리어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되니 더 부담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성시경은 음반 발표까지 꾸준히 작곡 수업을 계속해 자신이 작곡한 노래들을 3집 음반에 수록할 예정이다.
그는 9일 뉴욕에서 열리는 ‘미주 이민사 100주년 기념 공연’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일간스포츠 /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입력시간 2003/04/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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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with friends 앨범 中,
김형석씨가 성시경씨에 관해 쓰셨던 글
시경이는 가진것이 많다.
내게 찾아온 이들 중 가장 재능이 많고, 최고로 해독력 좋은 간과 영특한 두뇌, 발라드용 최적의 목소리 그리고 엄청나게 큰 눈물보까지...
계약 문제로 힘들어하던 시경이가 나를 찾아온 그날 밤도 처진 두 눈은 이미 퉁퉁부어 있었다.
"형 나는 그냥 아직 학생인데, 사람들이 막 돈도 너무 많이 준다고 그러고, 그러면서 이쪽저쪽에서 서로 막 욕하고,,, 나 너무 힘들어.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
그 큰 덩치가 그렇게 말하며 뚝뚝 울때, 나는 가슴이 먹먹했다. 이렇게 여러 터져서, 어떻게 이 험한 연예계에서 살 수 있을까..
많은 것을 가진 죄로 시경이는 더 자주 상처를 받는다.
"너는 처음부터 다 있었잖아" 사람들의 구부러진 시선에, "너는 다 가졌으니까 그렇게 말하지" 사람들의 뾰족한 말에, 칼보다 종이에 더 자주 손을 베이듯, 시경이는 그 사소한 것들에 자주 마음을 베인다. 가끔은 혼자 결론을 내고 혼자 상처를 받기도 하고 때론 지나간 것들에 대해 미련을 놓지 못해 아물어 가던 상처를 덧내기도 하고..
하지만 이젠 걱정하지 않는다. 그가 자가 치료법을 알아냈기 때문에... 그 상처들을 무대위에서 다 쏟아내는 시경이의 노래를 들었기 때문에... 그는 점점 더 좋은 노래들을 마구 쏟아낼 것이다. 지금까지도 그래왔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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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성시경씨 기획사 기사에 난 대로 총 2번 옮겼습니다.
첫번째 기획사: 인터넷 가요제, 발악에서 대상받고 들어간 최초 기획사 CJ뮤직
두번째 기획사: 2003년 옮긴 투게더&포에버 = 제로원 = 뮤투 (모두 같은 회사 입니다.)
세번째 기획사 : 이번에 매니져분이 독립하시는 회사입니다. |
첫댓글 악플달 생각은 없는뎅;; 강아지 너무 귀여월@!!! ㅋ
텔존에 있는 사진에 딸린 글까지 그대로 스크랩해와서 그래요...^^;;
성시경 정말 좋아하는 가수 ^^ 같은 동네 살아서 어쩌다 한번씩 보는데 정말 친절해요
와, 부럽네요!! ^^ 저 친구의 친구도 같이 농구했다고 하던데.....ㅠ
역시 기럭지가 기니 폼이 나네요
나도 좋아라하는데... 목소리 최고!
흠.. 성시경 목소리 너무 좋아하지만, 솔직히 시크한거 안어울린다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플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내년 대학원 졸업하고 간다는 기사 수없이 많이 나왔었는데요... 근데 정말 언플이란게 무서운게 성시경씨과 동갑인 79년생 연예인들은 물론 더 나이많은 장우혁, 토니한테도 군대얘기 별로 안하는데 성시경 관련 기사나 글에는 꼭 군대 댓글이 달리더라구요.. --;;
휘성은 82년생이에요...
휘성 78인줄 알았어요..;;; ㅈㅅㅈㅅ
군대 이야기는 참 여기도 언론에 휘둘리는 사람이 있군요. 간다고 했는데....